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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晉月氏國三藏竺法護奉制譯
이와 같이 들었다. 聞如是:
어느 때 부처님께서는 사위국(舍衛國)의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을 유행하고 계셨다. 그때 현자 난타(難陀)는 선정에 들어 사유(思惟)하고 있다가 곧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갔다. 그리고 5백 비구들도 부처님께서 계신 곳에 나아가 그 발 아래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 쪽에 앉아 있었다.
一時,佛遊舍衛國祇樹給孤獨園。於時賢者難陁燕坐思惟,卽起詣佛,及五百比丘俱共詣佛所,稽首足下住坐一面。
부처님께서는 난타와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을 위해 경을 말하리라. 이 경은 처음 말도 좋고 중간 말도 좋으며 끝의 말도 좋으니라. 그 뜻을 분별해 보면 범행(梵行)을 깨끗이 닦는 것이 미묘하게 두루 갖추어져 있다. 너희들을 위해 사람이 어머니의 태를 받아 나는 때를 설명하리라.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佛告難陁及諸比丘:“當爲汝說經,初語亦善,中語亦善,竟語亦善,分別其義,微妙具足淨修梵行。當爲汝說,人遇母生受胞胎時。諦聽!善思念之!”
“예, 세존이시여.”
현자 난타는 분부대로 듣고 있었다.
“唯然世尊!”賢者難陁受教而聽。
부처님께서 난타에게 말씀하셨다.
“무엇 때문에 어머니가 태를 받지 못하는가?
부모가 더러운 마음을 일으켜 인연이 회합할 때,어머니에 대해 아름답다는 마음이 생겨,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중음신(中陰神)/
14. 중음신을 변명함(明辨中陰)
객이 묻기를,
“중음신中陰神이 있다고 하는데, 그 말은 옳은가요?”
용성이 대답하기를,
“우리의 본원각성은 본래 중음신이 없다. 유정동물은 낱낱이 업혹業惑의 습기習氣가 맺혀서 중음신이 있게 되었다. 비유하자면 강물은 본래 얼음이 아니지만은 태양의 찬(寒) 기운으로 인하여 얼음을 이루는 것과 같다.”
“어찌하여 중음신이라고 합니까?”
답하기를,
“유정동물이 다 죽을 때에 이 육체는 버리고서 저 새로운 육체를 받지 못하였을 때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을 중음신이라고 하는데, 음陰이라고 하는 말은 色受想行識이 妙明眞性을 그늘로 하여 가리기 때문에 이름을 음이라 하는 것이니, 이것을 두루(通) 합하여 중음신이라고 한다.”
“제15. 일체 유정동물은 반드시 식이 있는 것을 변명함(動物必有含識)”
묻기를.
“일체 유정동물이 다 식識이 있다고 하지만 그 형체를 볼 수 없으니 어느 것이 식의 형체가 되는가요?”
답하기를,
“비유하자면 바람은 형체가 없어서 볼 수가 없지만, 나무를 만나면 흔들흔들하는데, 이것을 보면 바람의 모양은 없지만 확실히 바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것과 같아서 識體는 볼 수는 없지만, 경계를 따라서 아는 것이다. 미운 곳에는 미워하고 사랑할 곳에는 사랑하는 것이 식이라 할 것이며, 몸이 물건에 닿으면 아는 것(識)이 나타나고, 눈이 물건을 대하면 아는 것이 나타나는 것이니, 바람의 비유를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대체로 식이 보고 들을 수 있지만 그 식을 사람이 볼 수 없는 것이다. 눈이나 귀나 정신을 물론하고 해부하여 보아도 식의 형체는 결정코 볼 수 없는 것이다.”
이 와 그 앞에 이르렀을 때, 어머니가 精氣를 잃거나, 혹 아버지는 정기를 잃는데 어머니가 잃지 않거나, 혹은 아버지는 청정한데 어머니가 청정하지 않거나, 혹은 어머니는 정결한데 아버지가 불결하거나, 혹은 어머니가 그 때에 태 안이 막히면 결국에는 태를 받지 못하게된다.
佛告難陁:“何故母不受胎?於是父母起塵染心,因緣合會,母有佳善心志,於存樂神來者至前,母有所失精,或父有所失母無所失,或父淸淨母不淸潔,或母潔淨父不潔淨,或母爾時藏所究竟,卽不受胎。
이와 같은 결과는 혹 어머니가 찬 기운이 성하거나, 혹은 그때 소리가 가까우면 이 정기가 멸하는 수가 있으며, 혹 너무 충만하거나, 혹은 藥과 같거나, 혹은 열매와 같거나, 혹은 필발씨[蓽茇中子]와 같거나, 혹은 날 과일과 같거나, 혹은 새 눈[鳥目]과 같거나, 혹은 의사(懿沙)의 눈과 같거나, 혹은 사갈(舍竭)의 눈과 같거나, 혹은 축가(祝伽)의 눈과 같거나, 혹은 눈동자와 같거나, 혹은 나뭇잎과 같거나, 혹은 때[垢]가 뭉친 것과 같은 경우이다.
如是究竟,或有成寒,或時聲近,有滅其精,或有滿,或如藥,或如果中央。或如蓽茇中子,或如生果子,或如鳥目,或如懿沙目,或如舍竭目,或如祝伽目,或如眼瞳子,或如樹葉,或合聚如垢。
혹은 깊거나, 위가 깊거나, 혹은 器祐가 없거나, 혹은 음성에 가깝거나, 혹은 단단한 씨가 구슬과 같고, 혹은 벌레에 먹히고, 혹은 왼쪽이 가깝거나, 혹은 오른쪽이 가깝거나, 혹은 大淸하거나, 혹은 너무 갑자기 쏟아지거나, 혹은 고르지 못하여 왼쪽이 마땅하나 반대로 오른쪽에서 나오거나, 혹은 물병[水甁]과 같거나, 혹은 과일씨와 같거나, 혹은 狼唐과 같거나, 혹은 여러 흠[衆瑕]이 있거나, 혹은 온갖 냉증이 있거나, 혹은 열이 많거나, 부모가 아무리 노력해도 오는 중음신이 비천하거나, 혹은 오는 중음신은 귀한데 부모가 비천하면 그 때문에 生을 서로 만나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행이 같고 뜻이 같으며, 귀하고 천함이 같고, 마음이 서로 같으면 곧 어머니 태에 들어간다.
於是或深、或上深,或無器胎,或近音聲,或堅核如珠,或爲虫所食,或近左或近右,或大淸,或卒暴,或不調均,當左反右,或如水甁,或如果子,或如狼唐,或有衆瑕,或諸寒俱,或有熱多,或父母務來神卑賤,或來神貴父母卑賤,是故不相過生;等行等志,俱貴俱賤,心同不異則入母胎。
무엇 때문에 어머니가 태를 받지 못하는가? 그 전에 착잡한 일이나 조화되지 않은 일들이 없어 뜻이 같고, 행이 같으며, 귀함과 천함이 같으며, 전생의 인연이면 응당 자식을 낳을 것이니, 오는 중음신이 마땅히 부모를 만나 자식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때에 정신이 두 가지 마음을 품어 생각하는 바가 각기 다르면 이와 같은 일은 화합하지 않아 태에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何故母不受胎?無前諸雜錯事不和調事,等意同行,俱貴俱賤,宿命因緣當應生子,來神應遇父母而當爲子。於時精神或懷二心,所念各異,如是之事則不和合,不得入胎。”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어떻게 어머니의 태에 들어가 있을 수 있는가? 그가 박복한 사람이면 스스로 생각하기를 ‘물과 찬 바람이 있고, 지금 하늘에서 비가 내리며, 대중들은 와서 나를 때릴 것이다. 나는 저 풀더미 속으로 들어가거나, 잎이 우거진 풀덤불 속으로 들어가거나, 혹은 계곡 깊은 골짜기로 들어가거나, 혹은 높은 산으로 올라가야 하리라. 그러나 나는 저 찬 바람과 큰 비와 대중을 벗어날 수가 없다’고 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복이 많고 세력이 있으면 스스로 생각하기를 ‘지금 찬 바람이 불고, 하늘에서 큰 비가 내리며, 대중과 함께 나는 저 집 위의 큰 강당에 올라가거나 단층집의 의자에 앉아 있으리라’고 한다.”
佛告阿難:“云何得入處母胞胎?其薄福者則自生念:‘有水冷風於今天雨,有大衆來欲捶害我,我當走入大𧂐草下,或入葉諸草衆聚,或入溪㵎深谷,或登高峻,無能得我,得脫冷風及大雨、大衆。’於是入屋。福厚得勢心自念言:‘今有冷風而天大雨及諸大衆,我當入屋、上大講堂,當在平閣昇于牀搨。’”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중음신이 어머니 태에 들 때에는 그 생각이 여러 가지로 각기 다르니라.”
佛語阿難:“神入母胎,所念若干各異不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중음신이 그 태에 들면 곧 탯집[藏]을 이룬다. 그 태를 이룬다는 것은 부모의 부정(不淨)한 정(精)을 떠난 것이 아니며, 부모의 부정이 의지할 곳을 빌어 인연이 화합해서 포태(胞胎)를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부모가 아니지만 부모를 떠나지도 않는 것이다.
