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야성 학습
‘대학생’을 공부했습니다.
사회사업을 공부하고 현장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을 읽었습니다.
오늘 공부는 지난 2020년에 단기사회사업을 경험하고 실무자가 된 이예지 선생님이 함께했습니다.
‘해당 분야 행사에 자주 가서 명함을 드리며 인사합니다. 인사할 분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행사에 몇 번 참석해 보면 그 분야 주요 인물을 곧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한두 번 인사해서는 기억하지 못할 수 있으나 여러 번 하면 미안해서라도 기억할 겁니다. 이렇게 한두 분만 친해지면 그분들을 통해서 주요 인물들과 연결됩니다.’
「복지야성, 인맥」
사회사업은 결국 인맥입니다.
현장에 있는 뜻있는 사회사업가를 얼마나 아는지가 결국 사회사업을 잘할 수 있는 밑천입니다.
이예지 선생님은 ‘책방, 구슬꿰는실’ 김세진 선생님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Know how’가 아니라 ‘Know who’ 시대에요.”,
“뜻 있게 실천하는 선배는 뜻 있게 실천하려는 후배가 귀합니다.”
푸른복지사무소 양원석 소장님도 뜻있는 선배, 즉 ‘인맥’을 강조합니다.
뜻있는 사회사업가 곁에는 뜻있는 사회사업가가 있어서 현장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도움받을 수 있습니다.
‘전임자에게 인사하고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고 감사합니다. 전임자의 좋은 뜻과 방법과 성과와 배움, 축적한 자산을 알아주고 감사합니다. 본인 구상에 대해 자문하고 조언과 협조를 부탁합니다. 퇴사한 전임자에게도 이와 같이 합니다.’ 「복지요결, 전임자와 후임자」
현장에 있는 뜻 있는 사회사업 선배들에게 더욱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며 현장을 더욱 잘 준비해야겠습니다.
# 마침식&감사 인사 준비
이번 여름 잔치를 이룬 어르신들을 마침식에 모시기 위해 초대장 만들었습니다.
몇 차례 슈퍼비전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완성했습니다.
초대장 상단에는 커다랗게 각 잔치를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넣었습니다.
초대장 하단에는 일시, 장소, 내용, 문의를 커다랗게 넣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초대장만으로도 마침식을 이해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개별적으로 초대장을 전달하고 화요일에 마침식을 이루고자 합니다.
감사 편지를 최종적으로 완성했습니다.
당일에 받은 슈퍼비전을 적용하여 표지에는 커다란 사진을 한 장 넣고 편지 내용에 작은 사진 세 장을 넣었습니다.
‘구체적으로 표현합니다.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했고 그게 어떤 의미 감동 효용이 있었는지 이야기하는 겁니다. 잘했다거나 고맙다는 말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복지요결, 감사」
‘어른을 칭찬할 때는 은근히 높여 드리는 간접 표현이 좋습니다. 직접 칭찬하면 평가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조종하는 것 같거나 애 취급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복지요결, 감사」
편지는 어떤 잔치에서 어떤 일을 거들어주셔서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어땠는지 적었습니다.
‘잘한다.’라는 표현은 어른에게 감사를 전할 때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간접적으로 감사 인사 전했습니다.
감사 인사 전할 아홉 분께 연락했습니다.
오늘과 다음 주 월요일에 나눠서 찾아뵙고 감사 인사 전하려 합니다.
‘소박하게 표현합니다. 이야기와 사진이 있는 엽서 한 장으로도 족합니다. 소박하다면 식사나 다과 대접, 선물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복지요결, 감사」
감사 인사는 감사 편지와 화장품, 치약 등 선물을 함께 전합니다.
짧은 편지와 작은 선물이지만 받으시는 어르신께 제 진심이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도 진행해 잔치에 대한 소감도 듣고자 합니다.
# 복숭아&자두 잔치 준비-이 씨 어르신
이 씨 어르신과 함께 잔치 음식을 사러 방신시장과 송정역 과일가게에 다녀왔습니다.
치킨을 사기 전 송정역 과일가게에 들렀습니다.
이 씨 어르신은 복숭아 한 상자와 자두 50여 개를 구매했습니다.
“선생님이 한번 먹어봐요. 단가 안 단가?”
