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날씨가 무척 추웠습니다. 그래도 한국민화협회 이사회에 참석해야 하겠기에 서울에 갔습니다. 젊은 시절 미니스커트에 얇은 팬티스타킹을 입고 겨울 밤 거리를 다녀도 추운줄 몰랐는데 어제는 두꺼운 스타킹도 신고 옷도 두껍게 입었지만 정말 너무 추워서 거리를 걸어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서울 이곳 저곳을 구경하려고 좀 일찍 서둘러 갔는데 구경은커녕 걸어다니기도 싫었습니다. 겨우 필방에 들어가 민화 그릴 종이를 사서 택배로 보내달라고 하고 쌈지 건물을 한 바퀴 돌아 협회 교육실인 이사회 장소로 갔더니 두 명의 이사가 먼저 와 있었습니다. 정각 4시에 이사회를 시작해 2023년 사업성과보고와 신입회원 승인 2024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 하고, 장소를 수왕 조개구이(서울 종로구 북촌로2길 12-4)로 이동하여 2023년 송연회를 개최했습니다. 다른 때는 저녁을 먹고 오면 춘천에 늦게 도착하는 게 싫어서 회의를 하고는 그냥 집으로 왔는데 어제는 전날 구영애 홍보팀 부회장이 홍보팀 이사님들 모두 모여 송연회에 참석하자는 카톡을 받고 춥고 늦더라도 참석을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한 이사는 강원도 동해에서 왔다고 하니 저 보다 더 멀리서 왔고 대단한 열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2023년 한 해의 마무리는 잘 되었고, 2024년 2월 16일(금) 오후 2시에 총회를 하기로 했으니 그때 회의에 참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