佛語阿難:“神入彼胎則便成藏,其成胎者,父母不淨精亦不離,父母不淨又假依倚,因緣和合而受胞胎,以故非是父母、不離父母。
아난아, 비유하면 타락[酪]을 담는 병과 같다. 타락병에 우유를 넣으면 타락을 담았던 인연으로 혹 生蘇가 되지만 그것 하나만으로는 그렇게 蘇가 될 수는 없고, 생소가 타락에서 나온 것도 아니지만 또한 타락을 떠난 것도 아니며, 인연이 화합해서 생소가 되는 것이니라. 이와 같아서 아난아, 부모의 부정을 좇아 몸이 된 것이 아니지만, 부모의 부정을 떠나 몸이 된 것도 아니며, 부모가 반연이 됨으로 인해 포태가 되는 것이니라.”
譬如,阿難!酪甁,如器盛酪以乳著中,因緣盛酪,或爲生蘇,假使獨爾不成爲蘇,不從酪出蘇亦不離酪,因緣和合乃得爲蘇。如是,阿難!不從父母不淨成身,亦不離父母成身,因父母爲緣而成胞胎。”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비유하면 채소[生草菜]에서 벌레가 생기는 원인과 같으니라. 즉 벌레가 채소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또한 채소를 떠난 것도 아니며, 채소에 의해 인연이 화합하여 벌레가 생기는 것이니 이것을 반연하는 가운데 벌레가 자연히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아서 아난아, 부모의 부정으로 몸이 되는 것도 아니지만 부모의 부정을 떠나서 몸이 되는 것도 아니며, 부모가 반연이 됨으로 인해 포태가 되는 것이다.
佛告阿難:“譬如生草菜因之生虫,虫不從草菜出,亦不離草菜,依生草菜以爲因緣,和合生虫,緣是之中虫蠡自然。如是,阿難!不從父母不淨、不離父母不淨成身,因父母爲緣而成胞胎。
또 비유하면 아난아, 밀[小麥]을 인해 벌레가 생기는 것과 같으니라. 즉 벌레가 밀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지만 또한 밀을 떠난 것도 아니며, 밀이 반연이 됨으로 인해 벌레가 생기는 것이며, 이 화합으로 인해 자연히 벌레가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아서 아난아, 부모의 부정에 의한 것도 아니지만 부모의 부정을 떠나 몸이 되는 것도 아니며, 부모가 반연이 됨으로 인해 포태가 이루어져 모든 감관과 4대(大)가 성립되는 것이다.
譬如,阿難!因小麥出虫,虫不出小麥亦不離小麥,因小麥爲緣而得生虫,因是和合自然生虫。如是,阿難!不從父母不淨、不離父母不淨成身,因父母爲緣而成胞胎,得立諸根及與四大。
또 비유하면 아난아, 저 波達 열매에서 벌레가 생기는 것과 같으니라. 즉 벌레는 파달 열매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지만 또한 파달 열매를 떠난 것도 아니며 파달 열매가 반연이 됨으로 인해 저절로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아서 아난아, 부모의 부정에 의한 것도 아니지만 부모의 부정을 떠나 몸이 되는 것도 아니며, 부모가 반연이 됨으로 인해 포태가 이루어져 모든 감관과 4대(大)가 성립되는 것이다.
譬如,阿難!因波達果而生虫,虫不從波達果出亦不離波達果,因波達果爲緣自然得生。如是,阿難!不從父母不淨、不離父母不淨成身,因父母爲緣而成胞胎,得立諸根及與四大。
또 비유하면 아난아, 타락을 인해 벌레가 생기는 것과 같으니라. 즉 그 벌레는 타락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지만 또한 타락을 떠나 생기는 것도 아니며, 타락을 반연으로 삼아 벌레가 자연히 생기는 것이다. 이와 같아서 아난아, 부모의 부정에서 생기는 것도 아니지만 부모의 부정을 떠나 몸이 되는 것도 아니며, 부모가 반연이 됨으로 인해 포태가 이루어져 모든 감관과 4대가 성립되는 것이다. 부모의 반연으로 인해 곧 땅의 요소[地種], 즉 단단한 것과 축축한 물의 요소[水種]와 뜨거운 물의 요소[火種]와 기식(氣息)의 바람의 요소[風種]가 성립되는 것이다.
譬如,阿難!因酪生虫,虫不從酪出亦不離酪,以酪爲緣自然生虫。如是,阿難!不從父母不淨、不離父母不淨成身,因父母爲緣而成胞胎,得立諸根及與四大。因父母緣則立地種,謂諸堅者,軟濕水種,熱煖火種,氣息風種。
가령 아난아, 부모로 인해 포태가 이루어질 때, 땅의 요소만 있고 물의 요소는 없을 경우, 마치 미숫가루와 같아서 혹 살점이 어우러지지 못하고 문드러져 버릴 것이다.
假使,阿難!因父母故,成胞胎者而爲地種,水種令爛,譬如麨中及若肌膚,得對便爛。
또 가령 부모로 인해 포태가 이루어질 때, 곧 물의 요소만 있고 땅의 요소가 없을 경우, 그것이 엷어져서 물기와 같이 되기 때문에 마치 기름이나 물과 같을 것이다.
假使因父母成胞胎,便爲水種、不爲地種,用薄如濕故也,譬如油及水。
또 아난아, 물의 요소는 땅의 요소에 의해 무너지지 않고, 땅의 요소는 물의 요소에 의해 달라붙는 곳이 없는 것이니라.
又,阿難!水種依地種,不爛壞也;地種依水種而無所著。
가령 아난아, 부모의 인연으로 포태가 이루어질 때, 땅의 요소와 물의 요소만 있고, 불의 요소를 의지하지 않을 경우 곧 무너져 없어지고 말 것이다. 비유하면 마치 여름 5월 한창 더울 때에 놓아둔 고깃덩어리 속의 불의 요소로 인해 더러워지고 냄새가 나면서 문드러져 곧 썩어버리는 것과 같으니라.
假使,阿難!父母因緣成胞胎者,地種則爲水種,火種不得依也則壞枯腐。譬如夏五月盛暑時,肉中因火種,塵垢穢臭爛壞則就臭腐。
이와 같아서 아난아, 가령 부모의 태로 인해 땅의 요소와 물의 요소가 이루어지더라도 그것이 불의 요소로 인해 썩거나 없어지지 않느니라. 가령 아난아, 부모의 태로 인해 땅의 요소와 물의 요소와 또 불의 요소가 이루어질 때 바람의 요소가 없을 경우, 바람의 요소 때문에 존립할 수 없고 자라지 못해 곧 성취하지 못한다.
如是,阿難!假使因父母胎成地種者及水種者,其於火種不腐壞敗而沒盡也。假使,阿難!因父母胎成地種及水種者,當成火種、無有風種,風種不立不得長大則不成就。
또 아난아, 중음신은 그 안에 있으면서 그 죄와 복을 반연하여 4대인 땅[地]ㆍ물[水]ㆍ불[火]ㆍ바람[風]을 성취하여 구경(究竟)토록 물의 요소의 서로 부지함과, 불의 요소의 분리함과, 바람의 요소가 불어 성장하게 함으로 성취되는 것이니라.”
又,阿難!神處於內,緣其罪福得成四大,地、水、火、風究竟攝持,水種分別,火種因號,風種則得長大,因而成就。”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연꽃이 물 속에 나서 청정을 구족하고 꽃이 아직 피지 않았을 때, 바람이 불어 그 꽃을 피우고 자라게 하는 것과 같으니라.
佛告阿難:“譬如蓮藕生於池中,淸淨具足花合未開,風吹開花令其長大而得成就。
이와 같아서 아난아, 중음신이 안에 있으면서 그 죄와 복을 인해 4대(大)를 이루되, 땅의 요소를 성취하고, 물의 요소의 서로 부지함과, 불의 요소의 분리함과, 바람의 요소가 불어 성장하게 하여 차츰차츰 성취되는 것이니라. 그러나 그것은 부모 포태의 반연으로만 사람의 중음신이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또 부모의 복도 아니요, 아버지의 몸도 아니요, 어머니의 몸도 아니며, 인연의 화합에 의한 것이니, 공(空)의 인연도 아니요, 여러 반연도 아니며, 다른 반연도 아니다. 또 베풂을 함께하고 그 뜻을 같이 하고 화합하여 배(胚)를 이루어 포태를 에워싸느니라.
如是,阿難!神處於內,因其罪福得成四大,成就地種,攝持水種,分別火種,因號風種而得長大。稍稍成就,非是父母胞胎之緣,人神過生也。非父母福,亦非父體亦非母體,因緣得合也。非空因緣亦非衆緣,亦非他緣,又有俱施同其志願,而得合會成肧裏胞胎。
또 아난아, 비유하면 5곡 초목의 종자가 완전하여 썩지도 않고 벌레 먹지도 않은 것을 기름진 땅을 갈고 거기 뿌려 그것이 나서 잘 자란다면, 아난아,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 종자가 혼자서 땅과 물로 인해 그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과 열매가 이루어지도록 한 것인가?