이웃에게 맛있는 과일을 나누고 싶은 이 씨 어르신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어르신, 과일이 엄청 많아서 과일만으로도 잔치할 수 있겠어요. 과일로 잔치를 이뤄보시는 건 어떨까요?”
과일 양을 보고 어르신께 복숭아와 자두로 잔치를 이뤄보면 어떨지 물었습니다.
이 씨 어르신은 잠시 생각하시더니 그렇게 하자고 말했습니다.
저녁에 도착 예정이던 이 씨 어르신 따님이 계획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어르신께 제가 거들어드릴 부분을 다시 한번 묻고 의논하고 부탁했습니다.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과정을 세분하거나 단계를 나누어서 우선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만큼 하게 부탁합니다. 상대방의 관심 이해 의지 역량 사정을 헤아려 수위와 속도를 조절합니다.’ 「복지요결, 잘 부탁하기」
“포장하고 나눠주는 건 선생님들이 좀 해줘요.”
어르신이 이웃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적어주시면 복지관은 예쁘게 엽서에 옮겨서 포장된 과일과 함께 전달하는 일을 거들기로 했습니다.
# 감사 인사-백장미 님
김 씨 어르신 김치전 잔치를 함께 이룬 백장미 님에게 감사 인사 전했습니다.
백장미 님은 ‘김치전 굽기’를 담당했습니다.
“그래요. 한번 읽어주세요.”
백장미 님은 제가 직접 감사 편지를 읽어도 좋다고 말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백장미 님!
2022년 여름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실습생 양서호입니다. 이번 여름 김 씨 어르신 김치전 잔치에서 김치전을 부쳐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장미 님께서 김치전 부쳐주신 덕분에 이웃들과 맛있는 김치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쉼터에 계신 이웃들과도 어색함 없이 대화하시고 백장미 님 한마디에 이웃들이 웃음 터지는 모습을 보며 행복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백장미 님과 함께여서 이웃들이 더 행복하고 풍성한 잔치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백장미 님 덕분입니다.
저는 이번 여름에 실습을 마치고 떠나지만 백장미 님께서 이웃들에게 몸소 보여주신 인정은 1105동에 남습니다. 백장미 님 덕분에 1105동이 더욱 사람냄새 납니다. 이번 여름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백장미 님 항상 건강하세요.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 양서호 실습생 올림.’ |
편지를 듣는 중간중간 추임새까지 넣어주시며 열심히 들어주셨습니다.
“글솜씨가 있는데요? 감사해요.”
백장미 님 말씀에 부끄러워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백장미 님께 잔치에 대한 소감을 물었습니다.
“김 씨 어르신이 이웃들을 위해 김치전 나누는 거 보니까 어떠셨어요?”
첫 번째 질문드렸습니다.
“포근하죠. 그 연세에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만큼 나눈다는 게 포근하죠.”
백장미 님은 ‘포근하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맞아요. 여름인데 포근했어요.”
백장미 님 표현에 제 마음도 따뜻했습니다.
“이런 잔치가 계속되면 우리 5동 이웃 관계에 도움이 될까요?”
두 번째 질문드렸습니다.
“아무래도 도움이 되죠. 이렇게 얼굴 보면서 인사 나누고 안부 물을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백장미 님은 매일 1105동 1층 쉼터에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그렇기에 이웃 사이에 인사와 안부를 묻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고 있었습니다.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세 번째 질문드렸습니다.
“좋기는 한데 조심스러워요. 누군가는 좋은 마음으로 한 일이 이웃들이 받아들이는 거에 따라 상처로 돌아올 수 있거든요.”
백장미 님은 좋은 의미로 베푼 선행이 상처로 돌아오게 될까 봐 조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백장미 님도 다음번에 잔치를 이뤄서 이웃들에게 칭찬 감사받는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복숭아&자두 잔치-이 씨 어르신
복숭아와 자두, 그리고 이 씨 어르신 인사가 담긴 엽서를 이 씨 어르신이 알려준 일곱 분께 전달했습니다.
‘코로나 따뜻한 마음으로 잘 이겨내세요’라는 말에 이웃을 향한 이 씨 어르신 마음이 담겼습니다.
잔치 음식을 전달하러 가기 전 이 씨 어르신을 만났습니다.
