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요결 공부
귀하게 대하지 않으면 잘되기 어렵습니다. 귀하게 대하는지 아이들이 압니다. 아이들은 모를지라도 우리 스스로 부끄러울 겁니다.
마음과 언어 행실을 바르게 하여 귀하게 대하면, 그렇게 반응하고 그렇게 행동합니다. 마음과 언어 행실을 바르게 하여 귀하게 대하면, 아이의 마음에 깊이 들어가 인생에 귀한 밑거름이 될 겁니다. 사랑으로 남을 겁니다.
복지요결을 읽으며 아이들과의 활동을 생각합니다.
아이를 대할 때 마음과 언어 행실을 바르게 해야 합니다.
복지요결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회의할 때 했던 제 말들이 떠오릅니다.
칭찬과 강점을 말해주었지만 ‘~하지 말자’ ‘안돼요~’라는 말도 했습니다.
아이들을 대할 때, 말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고 말해야겠습니다.
‘하지 마, 안돼’라는 말보다는 ‘우리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같이 세운 규칙 등의 말을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과 언어 행실을 바르게 하여 아이에게 깊은 사랑을 남겨주고 싶습니다.
존중받는, 사랑받는 경험이 되길, 그런 사람으로 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족함이 보입니다.
오후에 있을 요리 활동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정리해봅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준비하지 못한 일들이 떠오릅니다.
중요한 ‘감사 인사’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회사업 방법의 하나로 ‘감사하기’는 중요한 활동입니다.
소박하고 구체적으로 감사를 해야 합니다.
‘감사만 잘해도 사회사업은 반을 넘습니다’ 구절이 떠오릅니다.
아직 사회사업가로서 부족함이 보입니다.
한 단계 한 단계 배워나갑니다.
우선 당장 오늘 요리 활동이 있기에 세부 일정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언제 어떻게 아이들이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을지 생각해봅니다.
생각할수록 미리 생각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들었지만, 너무 깊게 생각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를 기회 삼아 직접 배우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함을 인지했습니다.
요리를 만드는 활동에만 치중하여 생각하다 보니 마무리 활동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요리한 후 정리하고 치우는 과정도 아이들에게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쓰레기봉투와 수세미, 세제가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다음 활동은 잊지 않고 잘 활동하고 싶습니다.
다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선생님 바나나를 집에 두고 왔어요.’
다희가 요리할 조에서 바나나를 가져오기로 한 아이가 다희였습니다.
현재 다희는 집에서 나와 센터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11시까지 센터에 가야 했기에 다시 집에 들렀다 오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같은 조인 현지 어머니께 이 상황을 말씀드렸습니다.
현지가 바나나를 다희 대신 준비해온다고 합니다.
다희가 현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도록 거들어줘야겠습니다.
바나나 핫케이크 만들기
2시가 되어 아이들이 하나둘 복지관에 방문하기 시작합니다.
다희와 현지가 만났습니다.
현지 언니가 바나나를 대신 가져와 줬다는 사실에 다희가 한시름 놓습니다.
다희가 바나나를 준비해준 현지에게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찬우, 찬주, 다희, 현지 모두 복지관에 잘 도착했습니다.
아연이 하연이에게 전화를 해보니 지금 준비물을 챙겨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준비물들을 챙겼지만 바나나를 준비하지 못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바나나 핫케이크라 바나나는 빠져서는 안 될 중요한 재료였습니다.
급하게 박성빈 선생님께서 바나나를 마트에서 구매해주셨습니다.
김경옥 선생님이 2시 20분까지 복지관에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20분여의 시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 김경옥 선생님께 요리 활동 후 드릴 감사 편지를 작성했습니다.
아이들이 척척 편지와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김경옥 요리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아연, 하연, 찬우가 한 테이블에 앉았고 다희, 찬주, 현지가 한 테이블에 앉아 요리했습니다.