”譬如,阿難!五穀草木之種完具,不腐不虫,耕覆摩地肥地,下種生茂好。於阿難意云何?其種獨立,因地水號成其根莖枝葉花實。”
아난이 아뢰었다.
“아닙니다. 천중천(天中天/세존)이시여.”
阿難白佛:“不也,天中天。”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아난아, 부모의 구정(構精)을 따르지 않고 포과(胞裹)를 이룬다는 것과 같나니, 오직 부모에 의해서만 몸을 받은 것도 아니요, 또한 공허한 인연도 아니다. 인연이 모여 되는 것으로서 4대 등이 화합한 인연이 나타나 부처의 포과를 얻어 배태되는 것이니라.
佛言:“如是,阿難!不從父母搆精,如成胞裏,不獨父母遺體,亦不自空因緣也。有因緣合成,四大等合因緣等現,得佛胞裏而爲肧胎。
또 비유하면 아난아, 눈이 밝은 사람이 만일 마니주(摩尼珠)를 햇볕에 가져다 놓고 한낮이 되었을 때 마른 쇠똥이나 쑥이나 베를 가까이 두면 곧 불이 붙어 불꽃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그 불은 해에서 난 것도 아니요, 마니주에서 난 것도 아니며, 화경이나 쑥에서 난 것도 아니지만 또 그것을 떠나 것도 아닌 것과 같으니라.
譬如,阿難!有目明眼之人,若摩尼珠、陽燧向日盛明,正中之時以燥牛糞,若艾若布,尋時出火則成光焰。計彼火者,不從日出,不從摩尼珠、陽燧、艾生,亦不離彼。
또 아난아, 인연이 화합하고 인연이 함께 이르되 적당하여 더하거나 덜하지 않아서 불이 생기는 것이니 배태도 그와 같아서, 부모를 따르지도 않고 부모를 떠나지도 않으며, 또 부모의 부정한 정(精)을 반연하여 포과를 이루고, 그것으로 인해 몸[色]이 만들어져 느끼고[痛痒], 생각[思想]하고, 지어가고[生死], 의식[識]이라는 이름을 얻으며, 그 이름을 반연하여 본래의 색을 이루기 때문에 그것을 명색(名色)이라 한다. 또 아난아, 이 연기(緣起)를 따르는, 가고 돌아옴과 시작과 끝남을 나는 칭찬하지 않느니라.
”又,阿難!因緣合會因緣俱至,等不增減而火得生。肧胎如是,不從父母、不離父母,又緣父母不淨之精,得成胞裏因此成色、痛痒、思想、生死之識,因得號字,緣是得名,由本成色,以此之故號之名色。又,阿難!所從緣起,吾不稱歎往反終始。”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비유하면 조그만 창병(瘡病)의 냄새와 같다. 즉 그것은 사람들이 다 싫어하거늘 하물며 많은 창병이겠는가? 조금 터져 새는 것도 더러운데 하물며 많은 것이겠는가? 이와 같이 아난아, 조금만 윤회하며 윤회로 종시(終始)에 머무는 것도 나는 칭찬하지 않거늘 하물며 오랜 세월이겠는가? 왜냐 하면 모든 죽음과 윤회의 우환은 매우 괴롭기 때문이니 누가 그것을 좋아하겠는가? 그 냄새나는 곳을 좋아해 어머니 태에 들어가겠는가?
”佛告阿難:“譬如少所瘡病臭處,非人所樂,豈況多乎?少所穿漏瑕穢,何況多乎?如是,阿難!少所周旋在於終始,非吾所歎,何況久長。所以者何?所有終沒周旋諸患,甚爲勤苦,誰當樂乎欣悅臭處入母肧胎耶?”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첫 번째 7일 동안 어머니 태를 받아서는 어떻게 자연히 태가 이루어지는가? 처음에 누워서 이룩되지 못했을 때는 그 태는 자연 그대로와 같다. 즉 7일 동안은 거기에 머물러 증감이 없다가 차츰 뜨거워지며 더욱 단단해지면서 곧 땅의 요소가 성립되고, 그 부드럽고 습한 것은 물의 요소가 되며, 그 중에서 따뜻한 것은 불의 요소가 되고, 그 가운데를 관통하면 바람의 요소가 된다.
佛告阿難:“彼始七時受母胎裏。云何自然而得成胎?始臥未成就時,其胎自然亦復如是。七日處彼停住而不增減,轉稍而熱,轉向堅固則立地種,其軟濕者則爲水種,其中煖者則爲火種,關通其中則爲風種。
14일째는 전전(展轉)이라는 바람이 있어 천천히 일어나 부는데 왼쪽 옆구리를 향해 불거나, 혹은 오른쪽 옆구리에 불어서 그 몸에 모여 포과가 되는데, 그것은 마치 타락 위의 기름과 같으며 그 정(精)이 더욱 굳어지는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그것이 7일 동안 더욱 뜨거워지면 그 중에서 단단한 것은 땅의 요소가 되고, 부드럽고 습한 것은 물의 요소가 되며, 그 따뜻한 것은 불의 요소가 되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것은 바람의 요소가 되느니라.
”第二七日,有風名展轉,而徐起吹之,向在左脅或在右脅,而向其身聚爲胞裏,猶如酪上肥,其精轉堅亦復如是,彼於七日轉化如熟,其中堅者則立地種,其軟濕者則爲水種,其熅煖者則爲火種,間關其間則爲風種。”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1일째는 그 태 안의 어머니 배 속에 성문(聲門)이라는 바람이 있어 천천히 일어나 불어 그 태과(胎裹)를 더욱 엉기게 해 단단하게 한다. 그 단단한 것은 무엇과 같은가? 손가락에 붙어서 불어난 부스럼과 불어나는 살덩이와 같나니 그 정(精)도 그렇게 변한다. 그 가운데서 7일 동안 머물러 더욱 변화해 성숙해지면 그 단단한 것은 땅의 요소가 되고, 부드럽고 습한 것은 물의 요소가 되며, 그 따뜻한 것은 불의 요소가 되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것은 바람의 요소가 된다.
” 佛告阿難:“第三七日,其胎之內於母腹中,有風名聲門,而起吹之,令其胎裏轉就凝堅。凝堅何類?如指著息瘡息肉壞,精變如是。住中七日轉化成熟,彼其堅者則爲地種,軟濕者則爲水種,其熅煖者則爲火種,間關其內則爲風種。”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8일(1개월)째는 그 태 안의 어머니 배 속에 음식(飮食)이라는 바람이 일어나 그 태 속에 불어 더욱 단단해지게 하는데 그 단단한 것은 무엇과 같은가? 마치 피를 머금는[含血] 무리가 부주(不注)중국말로는 근(覲)이라고 한다.라는 새끼를 두었는데 속뼈에 알맹이가 없는 것처럼 그 굳은 것도 또한 그와 같다. 거기서 7일 동안 머물러 더욱 변화해 성숙해지면 그 단단한 것은 땅의 요소가 되고, 부드럽고 습한 것은, 물의 요소가 되며, 그 따뜻한 것은 불의 요소가 되고, 그 사이를 관통하는 것은 바람의 요소가 되느니라.
” 佛告阿難:“第四七日,其胎之內母藏起風,名曰飮食,起吹胎裏令其轉堅。其堅何類?譬如含血之類有子,名曰不注晉曰覲,內骨無信其堅如是。住彼七日轉化成熟,彼其堅者則爲地種,軟濕則爲水種,熅煖則爲火種,間關其內則爲風種。”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35일째는 그 태 안의 어머니 배 속에 도어(導御)라는 바람이 일어 그 단단한 정에 불어 형체를 변하게 하여 다섯 곳[五處]을 이루는 조짐이 나타나나니, 이른바 두 정강이뼈와 두 어깨와 하나의 머리이다. 마치 봄에 허공에서 비가 내려 나무의 잎과 가지를 자라게 하는 것처럼, 그 태(胎)도 이와 같아서 그 어머니 배 안에서 변화하여 다섯 가지 조짐을 이루나니, 이른바 두 정강이 뼈와 두 어깨와 하나의 머리이니라.
” 佛告阿難:“第五七日,其胎之內於母腹中藏,次有風起名曰導御,吹其堅精變爲體形,成五處應瑞,兩臏、兩肩、一頭,譬如春時天降於雨,雨從空中墮,長養樹葉枝,其胎如是。其母藏內化成五應,兩臏、兩肩及其頭。”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42일째는 어머니 배 속에 있는 그 태 안에 위수(爲水)라는 자연의 바람이 불어 그 태 안에 그 몸을 변하게 하고 네 가지 조짐을 이루나니 이른바 두 무릎과 두 팔꿈치이니라.
”佛告阿難:“第六七日,其胎在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爲水,吹其胎裏令其身變化,成四應瑞,兩膝處、兩肘處。”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49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회전(廻轉)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불어 변화시켜 네 가지 조짐을 이루나니 이른바 보드라운 두 손과 보드라운 두 팔이다. 그것은 차츰 저절로 자라 부드럽고 연약해져, 마치 물거품이 마를 때처럼 그 태 안의 네 가지 조짐도 그와 같아서 두 손과 두 발의 부드러운 것이 나타나느니라.