예쁘게 나눠 담긴 복숭아와 자두를 보시고는 밝게 웃었습니다.
“1105동 9층에 사는 어르신께서 나눠주셨어요.”
과일과 편지를 받은 이웃들은 상당히 기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준비는 이 씨 어르신이 했는데 칭찬 감사는 제가 다 받는 것 같아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씨 어르신이 직접 함께 전달했다면 칭찬 감사를 어르신이 직접 받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쉬운 마음에 12층 어르신께 감사 영상을 부탁했습니다.
“아우님, 고맙네~ 이렇게 나눠줘서.”
짧지만 이웃 사이에 인정이 오고 갔습니다.
김치전 잔치를 이뤘던 김 씨 어르신은 아예 과일을 머리에 올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람 사는 것 같네요.”라는 김 씨 어르신 말이 떠올라서 감동이 올라왔습니다.
빈집에는 문고리에 음식을 걸어뒀습니다.
오늘 잔치를 계기로 이 씨 어르신 이웃 관계가 더욱 깊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간식 먹기&종례
김수재 선생님이 풀꽃향기 진달래 회장님, 문주란 총무님, 요안나 어르신과 함께 실습생들에게 간식 준비해주셨습니다.
떡볶이, 옥수수, 오징어 부침개, 계란까지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조금 더 줄까? 많이 준비했으니까 많이 먹어.”
너무 맛있어서 배가 부른 줄도 모르고 먹었습니다.
“사회복지사는 어떤 당사자를 만나던 당황하지 않고 복지를 이룰 준비가 되어있어야 해요.”,
“당사자를 진심으로 대해야 당사자도 우리를 진심으로 대하는거에요.”
김수재 선생님은 사회복지사가 가져야 할 자세와 지역주민을 만날 때 마음가짐을 가르쳐주셨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좋은 말씀이 함께 하니까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잘 먹고 잘 배운 만큼 앞으로 남은 실습 기간도 힘내서 잘 마칠 수 있겠습니다.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김수재 선생님, 진달래 회장님, 문주란 총무님, 요안나 어르신 고맙습니다.
처음으로 모이는 잔치가 아닌 나누는 잔치를 이뤘습니다.
초반에 잔치 회의한 모습과 실제 잔치 모습이 많이 달라져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더욱 열심히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려 애썼습니다.
오늘 이룬 잔치를 계기로 이 씨 어르신 이웃 관계가 더욱 깊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실습 출근이 딱 5일 남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다음 주가 실습 기간 가운데 가장 바쁜 일주일이 될 겁니다.
잘 준비해서 웃으며 마무리하고 지난 한 달을 추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오늘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씨 어르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옆에서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잘 거들었습니다.
어르신과 함께 다니면 좋았으나 여러 상황으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어르신도 많이 아쉬워하셨습니다.
아쉬워하시는 어르신 마음을 알아드리면서 직접 심부름하는 모양새로 1105동 두루 다니면서 마음을 전했습니다. 과일 받은 어르신에게 부탁하여 영상 편지도 찍어오셨죠? 잘하셨습니다.
나중에 이 씨 어르신께 보여드리면 1105동에서 과일잔치 하길 잘했다 생각하실 겁니다.
감사 인사도 잘하셨습니다.
복지요결에도 나와 있듯이 사회사업 잘했다 할 기준은 복지를 이루는 행위가 ‘당사자의 삶, 지역사회 사람살이’로 보일 때입니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칭찬 감사 공이 돌아갈 때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빛나고 ‘사회사업 잘한다, 잘했다’ 할 수 있습니다.
이 내용 기억하면서 앞으로 만날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감사 인사 성심껏 전하길 바랍니다.
마침식도 잘 준비해야 합니다.
실습 기간에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인사하며 시작했던 과정들, 당사자와 지역사회에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여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도왔던 모습들을 떠올리면서 준비하길 바랍니다.
뜨거웠던 여름날, 1105동 이웃이 함께 모인 사진을 보며 추억을 회상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정겹고 아름다웠던 모습, 이렇게 잔치를 잘 즐기고 누린 이야기들이 가득한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
양서호 선생님.
실습이 거의 끝나갑니다. 느슨해지지 말고 끝까지 처음 단기사회사업을 지원했던 열정을 기억하며 잘 마무리합시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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