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여자친구와의 1주년을 기념하여 지난 17일에 커플링을 맞추러 명동 스카이파크호텔 1층에 있는 '영광사'에 갔습니다. 수많은 쥬얼리 매장이 밀집한 종로도 아닌,
유명한 미니골드, 로이드 등 체인 매장도 아닌 이 곳을 간 이유는 신뢰와 친절을 몸소 보여주신 사장님 내외 분 때문입니다. 언젠
가 여자친구와 심심풀이로 반지를 보러 다닌 일이 있습니다. 어디든 데이트가서 쥬얼리 매장이 보이면 구경하곤 했는데 명동에 데이트 갔다 발견한 곳이 영광사입니다.
당시 사장님 내외 분이 모두 계셨는데 우선 귀금속에 대한 지식이 풍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평생을 귀금속과 함께 하셨기 때문인지 금의 밀도 등
백과사전에 나오는 부분은 물론, 금의 시장 상황 및 가치, 중량 등에 따른 금 비율 및 가격의 차이와 같은 소비자 입장에서 속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
숨김없이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숨김없는 제품 설명은 저희로 하여금 신뢰하게 하였습니다. 다른 매장과 달리
하나 파는 것에 급급한 상담이 아닌, 금을 잘 사게 하기 위한 상담을 하시다 보니 친절함은 물론이었습니다. 상담 후 시원한 요구르트 정도는 기본!
다음에 커플링을 맞추면 여기서 하자 라는 기약없는 약속을 여자친구와 하고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 다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17일에 혹시나 해서
이 곳이 아닌 다른 매장 약 8개를 다녀보았습니다. 또 어떻게 바뀌었을지 모르니 다 다녀보고 다시 어디서 할지 정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른 매장들은 있는 반지를 호수를 늘려서 주려고도 하고(이럴 경우 가격 대비 중량이 적어져 금전적 손해가 있습니다), 호수가 커질 경우 추가요금을 받으려고도 하고,
커플링에 새길 이니셜에 추가요금을 받으려고도 하였으며 호수가 작아 중량이 적게 나올 경우 차액을 돌려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추가적으로 보인 불친절함에
다시 찾아간 영광사에서는 절대 반지를 늘려서 가늘게 하여 부당한 금전적 이득을 취하려 하지도 않고, 호수가 커질 경우 추가요금을 받지 않고, 이니셜은 물론 서비스고,
중량이 적을 경우 차액을 환불해준다고 하였습니다. 거기에 더해서 수개월 전에 한번 찾아갔던 저희를 알아보신 사장님 내외 분의 기억력에 감탄하며 너무 만족하며 구매했습니다.
신뢰감이 들고 친절함에 감동하다 보니 제품도 더 나아보이고.. 귀금속 매장에서 누구나 느낄 법한 부담감(?)도 느끼지 않으며 신뢰와 친절만을 경험하게 한 영광사.
사장님 내외 분의 만들지 않은, 우러나오는 신뢰와 친절이 고객으로 하여금 다시 오게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