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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해파랑길 20코스 기점 : 경북 영덕군 강구면 강구항 입구 02. 해파랑길 20코스 종점 : 경북 영덕군 영덕읍 칠포리 영덕해맞이공원 03. 탐방일자 : 2019년 6월 16일(월) 04. 탐방날씨 : 맑음, 산들바람 05. 탐방지도 06. 탐방거리 및 시간 : 19k, 5시간 20분(중식포함) 07. 차량회수 : 강구버스 터미널 앞에 세워둔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해맞이공원 화장실 앞에서 5시 55분 강구항 버스를 타고 갑니다. 영덕읍내로 가려면 5시 50분 해맞이 공원에서 타면 됩니다. 08. 소감 : 오늘은 아들을 동행하여 해파랑길 20코스에 도전합니다. 어제 거제 앵산을 갔다왔지만 마음 속 번뇌가 삭지않아 다시 해파랑길에 나섭니다. 아들과는 제대후 곡성 동악산을 갔다온 후 두번째 동행입니다. 날씨는 덥지만 다행히 바람이 선선히 불어주니 크게 땀이 나지는 않습니다. 해파랑길 20코스는 강구에서 바다를 본후 마지막 종착지인 해맞이공원에서 바다를 만나는 구간으로 순수한 산행이라 봐도 될 것같습니다. 오늘 이 코스는 청명한 날 호미곶 부근에서 북쪽으로 보았을 때 사선으로 길게 뻗어 해삼이 누워있는 모습의 산입니다. 산이라해봐야 해발 200미터 정도입니다. 수풀이 우거진 곳을 아들과 대화하기도 때론 사색에 젓기도 하는 아늑한 구간입니다. 호기심은 크게 없는 구간입니다. 몇년전 남진하여 강구항에 도착한 적이 있으니까요. 오늘 산행 아닌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꼬불꼬불 찾아간 고불봉이었습니다. 해발 200미터 남짓한데 사방이 탁터여 눈이 즐거웠습니다. 시야만 좋았다면 기억 속에 오래 저장될 곳이었습니다. 발 아래 영덕읍이 오십천을 배경삼아 자리하고 있고 멀리 남쪽으로는 내연산, 팔각산 기타 가늠할 수 없는 산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그 반대 방향으로는 풍력단지의 팔랑개비가 느릿하게 돌고 있고 아스라히 멀리 동해바다가 희미합니다. 왜 해안길로 가지않고 내륙으로 코스를 잡았는지 이해가 갑니다. 이 고불봉과 풍력단지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을 헤아릴 수 있을 듯합니다. 아들놈은 해맞이공원 바닷가가 마음이 드는지 하얀포말의 파도가 덮칠 때 탄성을 지르기도 하지만 강구항 어느 대게집에서 풀코스 대게요리를 먹을 때의 그 괴성만하겠습니까?... 강구항에서 해파랑길 20코스를 출발합니다 강구항 구교 위를 지나가면서 20년전의 드라마 포스트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물론 연속극을 다 본건 아니지만... 위쪽의 강구항 신교 중앙의 대게가 조형되어 있는 저 집을 산행후 갈줄이야? 해파랑길 20코스는 영덕 블루로드와 겹칩니다 언덕을 올라 강구항을 내려다 봅니다 블루로드 쉼터에 서니 주위의 밤나무에서 발산하는 암향이 코를 찌릅니다 아마로 입힌 길로 올라갑니다 시원한 숲속엔 군데군데 체육시설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길이니... 금진출렁다리 숲속 가지 사이로 고불봉이 볼록하게 나타납니다 좀 된비알로 보였는데 사진으론 아무 것도 아니네요 땅나리라 하던데 건너편으론 풍력단지가 들어서있고 꼬불꼬불 오르다가 공터에서 휴식도 취하고 그럭저럭 고불봉이 지척인데 철모망 안의 저 설비는 무엇인지 궁긍해하다가 [산림녹화]표지판이란 걸 알고는... 영덕읍이 시야에 드러나고 강구항까지 8k를 왔군요 영덕읍 멀리 희미한 산은 태항산이 아닌지... 영덕읍내를 오십천이 감싸고 도네요 윤선도 선생이 여기까지 왔는지 한시를 ... 멀리 동해 바다 24기의 풍력발전기로 2만호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랍니다 고불봉과 작별하고 풍력단지로 갑니다. 아주 구불구불 산림녹화 표지판도 보이고 고개넘어 영덕읍입니다 고불봉을 뒤돌아보고 풍력단지 임도로 가는 길로 이젠 해파랑이 아닌 임파랑 지나온 길이긴 한데 종잡을 수 업습니다 생태공원을 지나 조각공원 이제 해맞이 공원으로 갑니다 여기서 창포말등대로 갑니다 창포말등대 해맞이공원 오늘 종착지 해맞이 공원의 해파랑길 안내도. 버스 시간이 5시 50분이라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 바닷가로 내려가 봅니다 해가 마루에 걸려있고 해맞이 공원 화장실 앞에서 5시 50분 영덕행 버스를 타든지 아니면 5분 더 기다렸다가 강구행 버스를 타든지...우리는 실수로 영덕행 버스를 타고가다가 창포장류장에서 내려 5분 기다렸다가 강구행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