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만뢰산(태령산-갈미봉-만뢰산-보탑사) 산행.
2025년 셋째주 목요일 아침, 빛고을목요산악회와 함께 진천 만뢰산 산행에 나선다.
7시40분, 각화동을 출발한 버스는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정읍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호남고속도로에서 경부고속도로로 접어들어 옥산IC를 빠져나와 21번국도를 타고 달려 진천 김유신탄생지 입구에 도착한다.
10시40분, 산행을 시작하여 김유신탄생지를 거쳐 능선을 타고 올라 갈림길에서 우측 김유신태실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온다.
부드러운 오르막길이 이어지다가 가파르게 올라 태령산 정상에 올라서고 다시 진천읍과 백곡면의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따라 내려서 365.5m봉을 지나 자연생태공원 갈림길 안부에 내려선다.
오르막이 이어지고 능선봉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르면 철탑이 있는 임도를 건너 가파른 오르막을 따라 갈미봉에 올라선다.
갈미봉에서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려 정자쉼터를 지나 만뢰산 정상에 올라선다.
정상에서 내려서 충청남북도 도계능선에 접어들어 만뢰지맥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첫번째 보탑사 갈림길을 지나쳐 한참을 내려서면 다시 보탑사와 멱수 갈림길에서 보탑사 방향으로 내려선다.
보탑사 경내를 둘러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무리한다.
산행을 마치고 천안 병천순대로 유명한 아우내장터로 이동하여 푸짐한 저녁식사를 한다.
오랜만에 만난 산친구들과 푸짐한 음식에 소맥 한잔,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 산행일자 : 2025년 1월 16일(목)
○ 기상상황 : 흐린 후 맑음(오전에는 흐리고 찬바람이 불었지만 오후에는 개임 -3~4℃, 1~4m/s)
○ 산행인원 : 빛고을목요산악회 35명 - 회비 47,000원
○ 산행코스 : 김유신탄생지~김유신태실~태령산~갈미봉~만뢰산~도계능선~보탑사~주차장(충북 진천, 충남 천안)
○ 거리 및 소요시간 : 11.4km(트랭글GPS), 4시간30분 소요
김유신탄생지 입구(10:40)~김유신탄생지(10:45~50)~능선 갈림길(11:15)~김유신태실(11:20~25)~태령산(11:40)~365.5m봉(11:55)~자연생태공원 갈림길(12:05)~점심(12:30~55)~송전탑 임도(13:00)~갈미봉(13:15~20)~하수문 갈림길(13:35)~만뢰산(13:45~55)~엽돈재 갈림길(도계능선 14:05)~487.9m봉(14:25)~보탑사 갈림길(14:35)~보탑사(14:50~15:05)~주차장(15:10)
○ 주요봉우리 : 만뢰산(611.7m), 갈미봉(568m), 태령산(453.5m)
○ 교통상황
- 각화동(07:40)~호남고속~정읍휴게소~경부고속~옥산IC~21번국도~김유신탄생지 입구(10:35)
- 보탑사(15:15)~21국도~병천순대거리(16:00~16:45)~옥천IC~천안-논산고속~호남고속~비엔날레(19:20)
○ 산행지 소개
충북 진천군 서부 진천읍과 백곡면의 경계에 위치한 만뢰산(萬賴山 611.7m)은 진천군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만노산(萬弩山), 금노산(今奴山), 금노산(今弩山), 금물노산(今勿奴山)으로도 불리는데 고구려시대의 지명을 따서 그대로 붙인 이름이라고 전해 온다.
본래 고구려 땅이었던 진천지역이 신라 땅이 된 뒤 김유신의 아버지 김서현이 만노태수로 부임하였는데 북으로 고구려, 서쪽으로 백제군과 대치하면서도 군민들에게 선정을 베풀어 군민들이 평화롭게 지냈다 하여 붙인 이름이라고도 한다.
금북정맥 엽돈재 위 능선봉에서 충남과 충북의 경계를 이루며 동남쪽으로 뻗은 만뢰지맥 산줄기가 만뢰산 400m를 앞두고 남쪽으로 뻗어가고 또다른 산줄기는 만뢰산, 갈미봉, 태령산으로 이어진다.
