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24년 12월 14일(토) 오전 10시~11시30분
▶장소:해님달님작은도서관
▶참여인원; 어린이 11명, 성인 5명
이번 영화는 조카 단종을 내쫒고 왕이 된 수양대군, 조선7대 왕 세조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관상>입니다.
새로운 친구도 있었지만 대부분 몇 번 참여한 친구들이어서인지 술술 이야기를 잘 하네요
시간관계상 이번에도 영화는 집에서 먼저 보고 만났는데 아이들의 공통반응은 기생 연홍의 기생집이 나오는 장면이 야했다고 하네요. 맞아요 맞구요. 그래서 부모님의 시청지도가 필요하다는 안내를 했답니다.
살벌한 계유정난 사건, 추운 날씨에도 일찍부터 참여한 어린이들 덕에 북적북적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어요.
<관상>은 실제 역사 계유정난에 가상의 인물인 관상가가 개입되었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 사극 영화입니다. 12세 어린나이에 왕이 된 단종, 조카에게 권력을 빼앗는 계유정난을 일으키고 왕이 된 후에도 급기야 단종을 죽이기까지 한 세조의 이야기가 배경이지요. 권력이 뭐길래, 왕좌가 뭐길래! 어수선한 현실 정국을 아이들도 느끼고 알고있는지라 영화가 더 와 닿았을 것입니다.
아이들은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으로, 당시 황표정치로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던 호랑이상을 가진 김종서가 철퇴를 맞고 장렬히 죽는 장면, 김종서를 죽이고 어린 왕의 권력을 빼앗으려는 이리상 수양대군이 사냥에서 돌아와 계단을 오르는 장면(이때 관상가 내경은 진짜 수양대군의 얼굴을 보게되고 역모상이라는 걸 바로 알고 놀라지요), 수양대군의 역모를 알리기위해 얼굴 미간에 점을 문신하는 가슴졸이는 장면 등등을 떠올렸습니다. 영화를 보고 온 친구들이 많아 이야기가 술술 진행되었습니다.
영화이야기를 나누고 타고난 관상이 진짜 운명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는가, 관상은 변할까, 내가 세조라면 왕위를 차지하기위해 조카를 죽일 것인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어봤어요. 친구들은 관상보다는 노력에 의해 미래가 정해진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구요. 어른들이었다면 달랐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드라마 중 관상가 내경의 대사가 영화가 우리에게 해 주고픈 이야기라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영화의 감흥을 좀더 나누기위해 영화이야기가 끝난 후 역사배경을 들려주었습니다. 세종, 문종, 단종이 12살에 왕이 된 이야기, 김종서의 황표정치, 수양대군의 계유정난, 계유정난의 최고공신 칠삭둥이 한명회, 집현전 학자들 금성대군의 단종복위운동, 단종의 강원도 영월 유배와 죽음, 알고보면 더 재미있으니까요.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가보면 좋을 유적지도 소개해줬어요. 단종이 유배갔던 강원도 영월의 청룡포와 단종의 왕릉인 장릉을 소개했구요 세조와 관련된 평창 오대산 상원사의 문수보살상, 속리산의 정이품송나무, 서울 원각사지 10층석탑 등 추천했어요.
역사는 반복된다는데요. 권력이 무엇인지, 왕좌가 무엇이기에 저렇게도 차지하려고 하는지, 권력을 차지한 사람들은 누구를 위해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살짝 이야기 나누었어요. 아직 영화를 못 본 친구들은 집에 가서 보기, 이야기 들어서 더 재미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