” 佛告阿難:“第七七日,其胎裏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迴轉,吹之令變更成四應瑞,兩手曼、兩臂曼,稍稍自長柔濡軟弱。譬如聚沫乾燥時,其肧裏內四應如是,兩手、兩足諸曼現處。”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56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퇴전(退轉)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불어 그 태 안에 스무 가지 조짐이 나타나는데, 열 발가락과 열 손가락이다. 비유하면 허공에서 비가 내려 나뭇가지에 흘러 더욱 무성하게 하는 것처럼, 그때 배 속의 태 안에 스무 가지 살점이 생겨나나니 즉 열 발가락과 열 손가락이니라.
”佛告阿難:“第八七日,其胎裏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退轉,吹其胎裏現二十應處,十足指處、十手指處。譬如天雨從空中墮,流澍觚枝使轉茂盛,時肧胎內於腹藏起二十臠,足十指處、手十指處。”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63일(2개월)째에는 어머니 배 안의 그 태 속에 자연의 바람이 일어나 아홉 구멍이 생긴다. 이른바 두 눈과 두 귀와 두 콧구멍과 입과 또 밑의 두 구멍이니라.
”佛告阿難:“第九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自然風起吹變九孔,兩眼、兩耳、兩鼻孔、口處及下兩孔。”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70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좌단(痤短)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일어나 그 태 속에 불어 급한 병으로 갑자기 까무라치면서 7일 동안 그 안이 매우 단단해지며, 7일째 밤에는 보문(普門)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일어나 그 몸을 정리하여 마치 견고하고 구족한 음성과 같게 하느니라.
”佛告阿難:“第十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自然風起名曰痤短,吹其胎裏急病暴卒,而甚堅强。在中七日,其夜七日,自然風起名曰普門,整理其體,猶如堅强,具足音聲。”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77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자연히 변화하는 힘을 가진 이괴(理壞)라는 바람이 일어나 그 태 속에 불어 그 모양을 잡으며, 어머니로 하여금 불안하여 질주하게 하거나, 초조하여 동요하거나, 거동이 유약하여 느리거나, 괜히 기뻐 웃거나 말을 헤프게 하거나 노래와 춤을 추거나 바람이 일어 눈물을 흘리게 한다. 이렇게 하여 어머니 태 안에 앉아 때가 되면 기꺼이 손과 다리를 펴게 된다.
佛告阿難:“第十一七日,胞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理壞,吹其胎裏整理其形安正諸散,令母馳走不安,煩躁擾動擧動柔遲,好笑憙語戲笑歌舞,風起淚出。如是如坐母胞胎,成時憙申手腳。
그 태의 전향(轉向)이 이루어질 때에는 모든 흩어진 것이 모여 안정된다. 또 주전(柱轉)이라는 바람이 일어 머리에 모였다가 그 정수리에 흩어지면서 그것을 넘어뜨리는데 마치 대장장이가 풀무를 불어 위에서 굴리는 것처럼 한다. 이와 같아서 아난아, 그 주전풍(柱轉風)이 목에 이르러 거기서 산발적으로 돌면서 오간다. 그 바람은 목에서 돌면서 그 목구멍과 배꼽과 모든 손발가락을 열어 그것을 뚫어 새게 하고 그 침전(侵轉)을 더욱 성취시키느니라.
”其胎轉向,成時諸散合立,有風名柱轉,趣頭頂散其頂上令其倒轉,譬如鍛師排囊吹從上轉之。如是,阿難!其柱轉風上至其項,於項上散轉復往反,其風在項上旋,開其咽口及身中臍,諸曼之指令其穿漏,其侵轉令成就。”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84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부면(膚面)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불어 그 태 속에 그 위장의 좌우의 형상을 이루게 한다. 비유하면 연뿌리가 땅에 붙는 것처럼, 그 위장이 성취되어 몸을 의지하는 것도 그와 같아서 열여덟 가닥으로 빈, 섬유가 얽힌 도랑이 되며, 이레가 되면 기모(棄毛)라는 자연의 바람이 불어 그 혀가 생기게 하고, 또 눈을 뜨게 하며, 몸의 백 마디를 이루어 다 갖추게 하여 의지함을 줄이지 않고 만 천 마디가 생기게 하느니라.
”佛告阿難:“第十二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膚面,吹其胎裏令成腸胃左右之形,譬如蓮華根著地,其腸成就,依倚於身亦復如是,爲十八空經縷溝坑。於其七日,自然化風名曰棄毛,吹生其舌及開其眼,成身百節令具足成就,不減依倚生萬一千節。”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91일(3개월)째에는 어머니 배의 그 태 안에 몸의 여읨[羸]을 깨닫고 또 배고프고 목마름을 깨닫는다. 어머니가 먹은 음식이 아이 몸 안에 들어가면 아이는 태 안에서 그것을 받아먹고 어머니에 의해 자라나느니라.
”佛告阿難:“第十三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覺身體羸,又覺飢渴,母所食飮入兒體中,兒在胎中,母所食飮,兒因母大長養身。”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98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경루(經縷)라는 자연의 바람이 그 정체(精體)에 불어 9만 개의 힘줄이 생기는데, 2만 2천 5백 개는 몸 앞에 있고, 2만 2천 5백 개는 등에 있으며, 2만 2천 5백 개는 왼쪽 옆구리에 있고, 2만 2천 5백 개는 오른쪽 옆구리에 있느니라.
”佛告阿難:“第十四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自然有風名曰經縷門,吹其精體生九萬筋,二萬二千五百在身前,二萬二千五百在背,二萬二千五百在左脅,二萬二千五百在右脅。”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05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홍련화(紅蓮花)라는 자연으로 변화한 바람이 부는데, 그 이름은 파담(波曇)으로서 그 아이의 몸에 불어 20개의 맥(脈)을 편안하게 한다. 다섯 개의 맥(脈)은 몸 앞에 있고, 다섯 개의 맥은 등 뒤에 있으며, 다섯 개의 맥은 왼쪽 옆구리에 있고, 다섯 개의 맥은 오른쪽 옆구리에 있다. 그 맥 가운데에는 무앙수(無央數)의 헤아릴 수 없는 여러 가지의 빛깔들이 있는데 각각 현목(現目)이라고 한다. 다음 것의 이름은 역세(力勢)이고, 또 주립(住立)이며, 또 견강(堅强)이다.
佛告阿難:“第十五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紅蓮花,名曰波曇,吹其兒體令安二十脈,五脈引在身前,五脈引在背,五脈引在左脅,五脈引在右脅,其脈之中,有無央數不可稱計若干種色,各各有名現目。次名力勢,又名住立,又名堅强。
또 청색이나 백색의 한 가지 빛깔이 있는데, 백색은 붉은 것이 되기도 하고, 적색은 흰 것이 되기도 하며, 혹 백색은 누런 것이 되기도 하고 혹 청백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소색(蘇色)ㆍ낙유색(酪油色)이기도 하며, 생숙(生熟)이 서로 뒤섞이고 숙숙(熟熟)이 서로 뒤섞인다. 그 20개의 맥(脈)에 낱낱 40개의 권속이 있어서 합하면 8백 개의 맥(脈)이다. 2백 개는 몸 앞에 있고 2백 개는 등 뒤에 있으며, 2백 개는 왼쪽에 있고 2백 개는 오른쪽에 있는데, 2백(百)ㆍ2력(力)ㆍ2존(尊)ㆍ2역세(力勢)이다.
”又一種色,或有靑色白色,白色爲赤、赤色爲白,或有白色爲黃,或縹變色,蘇色、酪油色,生熱雜錯熟熱雜錯。其二十脈,一一有四十眷屬,合八百脈,二百在身前,二百在背,二百在左,二百在右,二百二力二尊二力勢。”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8백 개의 맥(脈)에 낱낱 맥마다 만(萬) 개의 권속이 있어서 합하면 8만 개의 맥인데 2만 개는 가슴과 배에 있고 2만 개는 등에 있으며, 2만 개는 왼편에 있고 2만 개는 오른편에 있다. 그 8만 개의 맥에는 무수한 구멍[空]이 있어서 헤아릴 수조차 없나니, 한 개의 구멍ㆍ두 개의 구멍ㆍ세 개의 구멍, 내지는 일곱 개의 구멍이 있다. 비유하면 연꽃 줄기에 많은 구멍이 있고 거기에는 차례로 한 개의 구멍ㆍ두 개의 구멍ㆍ세 개의 구멍, 내지는 일곱 개의 구멍이 나 있는 것과 같으니라. 이와 같이 아난아, 그 8만 개의 맥도 역시 그러하여 셀 수 없는 무수한 뿌리의 구멍[根空]이 있어서 하나ㆍ둘ㆍ셋 내지 일곱 개가 있느니라.
”佛語阿難:“其八百脈,一一之脈有萬眷屬,合爲八萬脈。二萬在胸腹,二萬在背,二萬在左,二萬在右。其八萬脈,有無數空不可計。有一空,次二、次三至于七。譬如蓮華莖多有衆孔,次第生一孔、二孔、三孔至于七孔。如是,阿難!其八萬脈亦復如是,有無數根空不可稱計,有一、次二、次三至于七。”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모든 맥(脈)은 털구멍으로 함께 서로 연이어져 있느니라.