만뢰지맥은 삼도(경기, 충남, 충북)의 경계인 금북정맥 엽돈재(323m) 위 능선봉에서 동남으로 분기하면서 만뢰산(611.7m), 덕유산(415.6m), 환희산(402.6m), 목령산(229.1), 상봉산(196m), 국사봉 (171m), 응봉산(175.4m)을 거처 미호천과 병천천의 합수점에서 그맥을 다하는 도상거리43.8km 이르는 산줄기이다.
만뢰산 정상에는 헬기장이 있고, 1984년에 세운 삼각점이 있으며, 연곡저수지와 몽각산(398.2m)이 전망된다.
봄이면 진달래가 만발하고, 연곡계곡이 발원하며, 연곡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태령산(胎靈山 453.5m)과 이웃하고 있다.
만뢰산 정상에는 화가 소암 최양호가 제작한 장승이 서있다고 하나 찾을 수가 없었다.
만노산성(萬弩山城)은 문헌 기록에 만노성, 만뢰성, 이을성 등으로도 나타나는데 현재는 만노산성 또는 만뢰산성으로 불린다.
만노산성의 축조에 대한 정사의 문헌 기록은 없으나 삼국시대의 토기편, 신라시대의 기와편, 고려시대의 그릇 조각과 기와편이 수습되고 있어서 삼국시대 말기부터 고려시대, 병자호란 때에도 입보하였던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환여승람』에 의하면 만뢰산은 신라 때의 만노군 읍묘(邑廟)로서 김유신의 아버지인 김서현이 태수가 되어 백제에 대항할 때 만뢰산에 만노산성을 축조하였다고 한다.
석축으로 둘레는 약 1.2㎞이고 안에 우물이 1곳 또는 2곳이 있는데 성은 이미 폐하였다고 한다.
『문화유적총람』에 의하면 “만노산성은 진천의 성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웅장한 성이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은 성의 형태를 분간하기 어렵고 흔적만 남아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만노산성은 산 정상부에 둥글게 석축의 성벽을 돌리고, 동쪽으로는 능선을 따라 길게 쌓아 평면이 장타원형인 테뫼식으로 축조되었다.
만뢰산의 정상에서 동쪽으로 뻗은 능선 곳곳에 석축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장성의 형태로 남쪽을 방어하도록 길게 쌓은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고을 서쪽 24리에 있다. 돌로 쌓았는데 둘레가 3천 9백 80척이요, 안에 우물 하나가 있었는데 지금은 폐지되었다."라는 기사 내용이 있다.
병자호란 당시 산 정상에 있는 만노산성에서 유창국이 조감과 함께 적과 맞서 수천 명의 피란민을 구했다고 전한다.
『세종실록지리지』의 태령산(胎靈山) 관련 기사에서 '만노군태수'라는 내용이 있어 이 지명은 당시 이곳에 있었던 만노군과 관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보련산(寶連山)'으로 수록되어 있으며 "고을 서쪽 20리에 있다."라는 기사가 있다.
『여지도서』에는 "협탄령에서 뻗어 나와, 떨어진 줄기가 성산(城山)이 된다."라는 내용이 있다.
대부분의 옛 지도에서도 만노산이 기재되어 있으며, 보련산은 따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해동지도』에서는 만노산과 보련산이 다른 위치에 지명이 기재되어 있다.
태령산(胎靈山 465.5m)은 신라 진평왕 때 만노태수 김서현과 아내 만명의 아들인 김유신의 태(胎)를 산정에 매장하였다고 하여 붙은 명칭이다.
또한 길상사(吉祥寺)가 있었기에 길상산(吉祥山)이라고도 한다.
태령산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태령산성은 둘레 216m의 신라시대 석성으로 자연석으로 축성하였으며 지형의 높고 낮음에 따라 경사가 급한 곳과 급하지 않은 곳이 있다.
현재 남아 있는 곳은 경사가 급하지 않은 곳인데 석성은 태아의 김유신 모습을 하고 있다.
산허리에 국궁장인 화랑정(花郞亭)이 있고, 산 아래에 김유신 생가가 복원되어 있다.
~^^~
첫댓글 매번 세세한 설명으
로 총애를 받고 있는
정산님의 후기를 읽
노라면 한편의 기행
문을 접한 느낌입니
다. 멋진 흔적 잘 보
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