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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가는 산경표 (* 홀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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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스크랩 남한강 자전거길(1)
오투 추천 0 조회 64 12.10.19 21:2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남한강 자전거길(1)

정릉천~팔당~양평 체육공원

<2012. 3. 27(화), 흐림>

 

 

어느덧 봄이 왔다 한다.

봄은 평균기온이 영상 5도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동안 봄을 시샘이라도 하듯 꽃샘 추위가 계속되어 봄다움을 느낄수 없었다.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  어딘가를 향하여 팔짝팔짝 뛰고 싶듯이

긴 겨울을 보내고 봄을 맞아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 집을 나선다.

 

 

지난 겨울 새로운 장난감을 준비했다.

이동성, 간편성, 앞.뒤짐받이 등 여행용으로 쓸모가 있다.

앞 부분에 장착한 T-Bag에 간단한 숙식도구를 다 채울 수 있다.

 

 

10:30경 정릉천을 출발하기전

자전거와 짐받이의 전.후.측면 그림을 확인한다.

 

 

 

정릉천을 따라 청계천으로 향하는데 정면으로 강한 바람이 분다.

지금은 역풍이지만 한강에서 순풍으로 바뀌리라 생각하니 절로 미소를 짓는다.

 

청계천을 경유하여 한강으로 접어든다.

 

11:20 뚝섬

햇살이 따뜻하여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등뒤에서 밀어주는 순풍을 받고서 힘들이지 않고 페달을 밟는다.

 

멀리 남산타워도 보이고

 

강건너 올림픽경기장도 보인다.

따스한 햇살을 맞으며

비둘기도 일광욕과 더불어 망중한을 즐기고 있는가 보다.

 

12:05 구리둔치로 들어서며 아차산이 병풍처럼 둘러있다.

 

강동대교라던가?

새롭게 놓고 있는 다리 공사도 마무리에 바쁘다.

 

멀리 검단산, 예봉산이 보인다.

 

덕소 넘어가는 고갯마루에서 점심을 먹으며 반주로 막걸리 한 병을 비운다.

간 밤.....장성한 아드님과 견해 차이로 눈시울이 빨개진 주인 아주머니의 하소연을 듣느라 두어시간을 보낸다.

정해진 시간이 없는 탓에 마음이 한가로우니 남의 애기를 들어주는 여유도 생기는가 보다.

 

아주머니도 할 애기가 많았던지 이런 허브차를 두 주전자를 주시며

속내에 감추지않고 야무지개 하실 말을 다한다.

나는 어쩌라고.........

 

아주머니!!! 내일쯤이면 아드님과 화해 하시고 정담을 나누시겠지요.

잔치국수, 막걸리, 허브차 맛있게 먹고 갑니다.

덕소를 지나며

멀리 예봉산 검단산 사이로 팔당댐 부근이 깊게 파여 보인다.

 

팔당대교 아래...잠시 가쁜 숨을 쉬어간다.

 

건너편이 미사리.........

 

체구는 작지만 제법 크고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잘 달려주는 이녀석이 고맙다.

 

한강변을 올라서....

예전 경춘선 철로가 놓였던 곳에 자전거 전용도로를 만들었다

그 입구에 선다.

 

곱게 뻗은 자전거 전용도로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한강을 내려다보는 전망도 좋다.

 

자전거도로 밑으로

강변도로와 팔당댐이 보인다.

 

 

양평까지 이런 터널 4~5곳을 지난다.

터널 안으로 들어서면 자동감지 장치가 되어있는 듯

자동으로 조명을 밝힌다.

팔당댐

능내역,

지금은 기차가 다니지 않는 전설 속의 간이역이 되었다.

막걸리 향 그윽한....아름다운 간이역....그냥 쉬어가고 싶어 자리를 잡는다.

어! 멋있는 ?은 부부가 부로미를 타고 있어 .... 자리를 함께 하니

여행가로서 네이버 파워블로거....JJ님 이라 한다.

 

JJ님의 여행담, 캠핑카 등....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많은 애기를 나누다 주변이 어두어지며

더 지체할 수가 없어 서로 갈 길을 서두른다.

능내역에서 세시간 정도 보냈다.

 

 

강 건너 양수리가 가까웁다.

 

예전 철교였던 곳을 지나 양평으로 향한다.

 

 

 

날이 어두어지고 양수역, 국수역을 지나며

그동안 시간을 허비했던 댓가를 치루기라도 하듯 잠시 쉴틈도 없이 페달을 밟는다.

 

날이 깜깜해지고서야 양평에 도착한다.

저녁 밥을 먹고 잠자리로 가기로 한다.

 

 

양평 시내 ... 진해장국

오랜 경험의 노하우를 가진 할머니의 솜씨가 맛갈스럽다.

 

국물도 진하고

왕건이도 많으며 김치도 구수하다,

 

시가지를 벗어나 강변 체육공원 한편에 잠자리를 잡는다.

 

텐트 바닥 깔개를 깔고텐트, 이너매트, 매트레스, 침낭를 차례로 펴니....

하룻밤 편하게 허리를 펼 수 있는 잠자리가 된다. 

 

애마 브로미를 접어 텐트 안으로 고이 모시고 .....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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