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머루 해수욕장으로 이동하는 길
김은희 부장님, 김수재 과장님, 김현미 팀장님, 동료 실습생 선생님들과 민머루 해수욕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놀기 전인데도 차 안은 시끌벅적했습니다.
팀을 갈라 놀이도 했습니다.
초성 게임을 해서 진 팀이 커피를 사기로 했습니다.
놀이 하나로 모두가 더욱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실습 관련 이야기도 나누고, 실습과 무관한 소소한 일상도 나누며 함께 웃었습니다.
각자가 가져온 간식을 나눠 먹기도 했습니다.
1시간이 넘는 이동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차 안에서 잠깐 대화를 나눴을 뿐인데 남은 활동이 더욱 설렜습니다.
역시 여행은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누구랑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슈퍼바이저 선생님들과 동료들과 함께하니 재미가 두 배입니다.
무엇을 하든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갯벌에서 치열한 놀이
처음에는 신발을 신고 땅을 밟았습니다.
넓게 펼쳐진 갯벌과 바닷물을 보니 두 발로 직접 밟고 느끼고 싶었습니다.
서로 느낌이 이상하고 신기하다며 마구 밟았습니다.
물에는 들어가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보니 홀린 듯이 들어가 다 함께 물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누군가를 물에 빠뜨리기도 하고, 빠지기도 했습니다.
갯벌에 왔으니 미네랄이 가득한 진흙을 피부에 발라야 한다며, 서로의 얼굴에 진흙을 잔뜩 묻혔습니다.
입안에 모래가 들어가고 짠 물도 실컷 먹었습니다.
그래도 즐겁기만 했습니다. 웃음만 가득했습니다.
동료 실습생 선생님 중 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우리 오늘 정말 원 없이 논다.”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신나게, 온전히, 원 없이, 충분히 놀아야 하는 건 아이뿐만 아니라 어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놀며 에너지를 잔뜩 얻고, 타인에게 나누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려산 정상을 향해!
갯벌에서 실컷 놀고, 잠시 뒤 바로 산을 오르는 게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숨이 차기는 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훨씬 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10분간 침묵하며 자연환경을 온전히 누리기도 하고, 함께 노래를 흥얼거리기도 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떼를 지어 날아다니는 나비들, 숲을 가득 채운 초록빛, 점점 지는 해.
혼자였다면 빨리 지쳤을지도 모릅니다.
자연을 함께 누리고, 이야기를 나눌 동료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지가 되었습니다.
동료들과 실컷 웃고 떠들고, 할 수 있다고 격려하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일몰을 바라보며
정상에 도착하니 고양이 한 마리가 우리를 반겨줬습니다.
일몰까지는 시간이 꽤 남았었는데, 그동안 고양이와 놀기도 하고 누워있기도 했습니다.
일몰을 바라보며 가만히 생각했습니다.
구름이 많아 해가 중간에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름다웠습니다.
저는 오늘 갯벌, 숲, 동식물 등 자연을 온몸으로 잔뜩 누렸습니다.
평소에 집중하지 못한 자연에 집중하고 그저 즐기기만 했습니다.
손에 꼽을 정도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료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이토록 좋은 경험을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실습을 함께 하는 동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3주간의 실습 과정을 되돌아보며, 그동안 했던 활동들을 되돌아보며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같은 시간을 함께 보냈던 사람들과 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소중함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 실습하며, 배운 점과 느낀 점을 서로 나누며 남은 시간도 열정적으로 잘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첫댓글 갯벌에서 바다에서 산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제대로 여행했어요.
어느덧 실습 중간을 넘었죠?
동료들과 함께 여행하며 몸도 마음도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요.
다시, 실습 마무리까지 힘차게 걸어갑시다.
<복지요결> '사회사업 실습지도' 편에 단기사회사업 목표를 3가지로 정의합니다.
이 가운데 세번째 목표는
좋은 사회사업 동료를 얻고 우정과 낭만을 누리는 일입니다.
<복지야성>에서 '학창시절을 즐겁게' 편에서도
사회복지 대학생활에서 동료와 함께하는 낭만 우정 추억의 힘을 소개합니다.
"인생 단계마다 해야 할 과업이 있는 것처럼, 그때그때 즐기고 누려야 할 몫이 있습니다. 학창시절이 아니면 하기 어려운 활동, 이때가 아니면 누리기 어려운 자유 우정 낭만, 젊음의 특권 같은 것이 있습니다. 청년 때, 학생 때에 풍성하게 즐기고 누려야 할 몫입니다. 이는 사회사업 인생의 보험과 같습니다. 꿈과 열정으로 뜨거웠던 날들, 뭉클하고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추억, 함께한 형 동생 친구들이 있어 다시 힘을 내고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학창시절의 낭만을 누리며 우정을 쌓고 추억을 만드는 데 힘쓰면 좋겠습니다. <복지야성> 학창시절을 즐겁게"
이번 실습에서 좋은 사회사업 동료를 얻길 바랍니다.
사회복지 대학생활을 가슴 시리도록 그리운 추억을 쌓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