모두 복지관 지하 식당에서 넓게 떨어져 앉아 활동을 했습니다.
zoom을 켜고 선생님이 속한 조의 요리 상황을 중계했지만 같은 공간에 있다보니 zoom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다음 요리 활동 시 보완해야겠습니다.
선생님께서 양쪽 조를 왔다 갔다 하시며 가르쳐주시고 확인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바나나 껍질을 까고, 바나나를 으깨고, 핫케이크 가루를 넣고, 계란을 넣고 열심히 반죽을 섞습니다.
다 섞은 반죽은 프라이팬에 기름 및 버터를 눌러 구워냅니다.
핫케이크를 굽는 과정에서 뒤집개를 생각지 못한 부족함이 또 떠오릅니다.
더욱 세심하게 준비해야겠다고 한 번 더 느낍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둘러 굽는 과정에서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들이 불을 무서워하기도 하지만 사고와 실수는 방심하는 사이에 일어납니다.
하연이, 현지가 프라이팬에 손을 살짝 뎄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다음 활동에 있어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고려도 깊게 해보아야겠습니다.
팬케이크를 굽는 과정을 아이들 한 명 한 명 직접 활동해봅니다.
처음엔 미숙하지만, 점점 잘 해 나아가는 아이들입니다.
서로 한 번 더 구워보겠다며 나서기도 합니다.
완성된 음식은 복지관 내에서 먹을 수 없으므로 가져온 통에 나눠 담습니다.
요리 활동이 끝난 후 아이들이 직접 뒷정리를 합니다.
설거지 담당과 치우기 담당으로 역할을 분담합니다.
역할들은 모두 아이들이 이야기하고 정했습니다.
원하는 역할이 겹칠 땐 가위바위보로 정하자며 아이들이 의견을 직접 조율해나갑니다.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설거지와 청소를 진행합니다.
모든 정리가 끝난 후 요리를 가르쳐 주신 김경옥 선생님께 아이들이 감사 인사와 편지를 전달합니다.
일렬로 서서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직접 쓴 편지와 그림도 전해드립니다.
첫 요리 활동이 끝이 났습니다.
아이들이 활동을 재미있고 적극적이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덩달아 행복합니다.
활동 내용과 사진을 아이들의 어머님들께 보내드렸습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서 오늘 활동이 너무 즐거웠다고 말해주셨다고 합니다.
다음 요리 활동도 기대됩니다.
아이들과 더 행복하고 좋은 시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남겨주고 싶습니다.
첫댓글 이들이 미처 다음 날 준비물을 다 챙겨오지 못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 복지관에서 물품을 준비해줄 수도 하지만,
복지관의 예산보다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조금씩 모아서 직접 사러 다녀오는게 의미있을거에요
아이들이 요리하다가 살짝 데였을 때,
선생님도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마음아팠다고 해요.
이렇듯 즐거운 날 사고가 나서 서로서로 미안한 마음이 들지않게,
즐겁게 활동할 수 있도록 안전에 더 신경써야 할 것 같아요
선우 선생님~ 김경옥 님 도움 받아 아이들과 바나나 핫케이크 만들기 했군요.
아이들을 귀하게 대하고 활동을 잘 돕고 싶은 마음이 일지에서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활동의 처음과 마무리를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아이들에게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이루어가는 일이 익숙하지 않지요?
완벽하게 상황을 떠올리고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다면 좋지만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에요.
선우 선생님 말처럼 자책하기 보다 하나씩 깨닫고 배우는 일에 더 의미를 두면 좋겠어요.
활동 후 아이들과 함께 평가할 수 있는 시간이 있나요?
오늘 활동 어땠는지, 무엇이 좋았는지,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을지 물어봐주세요.
뒤집개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아쉬움은 선우 선생님뿐 아니라 아이들도 느꼈을 거예요.
아쉬운 점을 직접 경험하면 다음에 더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요리 배우는 일, 아이들의 일이니까요.
첫 요리활동이었죠?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는 이야기 전해들었어요.
선우 선생님 잘하고 있으니 너무 염려말아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