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3.8.수
■코스: 고창 할뫼산(276.5M)+조지산(226.7M)+무장읍성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청오산님
■차기 산행지
○3.10~11(금~토,1박2일): 전남 신안군 우이도
○3.16(목): 충남 공주시 고청봉-꼬침봉-며느리봉/빛고을목요산악회
○3.18(토): 전남 진도군 서해랑길5코스-해남 보해매실농원/목송트레킹
○3.24(금): 전남 순천시 바랑산.문유산/금광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3.30(목): 경북 경주시 마석산-봉화대봉/빛고을목요산악회
○4.3-5(월-수,2박3일):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4.6(목): 경북 경주시 단석산진달래꽃/빛고을목요산악회
○4.9(일): 경남 거제시 대금산-상금산/에이스산악회
○4.15(토): 충남 보령시 외연도/빛고을목요산악회
○4.19-21(수-금,2박3일): 강원 횡성군,화천군,양구군 DMZ 민통선내 백암산,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등
/빛고을목요산악회
○5.4(목):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팔달산-숙지산/빛고을목요산악회
○5.18(목): 경북 안동시 왕모산/빛고을목요산악회
■후기: 오늘은 미답지인 전북 고창군 심원면 궁산저수지 양쪽에 위치한 할뫼산과 조지산 탐방에 나섰다. 동광주에서 08:00에출발하여 궁산저수지 입구에 도착하여 주차한 뒤, 먼저 할뫼산 부터 탐방하는본격적인 산행에 나섰는데,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자 왼쪽으로 '할뫼 산책길 입구'라는 표지판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산책길은넓직하면서도
시누대 숲이 조성되어 이채로웠는데, 0.8KM 정도를 지나자 산책길은 끝나고 '할뫼 산책길 생태공원' 약도에 나와
있던 할뫼산으로 올라가는 초입지가 없어 난망했지만, 150여M의 생길을 뚫고 가파른 산길을 치고 올라가자 이내
능선길을 만나서 다행이었다. 그러나 능선길도 산길이 있다없다 하는둥 길이 묵어 있었지만, 그런대로 길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정상까지 오르는 구간에는 서너군데에 ㅇㅇ전망대라든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지만, 막상 정상
에 오르니 삼각점만 설치되어 있을뿐 아무런 표지판이나 정상석조차 없어서 실망스러웠지만, 왼쪽으로 서해바다
조망은 좋았다.
하산 길은 정상에서 되돌아 내려와 우측으로 7부 능선을 따라 좁게 이어졌지만, 산길은 뚜렷하게 나 있었다. 주차
한 궁산저수지 입구까지 하산한 뒤 뚝방길을 따라 조지산으로 접근했다. 도로와 임도 구간을 번갈아 가며 1.5KM
정도를 따라가자 산길로 접어들었는데, 조지산 정상까지 산길은 대체로 무난했지만 조지산 정상 역시 아무런 표지
판이나 정상석이 없어서 아쉬웠다. 하산길은 우측으로 나 있는 코스 대신 산불감시탑 쪽으로 직진하여 나아갔는데, 3~400여 M 구간이 산길이 묵어 생길을 뚫고 개척산행 수준이었지만, 임도를 만나기까지 비교적 거리가 짧아서 진
행에는 문제시 되지는 않았다. 왕거마을 동네까지 내려오자 차도를 만났는데, 여기서 부터는 논길을 따라 한참을 가
다가 궁산저수지를 경유하여 당초 출발지에 도착하다 보니, 결국은 궁산저수지를 반쪽은 탐방할 수 있었다. 오는길
에 길가밭에 널린 냉이를 한끼는 먹을 정도로 수확하는 행운도 누렸다. 13.5KM가 넘는 산행겸 트레킹을 즐겁게 모
두 마치고, 귀광길에 무장면에 위치한 무장읍성에 들러, 성곽길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기회도 있었다. 귀광 후 집
에 차를 파킹해 두고 뒷풀이 식당으로 가려고 아파트 뒤뜰을 지나는데, 때이른 목련이 밤새 벌써 활짝 만개해 있어
서 산행을 마치고 온 나를 환영하는듯 해서 기분이 좋았다. 한편, 문흥지구에서 삼겹살로 쐬주한잔 하며 오늘 산행
을 마무리했는데 기분이 업되었다. 오늘도 함께해 주시며 초행길을 리딩해주신 득권형께 무한 감사드린다.
