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대장암, 정확히 어떤 상태인가요?
대장에서 생긴 암세포는 처음에는 그 자리에만 머뭅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일부 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몸 안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장기에 자리를 잡고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바로 전이입니다.
대장암이 가장 많이 전이되는 곳은 간, 폐이며, 드물게 뼈나 뇌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전이가 확인되면 병기가 4기(전이성 대장암)로 분류됩니다.
3기 수술 후, 전이가 얼마나 흔한가요?
전이는 결코 드문 일이 아닙니다.
- 처음 진단 시 이미 전이가 발견되는 환자: 약 20~25%
- 3기로 수술 후 추후 전이가 발생할 수 있는 비율: 약 30~50%
이런 이유로 의료진은 수술 후 보조 항암치료를 권고하고, 이후에도 정기적인 추적 검사(CT, 혈액 종양표지자 등)를 통해 재발 여부를 꼼꼼히 살피는 것입니다.
걱정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반드시 전이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절반 이상의 환자는 전이 없이 회복합니다. 항암치료가 바로 그 확률을 높이기 위한 싸움입니다.
전이가 생기면 치료를 포기해야 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4기, 즉 전이성 대장암에 대한 치료는 최근 눈에 띄게 발전했습니다. 전이된 암의 위치, 개수, 환자분의 전신 상태에 따라 다양한 치료를 조합하여 사용합니다.
1. 수술적 절제
전이가 간이나 폐 등 한두 곳에 국한되어 있고, 기술적으로 제거가 가능한 경우에는 전이 부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완치를 목표로 하는 가장 적극적인 치료법입니다.
2. 항암화학요법 (항암제)
전신에 퍼진 암세포를 억제하기 위한 기본 치료입니다. FOLFOX, FOLFIRI 등의 복합 항암 요법이 대표적이며, 다른 치료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표적치료
암세포가 가진 특정 단백질이나 유전자 변이만 골라 공격하는 치료입니다. 정상 세포는 비교적 덜 손상시키면서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습니다. RAS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적합한 약제가 달라집니다.
4. 면역치료 (면역관문억제제)
특정 유전자 특성(MSI-H / dMMR)을 가진 분들에게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약이 직접 암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스스로 공격하도록 활성화시키는 방식입니다.
5. 방사선 치료
특정 부위의 통증 조절(뼈 전이 시), 또는 특정 병변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국소적으로 사용합니다. 항암·표적치료와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항암치료 중이라도 아래 증상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갑자기 심해진다면, 다음 예약을 기다리지 말고 즉시 담당 의료진에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 갑자기 심해지는 복통, 또는 황달(피부·눈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
- 원인을 알 수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
- 새롭게 생기거나 악화되는 기침·호흡 곤란
- 갑작스럽고 심한 뼈 통증
- 극도의 피로감·식욕 부진이 며칠 이상 지속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