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찾아 삼만리(가평신문 연재중)
19회
중국이든 베트남이든 지속적으로 창업하는
공장이 생겨나게 되고 또 무한 경쟁을 하며 어떤 공장은 생산원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여 바이어들이 줄을서는 반면 어떤공장은
그렇지 못해 경쟁력을 잃어버리게도 된다
만일 우리가 거래하게 되는 공장이 후자일 경우 우리회사 또한 시장에서 외면 받게 된다
전쟁과 같은 이런 경쟁은 시장의흐름과
소비자의 니드속에서 끊임 없이 반복되고
누가 그런 흐름을 빨리 파악하고 움직이느냐에 따라 오래 살아남을수가 있는것이다ㆍ
국내에서 유치원, 어린이집 등에서 교구용 재료로 고무나무가 유행을 하게 되었는데
ㅡ유아용 고무나무 테이블
고무나무의 원 태생이 브라질이라고는 해도 동남아에 퍼진 고무나무 목재의 재질이 나라별로 약간의 색상도 다르고 품질도 차이가 나다보니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갖추어야만 했다 소비자 입장에선 선택의폭이 넓어진것이다
그러다보니 공급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어둡지만 차분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태국산과 밝고 부드러운 색상의 베트남산 모두 수입해야 해서 베트남에 이어 바삐 태국으로 건너 가게 되었다
태국의 고무나무공장이 있는 곳은 방콕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환승 1시간 반정도를
남쪽으로 가야 하는데 말레이지아와 국경선에 있는 핫야이라는 곳이었다.
ㅡ 인도차이나 반도와 말레이반도 사이에 있는 타이만의 흙탕물 바닷가 중국인이 좋아하는 삭스핀이 제일 많이 공급되는곳ㅡ
핫야이는 말레이반도로 태국에서 보자면 최남단이고 바로 30분거리가 말레이 국경선으로 우리가 잘 아는 페낭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두 나라의 국경 입출국 수속은
간단한 편이고 말레이지아 보다는 태국이 국민소득이 낮은 나라이다보니 물가가 싸서 주말에는 엄청나게 많은 말레이지아 사람들이 핫야이로 몰려들어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미얀마로서는 태국이 선망의 국가지만 말레이시아로서는 태국을 후진국가로 보기때문에 싼가격에 쇼핑을 하기위해 몰려드는것이 인접국가끼리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것 같아 보기좋은데
우리는 북한ㆍ일본ㆍ중국과 이렇게 지낼수 없는것이 아쉽기 그지없다
ㅡ 노점에서 닭을 파는 소녀들 이슬람교 인지 차도르를 쓰고있다ㅡ
말레이지아 에서 핫야이로 오는 사람들이 말레이족ㆍ한족ㆍ인도족이고 그 들의 종교도 불교ㆍ이슬람ㆍ힌두교 등 다양하다 보니 그 들의 기호에 맞춰 다양한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독특하면서도 신기한 광경을 즐겁게 볼수 있다
음식의 종류도 여러가지인데 한국사람들이 좋아할 음식이라면
한족들이 좋아하는 제비집요리, 장어지느러미 (삭스핀)등 중국 식당 음식이 그나마 우리 기호에 맞는 것 같았다.
한족(중국화교)들은 제비집이나 삭스핀을 평생 먹어보고 싶은요리며 과시용 음식으로 으로 꼽는다하여 제비가 제비집을 지으면 수거해오기를 반복하여 제비가 제비집재료를 물고 오다가 피를 토해서 붉은색이 되는데 그런 제비집이 더 비싸다던가 , 바다에서 상어를 잡아서 지느러미만 떼어내고 배무게를 줄이기 위해 몸통은 도로 바다에 버리는 잔인한 일도 만든다고 들었다
ㅡ 핫야이 주말 반짝 수산시장ㅡ
고무공장이 있는곳을
가보니 인건비를 아끼고자 50여명의 미얀마 젊은이들을 고용 단체로 며칠간 기차에 태워 욌다고 하는데 물론 기숙사를 잘지어놓고 삼시세끼 식사를 제공하니 직원들도 좋고 임금이 싸니 회사로서도 나쁘지 않아 서로 윈윈하는 것같아 보기 좋았다.
거기다 미얀마 젊은이들이 근면 성실하여 생산성도 높아지고 품질도 좋을수 밖에 없다
ㅡ미얀마 젊은이들이 대부분인 태국의 고무나무공장ㅡ
ㅡ여기있는 원자재들이 모두 집성재로 만들어져 수출을 할 고무나무 각재들이다.ㅡ
ㅡ 다음회에 계속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