■산소개:
○할뫼산(275M)은 산의 모양이 활처럼 되어 있는 산이어서, 한자명인 궁산(弓山)을 한글로 표기한 이름이다. 활뫼
가 발음의 편의상 ‘할뫼’로 변경된 것으로 보인다. 할뫼가 있는 마을은 고창군 심원면 궁산리이다. 할뫼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궁산저수지와 조지산, 남쪽으로는 이상산과 해리면, 북쪽으로는 심원면과 줄포만[곰소만], 동쪽으로
는 선운산 도솔봉·개이빨봉·천황봉·천마봉 등이 조망된다. 할뫼 아래 독배재는 주산리 대곡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이며, 진들재는 할뫼 동쪽의 긴 산등성이에 있는 고개다.
○조지산(225.4M)은 산의 형상이 마치 화살 같이 생겼다고 하여 조시산이라 불리는『한국지명총람』에는 조실산
(造失山)으로 나오고 지형도에는 조지산으로 나온다. 조지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심원면 궁산저수지 근처인 궁
산교차로로 향해야 한다.
○무장읍성(茂長邑城)은 전북 고창군 무장면에 있는 조선전기 에 축조된 성곽. 읍성. 사적이다. 1991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82,596㎡. 고려시대까지 무송(茂松)과 장사(長沙)의 두 고을이었던 것을 효과적인 왜
구의 방비를 위하여 1417년(태종 17) 합하여 두 고을 첫자를 떼어 무장이라 하고 성과 관아를 새로 마련하였다.
전라도의 여러 고을에서 장정과 승려 2만수천명이 동원되어 둘레 1,470척(尺), 높이 7척의 성벽을 쌓고, 성 위
에 높이 1척짜리 여장(女墻 : 성위에 낮게 쌓은 담) 471개를 만들고, 옹성(甕城 : 성문의 앞을 가리어 적으로부
터 방어하는 작은 성)을 갖춘 남문과 동·북문을 세웠다. 성벽 밖으로는 둘레 2,127척의 해자(垓字: 밖으로 둘러
판 못)를 파서 견고히 하고, 병마사가 현감을 겸직하는 진(鎭)을 베풀었던 곳이다. 이후 성은 더욱 넓혀 축조되었
던 듯하니 ≪신증동국여지승람≫에서는 둘레가 2,639척이라 하였다. 성안에는 뱀의 두 눈처럼 생긴 지형에 두
곳의 샘을 마련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읍성은 사두봉(蛇頭峰)이라 부르는, 남북으로 기다란 구릉을 중심으로 하여 평원을 마름모꼴에 가깝게
네모지게 성벽이 감싸고 있다. 둘레가 대략 1.2km이고 성벽은 바깥의 돌이 흙 속에 묻힌 채 높이 1∼2m로 확
연하게 남아 있다. 해자는 너비 4m, 길이 574m가 남아 있다.
성에는 남문인 진무루(鎭茂樓)가 있으며, 성안에는 옛 고을의 풍모를 알 수 있는 객사와 동헌이 있는데, 객사는
송사관(松沙館)이라 하여 옛 무송·장사의 끝자를 따서 이름지었다. 성안에는 조선시대의 각종 건물터와 사직단
·여단(厲壇)·성황단 등의 터전이 그대로 남아 있다.
조선시대의 읍성으로는 그 유례를 보기 어려운 확실한 연혁을 가지고 있어 학술적·역사적 중요성이 매우 크다.
성안의 중요한 건물들은 별도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