”佛告阿難:“其諸脈與毛孔轉相依因。”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12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무량(無量)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아이의 몸에 불어 그 뼈마디를 바르게 하여 각각 제 자리에 있게 하며, 두 눈ㆍ두 귀ㆍ콧구멍ㆍ입ㆍ목을 소통하게 한다. 두루 심장을 안정시켜 먹는 음식이 유통하여 걸림이 없게 하고 온갖 구멍에서 흘러 들어가고 흘러 나오게 하는데, 역순(逆順)으로 몸을 따라 차질이 없게 한다. 설령 구애됨 없이 다 갖추더라도 마치 옹기장이 집에서 옹기 만드는 스승과 제자가 진흙을 잘 조화하여 두드리고 골라서 위아래를 잘 다스려 떨어지지 않게 하여 제 자리에 잘 두는 것과 같으니라.
佛告阿難:“第十六七日,其胞裏內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無量,吹其兒體,正其骨節各安其處,開通兩目、兩耳、鼻孔、口門及其項頸,周帀定心,令其食飮流通無㝵,有所立處諸孔流出流入,逆順隨體令不差錯,設使具足無所拘滯。譬如陶家作瓦器師,若其弟子和泥調好,以作坏形捶拍令正,補治上下令不缺漏,安著其處。
이와 같아서 아난아, 죄와 복의 인연으로 자연히 바람이 생기면서 그 형체를 변화시켜 그 눈ㆍ귀ㆍ코ㆍ입ㆍ목구멍ㆍ목을 소통하게 하고, 그 심장(心臟)을 열어 놓아 온갖 음식이 잘 통하게 하며, 모든 구멍에서 나오거나 들어감이 걸림 없어서 그가 먹고 마시는 것을 자유롭게 하느니라.
”如是,阿難!罪福因緣,自然有風變其形體,開其眼精、耳、鼻、口精、咽喉、項頸,開其心根,令所食飮皆使得通,諸孔出入無罣安其食飮。”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19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모우면(耗牛面)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아이의 몸에 불어 그 안정(眼精)을 열어 깨끗하여 빛나게 하며, 또 두 귀의 정(精)과 코와 입의 문을 다 깨끗이 빛나게 하여 티가 없게 하는데, 비유하면 아난아, 저 거울을 가는 스승의 제자가 더러운 거울을 가져다 갈고 닦아 기름으로 빛나게 하고 그 때를 없애 빛이 안팎에 트이게 하는 것처럼, 이와 같이 아난아, 죄와 복의 인연으로 자연의 바람이 그 눈과 코와 입을 열어 그것이 청정하여 티가 없이 트이게 하느니라.
”佛告阿難:“第十七七日,其胎裏內於母腹藏,自然有風名耗牛面,吹其兒體開其眼精,令使淨潔使有光曜,及耳二精、鼻、口門,皆令淸潔光曜無瑕。譬如,阿難!如摩鏡師弟子,取不淨鏡刮治揩摩,以油發明,去其瑕穢光徹內外。如是,阿難!罪福因緣,自然化風開其眼、耳、鼻、口,令其淸淨開通無瑕。”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26일(4개월)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있는 여러 가지 더러운 것을 제거해 다 청정하게 한다. 비유하면 월성곽(月城郭)이나 사람의 궁전에 대견강(大堅强)이라는 바람이 불어 궁전을 돌면서 모든 것을 쓸어 저절로 청정케 하여 아무 더러움이 없는 것처럼, 그 태도 그와 같아서 어머니 배에 들어간 모든 정(精)이 바람에 불려 저절로 깨끗하고 완전해지느니라.
”佛告阿難:“第十八七日,其胎裏內於母腹藏,除若干瑕悉使淸淨。譬如月城郭、若人宮殿,有風名曰大堅强,其風極大,旋吹宮殿擎持遊行,自然淸淨究竟無瑕。其胎如是,母之腹藏諸入之精,爲風所吹,自然鮮明究竟具足。”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33일째에는 그 태 안에서 바로 4근(根)을 얻나니, 즉 안근(眼根)ㆍ이근(耳根)ㆍ비근(鼻根)ㆍ설근(舌根)이니라. 처음으로 어머니 배 속에서 3근(根)을 얻나니, 즉 몸[身根]ㆍ마음[心根]ㆍ목숨[命根]이니라.
”佛告阿難:“第十九七日,在肧胎中卽得四根,眼根、耳根、鼻根、舌根,初在母腹卽獲三根,身根、心根、命根。”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40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에 앙항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아이의 몸에 불어 그 왼발의 뼈를 나게 하고, 그 오른발에 불어 뼈를 나게 하며, 네 개의 뼈는 무릎에 있고, 두 개의 뼈는 정강이에 있으며, 세 개의 뼈는 목에 있고, 열여덟 개의 뼈는 옆구리에 있으며, 열세 개의 뼈는 손바닥에 있고, 각각 스무 개의 뼈는 좌우의 발에 있으며, 네 개의 뼈는 팔꿈치에 있고, 두 개의 뼈는 장딴지에 있으며, 두 개의 뼈는 어깨에 있고, 열여덟 개의 뼈는 목에 있으며, 세 개의 뼈는 귀 바퀴에 있고, 서른 두 개의 뼈는 입 안의 이에 있으며, 네 개의 뼈는 머리에 있다.佛告阿難:
“第二十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化風名䩕%(革+亢)。吹小兒體,在其左足令生骨節,倚其右足而吹成骨,四骨處膝,二骨在臏,三骨在項,十八骨在背,十八骨在脅,十三骨在掌,各有二十骨,在左右足。四骨在時處,二骨在非處,二骨在肩,十八骨在頸,三骨在輪耳,三十二骨在口齒,四骨在頭。
비유하면 아난아, 목수나 화가가 목인(木人)을 만들 때와 같다. 즉 모든 관절을 모으고는 먼저 재목을 다듬어 한데 모아 두고 줄을 나무에 매고 경압(經押)을 만들어서는 줄을 이어 형상을 만들면 사람과 다름이 없다. 이와 같이 아난아, 죄와 복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바람이 불어 모양을 만들고 골절로 변하게 하면 인연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거기서 140일 동안 배 속에 있다가 때를 맞추어 몸에 2백 개의 미세한 뼈가 생겨서는 살과 섞여 합쳐진다.
” 譬如,阿難!機關木師、若畫師作木人,合諸關節,先治材木,合集令安,繩連關木,及作經押,以繩關連,因成形像,與人無異。如是,阿難!罪福所化,自然有風吹成色貌,變爲骨節,因緣化成。在此二十七日中,於其腹中應時在身,生二百微細骨與肉雜合。”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47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소유(所有)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태아 몸에 불어 살이 생기게 한다. 비유하면 아난아, 저 기술 좋은 옹기장이가 묘한 질그릇을 만들 때 독이나 단지나 항아리나 병을 완전하게 만드는 것과 같다. 아난아, 그 소유라는 바람이 그 태아의 몸에 불어 살점이 생기게 하는 것도 그와 같으니라.
”佛告阿難;“第二十一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所有,吹其兒體令出肌肉。譬如,阿難!工巧陶師作妙瓦器罌甕瓫瓨,令具足成。阿難!其所有風,吹其兒身令肌肉生,亦復如是。”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54일(5개월) 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도악(度惡)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태아의 몸에 불어 음성이 생기게 하느니라.
”佛告阿難:“二十二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有風名曰度惡,吹其兒體令生音聲。”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61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침공청정(針孔淸淨)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태아의 몸에 불어 가죽이 생겨 차츰차츰 구족하게 하느니라.
”佛告阿難:“第二十三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有風名曰鍼孔淸淨,吹其兒身,令其生革稍稍具足。”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68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견지(堅持)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태아의 몸에 불어 그 가죽을 펴서 고르게 하느니라.
”佛告阿難:“第二十四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有風名曰堅持,吹其兒身,申布其革令其調均。”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75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문재지(聞在持)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태아의 몸에 불어 그 살을 말끔하게 하여 다 윤택하게 하느니라.
”佛告阿難:“第二十五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化風名曰聞在持,吹其兒體,掃除其肌皆令滑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또 182(6개월)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자연으로 된 바람이 있어 그 태아의 몸에 분다. 가령 전생에 죄업을 많이 지었으면 그 재앙이 이때 나타난다. 모든 열 가지 악으로서, 혹은 간탐으로 재물을 아껴 보시하지 않고, 과거에 성인이나 스승이나 부모의 가르침을 듣지 않았으면, 청정하고 장대해야 할 것이 도리어 작고 왜소하게 되고, 굵어야 할 것이 가늘게 되고, 청정하게 커야 할 것이 추하게 크며, 많이 청정해야 할 것이 도리어 적고, 적어야 할 것이 도리어 많으며, 청정해야 할 것이 도리어 더러워지고, 더러워야 할 것이 도리어 깨끗해지며, 사내여야 할 것이 사내가 아니요, 쾌락하지 않는 사내는 도리어 도둑 같은 사내가 되고, 구해야 할 것을 도리어 얻지 못하고 즐겁지 않는 것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검어야 할 것은 도리어 노랗고, 노랗게 되어야 할 것이 도리어 검게 되느니라.
