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시작된 3월의 어느 날
피닉스 가족들이 대전에 모였습니다.
2025년도의 첫 모임이었던 만큼 그동안의 반가움과 좋은 소식들로 가득한 모임이었습니다.
오늘의 장소는 대전의 콩나물 국밥집이었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워낙 바쁜 일상을 보내시는 분들이라 화려한 음식보다는 잘 차려졌지만 소박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대전의 콩나물 국밥집으로 하였습니다.
맛도 훌륭하였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먹느냐인 거 같습니다.
마침 이전 재개업을 하신 다음 날이라 시루떡도 주셨습니다.
한국식 애피타이저로 슴슴한 시루떡이 생각보다 잘 어울렸습니다 ㅎㅎ
(너무 맛있어서 한참을 먹다가 사진을 찍었군요..군기 바짝 차리겠습니다!)
마리아주(mariage)는 프랑스어로 결혼, 궁합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여기서 파생되어 음식과 아주 잘 어울리는 술을 표현하는 뜻으로도 사용되는데요.
스테이크로 대표되는 서양식에 와인이 자주 애용된다면 콩나물국밥에는 바로 한국식 라이스 와인, 막걸리 아니겠습니까 ㅎㅎ
이른 시간이었지만 우리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마루아주로 건배를 한 후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익숙하고 정겨운 콩나물 국밥집이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가 정말 맛있었고 쾌적하며 무엇보다 사장님께서 매우 친절하셨습니다.
피슐랭(피닉스+미슐랭) 별점 세 개 드리겠습니다.
★ ★ ★
막내낙지 - 네이버 지도
날씨에도 너무 잘 어울리는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회의를 위해 회의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항상 멋진 장소를 선뜻 내어 주시는 온정님께 감사드립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다과를 즐기면서 회의 시작 전 이야기가 한참입니다.
우리 피닉스의 모임은 모든 가족분들이 조용히 많은 준비를 해주신 덕에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임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올립니다.
자명 님을 중심으로 현안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와
피닉스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미 있는 회의를 하였습니다.
큰 변화를 앞두고 있는 피닉스.
그에 발 맞추어 운영 위원도 선임을 하고
조금 더 체계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새로워질 우리 피닉스의 모습에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피닉스의 자랑 모두(whole) 발언 시간을 끝으로
짧지만 아쉬웠던 2025년도 첫 번째 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말씀을 너무 재미있고 잘하셔서
순서가 뒤로 가면 갈수록
상대적으로 심적 부담이 커집니다 ㅎㅎ
중요한 것은 순서!
이렇게 공식적인 순서가 모두 끝이 나고
헤어지기 전의 아쉬움을 사진에 담고
담고
담고
또 담고
또 담아 봅니다.
사진으로만 보시면
항상 비슷한 모습의 모임으로 보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 누군가는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시고
다른 누군가는 그 열정에 큰 응원으로 답을 하며
또 다른 누군가는 묵묵한 희생으로 모임을 뒷받침해주고 계십니다.
그렇게 우리는 항상 즐겁게 하루하루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무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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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이대로 끝날 우리 피닉스가 아니지요.
공식적인 행사는 끝났지만
미처 다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는 자리를 옮겨 계속됩니다.
좋은 음식과 함께.
첫댓글 우리 모임의 소중한 발자취를 남겨주시는 이산님. 늘 감사합니다.
피닉스의 소중한 만남을 기록해주신 이산님께 감사드립니다.
사진에서도 글에서도 따뜻함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