”佛告阿難:“第二十六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化風吹其兒體,假使前世有惡罪行諸殃來現,於諸十惡,或復慳貪愛惜財物不能施與,不受先聖師父之教,其應淸淨長大更成短小,其應麤大則更尫細,應淸淨長大更麤大,當多淸淨反更得少,當應少者反成爲多,當應淸潔反得垢濁,當應垢濁反得淨潔,當應雄反成非雄,所不樂雄反爲賊雄,當所求者反不得之,志所不樂而自然至,當應爲黑而反成黃,當應黃而反成黑。”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그 전생에 심은 모든 악을 그대로 받나니, 혹은 장님이나 귀머거리나 벙어리나 미련한 몸을 받게 되기도 하고, 그 몸에 종창이 나며, 나면서 눈이 없고 입으로 말하지 못하며 모든 감관이 막히고 절름발이나 대머리가 되는 등, 전생에 지은 것을 그대로 받으며, 부모의 미움을 받고 법의 이치를 모른다. 왜냐 하면 아난아, 다 전생에 법 아닌 행을 심었기 때문이니라.
”佛告阿難:“如其本宿所種諸惡自然得之,或復爲盲聾瘖瘂愚癡,身生瘢瘡,生無眼目,口不能言,諸門隔閉,跛蹇禿瘻,本自所作自然得之,父母所憎違失法義。所以者何?如是,阿難!宿命所種非法之行。”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그 사람이 전생에 온갖 덕을 행하면서 모든 악을 짓지 않았으면 온갖 선이 그에게 오나니 이른바 열 가지 덕행(德行)이다. 즉 보시하기를 즐겨 아끼는 마음이 없어 과거의 성인이나 스승이나 아버지의 명령을 잘 들었으면, 몸의 모든 기관 중에 자라야 할 것은 청정하게 자라고, 깨끗해야 할 것은 저절로 깨끗해지며, 굵고 청정할 것은 곧 굵고 청정해지고, 가늘어야 할 것은 충분히 가늘어 지며, 많이 청정할 것은 곧 많이 청정해지고, 조금 청정할 것은 곧 조금 청정해지며, 고와야 할 것은 곧 고와지고, 참음이 적어야 할 것은 곧 참음이 적어지며, 사내가 될 것은 곧 사내가 되고, 좋은 소리를 좋아하면 곧 좋은 소리를 얻으며, 영락을 좋아하면 곧 보배 영락을 얻고, 검어야 할 것은 곧 검게 되고, 즐겨할 말은 곧 즐기게 된다.
佛告阿難:“假使其人前世奉行衆德,不犯諸惡、諸善來趣,謂十德行,憙於惠施無慳垢心,奉受先聖師父之命,身中諸節,應當長者卽淸淨長,當應鮮潔自然鮮潔,應麤淸淨卽麤淸淨,應當細小卽多細小,應多淸淨卽多淸淨,應少淸淨卽少淸淨,應滑鮮潔卽滑鮮潔,應當忍少卽便忍少,應當爲雄卽成爲雄,所樂好聲卽得好聲,所樂瓔珞卽得寶瓔,應當爲黑卽成爲黑,所樂言語卽得所樂。
이와 같이 아난아, 전생에 심은 공덕을 따라 모든 선이 저절로 된다. 중생들의 반김을 받고 단정하고 깔끔한 색상이 제일이며, 그 몸과 입과 뜻의 구함과 지음과 원하는 바를 곧 뜻대로 얻나니, 왜냐 하면 아난아, 전생에 심은 것이 저절로 얻어지기 때문이니라.
” 如是,阿難!隨宿所種功德,諸爲善自然,爲衆生所憙見,端正好潔色像第一。其身、口、意所求所作所願,則得如意。所以者何?是故,阿難!宿命所種自然得之。”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가령 그것이 사내아이면 곧 어머니의 오른쪽 옆구리로 가서 가부좌(跏趺坐)하고 두 손바닥을 얼굴에 대고 밖을 등지고 그 어머니를 향하는데, 그 위치는 생장(生藏)의 밑이요 숙장(熟藏)의 위이며, 다섯 결박으로 스스로 묶어 마치 가죽주머니에 있는 것과 같다. 가령 그것이 계집아이면 어머니의 왼쪽 옆구리에 가부좌(跏趺坐)하고 손바닥을 얼굴에 대고 있는데 그 위치는 생장 밑이요 숙장 위이며, 다섯 결박으로 스스로 묶어 마치 가죽주머니에 있는 것과 같다.
佛告阿難:“假使有男,卽趣母右脅累趺坐,兩手掌著面背外,面向其母,生藏之下熟藏之上,五繫自縛如在革囊。假使是女,在母腹左脅累趺坐,手掌博面,生藏之下熟藏之上,五繫自縛如在革囊。
만일 어머니가 많이 먹으면 그 아이가 불안하고, 너무 적게 먹어도 그 아이가 불안하며, 기름기가 많은 것을 먹어도 그 아이가 불안하고 기름기가 없는 것을 먹어도 그 아이가 불안하며,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거나 이익을 구하거나 너무 달거나 시거나, 굵거나 가늘거나 하여, 이와 같이 그 음식이 고르지 못하면 그 아이가 불안하며, 색욕이 과해도 아이가 불안하고, 바람받이에 있어도 그 아이가 불안하고, 많이 다니거나 너무 달리거나 도가 지나쳐도 아이가 불안하며, 혹 나무에 올라도 아이가 불안해 하느니라.
” 假使母多食,其兒不安;食太少,其兒不安。食多膩,其兒不安;食無膩,其兒不安。大熱大冷,欲得利不利,甜酢麤細,其食如是,或多少而不調均,兒則不安,習色欲過差,兒則不安;在風過差,兒則不安。或多行來馳走有所度越,或上樹木,兒則不安。”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이가 어머니 배 안에 있을 때는 그 고뇌와 갖가지 근심과 어려움이 이와 같다. 속인들은 나면서 편안한 곳에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이런 것이거늘 하물며 악한 갈래[惡趣]의 온갖 우환이겠는가? 그 갖가지 고난은 이루 비유조차 할 수 없는 것이거늘 누가 어머니 태에 있기를 좋아하겠는가?
”佛告阿難:“兒在母腹,勤苦懊惱,衆患諸難,乃如是乎?俗人自謂,生在安處。其若如是,何況惡趣勤劇之患?諸苦艱難不可譬喩,誰當樂在母胞胎乎?”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196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서 여덟 가지 생각을 일으키느니라. 즉 수레를 생각하고 동산을 생각하며, 누각을 생각하고 유람하는 것을 생각하며, 평상을 생각하고 강물을 생각하며 샘물을 생각하고 목욕하는 것을 생각하느니라.
”佛告阿難:“第二十八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卽起八念:乘騎想、園觀想、樓閣間想、遊觀想、牀搨想、流河想、泉水想、浴池想。”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03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수중간(髓中間)이라는 자연의 바람이 있어 그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데 안색이 굳어지면서 그 전생의 행을 따른다. 즉 전생에 검은 행을 지었으면 검은 빛이 나타나 형체가 옻칠과 같고, 전생에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은 행을 지었으면 희지도 않고 검지도 않은 빛이 나타나 형체와 얼굴이 한 모양이며, 전생에 광택이 없는 행을 지었으면 광택이 없는 빛이 나타나 온 몸이 하나같고, 전생에 흰 빛의 행을 지었으면 얼굴이 새하얗고 온 몸도 그러하며, 전생에 누런 빛의 행을 지었으면 얼굴이 누런 빛이며 온 몸도 그러하나니, 아난아, 이것이 세간 사람의 여섯 가지 색으로서 본래 심은 대로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니라.
”佛告阿難:“第二十九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中自然有風名曰髓中間,持其皮膚使其淨潔,顏色固然隨其宿行,宿作黑行色現爲黑,形體如漆。宿作不白不黑行,色現不白不黑,體像一貌。宿行素無光潤,色現素無光潤,普身一等。宿行白色面貌正白,普體亦然。宿行黃色面貌黃色,普體亦然。阿難!是世間人有是六色,隨本所種自然獲之。”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10일(7개월)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자연의 바람이 일어나 그 태아의 몸에 불어 그 모발을 나게 하나니, 전생의 행을 따라 혹은 그 아이의 모발을 새까맣게 하여 한없이 묘하게 하고, 혹은 누런 모발이 나서 사람들이 꺼리기도 하느니라.
”佛告阿難:“第三十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風起,吹其兒體令生毛髮,隨宿所行,或令其兒毛髮正黑妙好無量,或生髮黃人所不喜。”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17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아이 몸이 자꾸 자라 구족하게 되느니라.
佛告阿難:“第三十一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兒身轉大具足。
224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서 아이 몸이 저절로 이루어져 조금도 결함이 없느니라.
第三十二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兒身自成無所乏少。
또 231일째ㆍ238일(8개월)째ㆍ245일째ㆍ252일째에는 아이 몸이 원만하고 골절이 견실해지면서 태 안에 있기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第三十三七日、第三十四七日、第三十五七日、第三十六七日,兒身成滿骨節堅實,在於胞裏不以爲樂。”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59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있는데 저절로 생각이 생기되, 그물 속에 있는 것 같아서 밖으로 내달리고 싶어하며, 깨끗하지 않다는 생각과 더럽다는 생각과, 감옥과 같다는 생각과 어둠 속이라는 생각을 하여 거기 있기를 좋아하지 않느니라.
”佛告阿難“第三十七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生念,如在羅網欲得走出。爲不淨想,瑕穢之想,牢獄之想,幽冥之想,不以爲樂。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259일째에는 어머니 배 속의 그 태 안에 있는데 하소수취(何所垂趣)라는 자연의 빛나는 바람이 태아의 몸에 불어 그 있을 곳에 응하게 한다. 즉 두 손을 내려 생문(生門)을 향했다가 그 연과(緣果)를 따라 태아의 몸에 불어 다리를 올리고 머리를 내려 생문(生門)을 향하게 한다.佛告阿難:“第三十八七日,在其胞裏於母腹藏,自然有華風名曰何所垂趣,吹轉兒身令應所在,下其兩手當來向生,從其緣果吹其兒身,腳上頭下向於生門。
가령 전생에 온갖 악행을 지었으면 날 때에 임박하여 다리가 물러나고 손발이 뒤틀려 그 어머니가 곤욕을 당해 목숨을 잃기도 하며, 그 고통은 한량이 없다. 그러나 만일 전생에 덕을 닦고 선행을 하여 끝내 장수하였으면 곧 수명이 뒤틀리지 않고 중간에 요절하지 않으리니, 그 어머니는 이 때문에 고뇌와 무수한 근심을 만나지 않는다. 그는 266일에는 큰 고통과 끝없는 근심을 만나 걱정하면서 좋아하지 않느니라.
”假使前世作諸惡行,臨當生時,腳便轉退反其手足,困於其母、或失身命,其母懊惱患痛無量。假使前世作德善行終其長壽,則不迴還,命不中盡。其母緣此不遭苦惱無數之患。彼於三十八七日,則遭大苦無極之患,愁憂不樂。”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생사의 고통은 매우 심하다. 사람이 남자 아이나 여자 아이를 낳으면 그것이 땅에 떨어지는 고통은 말할 수 없어 그 고뇌와 고생스러운 맛은 매우 좋지 못하나니, 혹은 그 몸에 옷을 걸치거나, 혹은 이불 위에 누이며, 혹은 평상에 두고, 혹은 맨땅에 두며, 혹은 덮어 주고, 혹은 벗겨 놓으며, 혹은 뜨겁거나 찬 곳에 두기도 하느니라. 그러므로 그 고통과 근심을 만난 처참함은 지독하기 말할 수 없느니라.
佛告阿難:“生死之苦甚爲勤劇,人生若男或生女,這生墮地痛不可言。甚不善哉!懊惱辛酸,或以衣受觸其形體,若以衾受臥著所處,或在牀上或置于地,或覆或露或在暑熱或寒冷,因是之故,遭其苦患酷劇難稱。
비유하면 아난아, 뱀이나 살무사나 소가죽을 달아매어 놓은 것과 같다. 즉 만일 벽에 있으면 곧 벌레가 생겨 도리어 그 껍질을 먹고, 혹은 나무나 풀이나 언덕에 두거나, 혹은 공중에 두어도 곧 벌레가 생겨 도리어 그 몸을 먹으며, 어디 두어도 곧 벌레가 생겨 도리어 그 몸을 먹는다. 아이가 처음 날 때에는 손으로 받는데 그 고통의 괴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혹은 옷으로 해서 받는 느낌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다. 혹 점차로 그 몸이 자라면 배고프고 목마르며 춥고 덥다. 그 어머니는 걱정하며 마른데 진 데를 가리면서 기를 때, 그 더러운 것들을 치우나니, 이른바 과거 성인의 법[法律]이 바로 이 어머니가 젖을 먹여 기르는 은혜이니라.
”譬如,阿難!蛇虺牛之皮所懸著處,若在壁上卽化爲虫還食其皮,若使樹木苗草陂水,設復在虛空中所倚,卽自生虫還食其形,在所依倚則亦生虫還食其形。兒始生時則以手受,苦痛懊惱不可稱限,或以衣受觸如前,其形體或稍以長大,飢渴寒熱,其母小心推燥居濕,養育除其不淨。所謂先聖法律,正是其母乳哺之恩。”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못내 괴로운데 누가 그 어머니 태 안에 있기를 즐거워하겠는가? 아이는 난 지 오래되지 않아 음식으로 몸을 기르는데, 몸에는 곧 8만 가지 벌레가 생겨 두루 돌아다니면서 아이 몸을 먹는다. 머리털 밑에 있는 벌레의 이름을 설지(舌舐)라 하는데 그것은 머리털 뿌리를 의지하여 그 머리털을 먹는데 그 벌레의 이름은 도를 수행하는 자리에 있다 하여 첫째는 설지(舌舐)요, 둘째는 중지(重舐)이다. 세 가지는 머리 위에 있는데 이름은 견고(堅固), 상손(傷損), 훼해(毁害)이니라.
”佛告阿難:“如是勤苦,誰當樂處父母肧胎?兒生未久,揣飯養身,身卽生八萬種虫,周遍繞動食兒身體。髮本虫名曰舌舐,依於髮根食其髮。虫名在『修行道地』中,一名舌舐,二名重舐,三種在頭上,名曰堅固傷損毀害。”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사람 몸의 고뇌는 이와 같이 8만 가지 벌레가 밤낮으로 그 형체를 먹어, 사람을 여위고 피로하며 기운을 적어지게 하며, 또 그 몸을 병들게 하는데, 혹은 춥고 더운 온갖 질환을 만들어 그 숱한 고뇌는 이루 다 셀 수 없다. 번열과 초조의 고통이 심하며, 굶주려도 그 고통이 지극하고, 다녀도 그 고통이 지극하며, 안주해 있어도 그 고통이 지극하다. 만일 몸에 병이 있으면 또 의약을 구해 그것을 없애려 한다.
佛告阿難:“人身苦惱如是,八萬種虫晨夜食其形體,令人羸疲少氣疲極,令身得病或成寒熱,衆患苦惱不可數也。煩躁苦極,飢亦極行,復極住亦極,設身有病,復求醫藥欲除其病。
어머니 배 속에 있어서도 그 고통은 말할 수 없는데 사람으로 나서는 오래 살아야 1백 세이며, 혹은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하다. 1백 세 동안에 1백 번의 봄, 1백 번의 여름, 1백 번의 가을, 1백 번의 겨울을 지난다. 1백 세 동안에 1천 2백 달[月]을 지나게 되는데 봄의 세 달, 여름의 세 달, 가을의 세 달, 겨울의 세 달이다. 1백 세 동안을 명백청명(明白靑冥)의 부(部)로 나누면 무릇 2천 415일인데 봄이 615일요, 여름 615일, 가을이 615일, 겨울이 615일이다.
在母胎時苦不可言,旣生爲人,極壽百歲或長或短,百歲之中,凡更百春百夏百秋百冬,百歲之中更千二百月,春更三月,夏更三月,秋更三月,冬更三月。百歲之中分其明白靑冥部,凡更二千四百十五日,春更六百十五日,夏更六百十五日,秋更六百十五日,冬更六百十五日。
1백 세 동안은 무릇 7만 2천 끼니이니, 봄이 1만 8천 끼니, 여름이 1만 8천 끼니, 가을이 1만 8천 끼니, 겨울이 1만 8천 끼니이다. 그 중에서도 혹 부끄러워서 먹지 않을 때와, 성이 나서 먹지 않을 때와, 가난해서 먹지 못할 때와, 일이 있어서 먹지 못할 때와, 몹시 취해서 먹지 못할 때와, 齋로써 먹지 못할 때가 다 이 7만 2천 끼니 가운데 들어 있느니라.
百歲之中,凡更七萬二千飯,春更萬八千食,夏更萬八千食,秋更萬八千食,冬更萬八千食。或懅不食時,或瞋不食時,或食窮乏時,或有所作不食時,醉放逸不食時,或齋不食時,皆在七萬二千飯中。
아난아, 이렇게 고뇌가 심한데 누가 어머니 태에 있기를 좋아하겠는가? 이런 온갖 근심에 시달려서 일찍이 편안할 적이 없는 것이다.
如是,阿難!勤苦厄惱,誰當樂處母肧胎?如是衆患悤悤未曾得安。
또 뭇 인연에 얽매어 혹은 눈병을 앓거나, 혹은 귀ㆍ코ㆍ입ㆍ혀ㆍ이에 통증이 있거나, 다리ㆍ목ㆍ허리ㆍ척추ㆍ팔 등, 모든 골절의 병과 질환, 風病ㆍ前寒ㆍ壯熱ㆍ옴ㆍ치질ㆍ창병ㆍ부스럼ㆍ황달ㆍ천식ㆍ미친병ㆍ장님ㆍ귀머거리ㆍ벙어리ㆍ바보ㆍ혹ㆍ꼽추와 온갖 뼈마디의 아픔과 헛배부름ㆍ대하증과 신체의 부종(浮腫) 등을 앓는다.
衆緣所縛,或眼痛病,或耳、鼻、口、舌、齒痛,臏腳咽喉短氣、腰脊臂肘捲腕,諸百節病痛諸患,風寒諸熱疥癩虛痔,惡瘡癰疽黃疸咳逆,顚狂盲聾瘖瘂癡憃,疣癃㾭百節煩疼,臚脹㿃下身體浮腫。
이와 같이 아난아, 지(地)ㆍ수(水)ㆍ화(火)ㆍ풍(風)에서 하나만 치우치면 백 병이 생긴다. 바람이 많아도 1백 가지 질병이 생기고, 더위가 많아도 1백 가지 질병이 생기며, 추위가 많아도 1백 가지 질병이 생기고, 과식을 해도 1백 가지 질병이 더해지며, 바람과 추위와 더위의 세 가지가 모여 404가지 질병이 동시에 생겨난다.
如是,阿難!地、水、火、風一增則生百病,風適多則百病生,熱多則生百病,寒多則生百病,食多則增百病,三事合會風寒熱聚,四百四病同時俱起。
그 이외에도 다 말할 수 없는 우환이 있으니, 혹은 손을 잘리고, 혹은 다리와 귀와 코를 잘리며, 혹은 머리를 베이고, 혹은 결박당하고 매를 맞으며, 감옥에 갇히고 고문을 당한다. 혹은 사람을 겁내고, 혹은 사람 아닌 존재[非人]나 지옥ㆍ아귀ㆍ축생의 환난을 두려워하며, 광야에서 모기ㆍ등에ㆍ벼룩ㆍ이ㆍ벌의 쏘이는 환난의 고통과 호랑이ㆍ사자ㆍ뱀ㆍ살무사 등의 두려움에 괴로워하나니, 이런 고통은 다 말할 수가 없다. 구하는 것이 많아 고통의 뿌리를 심고, 얻지 못하면 걱정하며, 좋아하는 것이 있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이미 얻은 것은 수호해야 하며, 살아감에 고생해야 소득이 있고, 원함에 있어 한도에 차지 않으니 진로(塵勞)의 고뇌에 장애가 많으니라.
” 何況其餘不可計患,或截手或截腳、耳、鼻,或斬頭,或鎖繫鞭杖搒笞,閉在牢獄拷掠加刑,或畏於人,或畏非人、地獄、餓鬼、畜生之難,勤苦曠野蚊蝱蝨蚤蜂螫之難,虎狼師子蛇虺之懼,如是計之苦不可言。有多所求,種勤苦根,不得則憂。有所志樂不如意,旣所得,當復守護,生業勤苦,有所獲得,志願無厭,塵勞之惱,多所妨㝵。”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요약해 말하면 5음(陰/색.수.상.행.식)이 바로 고통이다. 모든 입(入)과 모든 쇠(衰)와 많은 생각으로 말미암아 고통이 생기고 이것으로 말미암아 교만을 일으켜 스스로 잘났다 뽐내며 멋대로 마음이 내달아 불안하나니, 하나 하나의 모든 이치들을 통해 그 자연을 관찰해야 하느니라.
佛語阿難:“取要言之:五陰則苦,諸入諸衰思想多念,由此生苦。因斯起其憍慢自貢高,自在心走不安,一一諸義當觀自然。
비유하면 수레바퀴가 한 곳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것과 같다. 누웠거나 앉아 있거나 땅에 서 있거나 노래하거나 춤추거나 즐겨 웃으면서도 괴롭다는 생각을 관(觀)해야 한다. 가령 경행(經行)하거나 앉았거나 서 있거나 거닐거나 항상 괴로움(고苦)을 생각하라. 온갖 고뇌와 근심은 셀 수 없나니, 어느 하나 유쾌한 것이 있겠는가? 경행하는 곳에서 편안하다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고 곧 걸음을 멈추고 앉아서 다니지도 않거나 평상에 앉아 있지 않을 때라 해도 괴로운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譬如車輪,不在一處臥起,在牀在地歌舞戲笑,當觀苦想。假使經行坐起行步,常當思苦,懊惱衆患不可稱數,無有一可快。所經行處不起安想,心頓坐而不行,不在牀搨,亦當知之勤苦。”
아난이 말했다.
“편안하다는 생각을 내지 않겠습니다.
” 阿難言:“勿起安想。”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비록 위의(威儀)가 있더라도 휴식할 수 없는 것인즉, 갖가지 한량없는 고통이 있어 마음으로 스스로 상념을 일으키나니, 어찌 괴롭지 않다고 하랴? 아난아, 이와 같이 생사(生死)란 즐거워하기 어려운 것이다. 두 가지 우환을 생각하라. 즉 제 몸의 괴로움과 남의 괴로움이니, 이 두 가지 이치를 관찰하여 스스로 살펴보아야 한다.
‘내 비록 출가하였다 하나 무엇으로 지혜를 이루고 큰 과보를 얻어 안온하여 걱정이 없으며, 그 음식ㆍ의복ㆍ평상ㆍ침구ㆍ의약품 등을 수용할 적에 그 주인으로 하여금 큰 과보를 얻고 큰 광명과 무량한 넓은 이치를 얻게 하는가?
”佛告阿難:“設在威儀而不休息,則有若干無量苦,與心自想念,謂安不苦。如是,阿難!生死難樂,計有二患:自觀身苦,爲他人苦。觀此二義,當自察之:‘吾雖出家,何因致慧,得報果實安隱無患?’所從受食、衣被、牀臥、病瘦醫藥,令其主人得大果報,獲大光焰無極普義。”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마땅히 이렇게 배워야 한다. 아난은 어떻게 생각하느냐(색수상행식 5온 중 색)? 물질[色]은 항상한 것[有常]인가, 무상(無常)한 것인가?
”佛告阿難:“當學如此。於阿難意云何?色爲有常無常?”
아난이 대답하였다.
“무상한 것입니다. 천중천(天中天/세존)이시여.
” 阿難答曰:“無常。天中天。”
“만일 무상하다면 괴로움[苦]인가, 괴로움이 아닌가?”
“設無常,爲苦不苦?”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심한 괴로움입니다. 천중천이시여.”
阿難白佛:“甚苦,天中天。”
“무상한 일들은 또 이별해야만 하는 법으로서 항상 존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성현의 제자로서 이 이치를 듣고도 과연 ‘내[吾我]가 있다, 이것은 내 것이다’라는 생각을 일으키겠는가?”
“又無常事,當復離別,法不常在。賢聖弟子聞講此義,寧當發念:‘有吾有我、是我所’不?”
아난이 부처님께 아뢰었다.
“아닙니다. 천중천이시여.”
阿難白佛:“不也!天中天。”
“물질[色]ㆍ느낌[痛庠:受]ㆍ지어감[生死:行]ㆍ의식[識]은 항상한 것인가, 무상한 것인가?”
“色、痛、痒、生死、識,有常無常?”
대답하였다.
“무상한 것입니다.”
答曰:“無常。”
“가령 무상한 것이라면 그것은 괴로움인가, 편안함인가? 성현의 제자로서 이 말을 듣고는 과연 ‘내[吾我]가 있다. 이것은 내 것이다’라고 하겠는가?
” 曰:“假使爲無常,爲苦爲安?賢聖弟子聞講說此,寧‘有吾有我、是我所’不?”
“아닙니다. 천중천이시여.”
答曰:“不也!天中天!”
“그러므로 아난아, 모든 색의 과거와 미래와 현재를 생각하면 안과 밖, 추함과 고움, 미묘함과 더러움이나, 멀거나 가깝거나 간에 그 모두에 나가 없고 남도 없고 내 몸도 아니니, 밝게 통달한 지혜로운 사람은 평등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가령 아난아, 성현의 제자로서 물질을 싫어하거나 느낌ㆍ생각ㆍ지어감ㆍ의식을 싫어한다면 번뇌를 떠날 것이요, 번뇌를 떠나면 해탈할 것이며, 해탈에 뜻을 두면 해탈에 이르러 지혜로 깨달아 생사를 다 없애고 범행(梵行)을 칭양하며 몸으로 할 일을 마치고 저 언덕에 이르러 현재에 이 경계의 가장자리를 보일 것이니라.”
“是故,阿難!計一切色,過去、當來、今現在者,內外、麤細、微妙瑕穢,若遠若近,無我無彼亦非我身。明達智者卽觀如平等不耶?假使,阿難!賢聖弟子,厭於色者、痛痒思想生死識者,設使能厭則離塵垢,離塵垢則度。設志於度,至度見慧,盡于生死,稱揚梵行,身所作則辦,則度彼岸示在此際。”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현자 아난은 모든 법안(法眼)이 생기고 5백 비구들은 번뇌가 다해 뜻이 풀렸다. 그리고 현자 아난과 5백 제자와 모든 하늘과 용과 귀신들은 이 경을 듣고 다 기뻐하였다.
佛說是經時,賢者阿難得諸法眼生,其五百比丘漏盡意解,賢者阿難五百弟子、諸天、龍神,聞經歡喜。佛說胞胎經. 戊戌歲高麗國大藏都監奉勅彫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