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50인 -[문학] 모윤숙

[윤선길]

모윤숙 (1909~1990)

1909년 3월 5일 함경남도 원산에서 태어났다. 본관은 다. 호는 영운이며 필명으로 모악인 모악산인 등을 썼다. 시인 노천명과 소설과 최정희의 친우이고 이광수의 문단제자다. 1925년 함흥 영생보통학교와 1927년 개성 호수돈여고를 졸업했다. 9131년 3월 이화여자전문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뒤 4월부터 간도 용정 명신여학교 교사로 일했다. 같은 해 7월 『동광』에 체험기 「의 일 여교원」을 발표했으나, 시인으로서는 같은 해 12월 『동광』에 실린 「피로 새긴 당신의 얼굴」로 정식 등단했다. 1933년 5월 서울 배화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로 부임했으며, 같은 해 10월 첫 시집 『빛나는 지역』(조선창문사)을 발간했다. 1934년 7월 이광수의 중매로 철학자 안호상과 결혼했으나 실제 부부생활은 거의 안하다가 해방 직후에 이혼했다.

1934년 12월부터 1938년 3월까지 극예술연구회 동인을 지냈다. 1935년 경성중앙방송국 제2방송(조선어방송)에 취직하여 방송을 진행했다. 1935년 2월부터 12월까지 『시원』동인으로 활동했다. 1937년 산문과 시의 중간 형식인 『렌의 애가』(청구문화사)를 발간했다. 1938년 1월부터 4월까지 『삼천리』자매지인 『삼천리문학』에서 근무했다.

1940년 2월 조선총독부 외곽단체인 조선문인협회 주최로 평양에서 열린 문예강연대회에서 시를 낭독했다. 같은 해 5월 조선군사령부 주최로 서울 삼산소학교에서 열린 국민훈련후원회 후원의 시국강연회에서 강연했다. 같은 해 10월 조선문인협회 주최의 문사부대 육군지원병훈련소 1일 입소에 참여한 뒤 그 소감을 “반도 사람에게서 보지 못하던 굳센 팔, 힘센 다리 당신들이 지금 붉은 태양 아래서 내게 보여주었습니다. 질서있는 생활, 규칙적인 교련, 당신들만이 복 많은 반도의 남아였습니다.”(「태양 아래 빛나는 몸」, 『삼천리』 1940년 12월호)라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 조선문인협회 간사를 맡아 1943년 4월까지 활동했다.

1941년 7월 조선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용산호국신사 어조영지’근로봉사대에 참여했다. 같은 해 8월 삼천리사 사장 김동환이 주관하는 임전대책협의회결성식에 참석했다. 같은 해 9월 경성중앙방송국 제2방송 강연 강좌계에서 근무했다. 같은 달 임전대책협력회가 이른바 ‘채권가두유격대(채권봉공대 또는 채권보국대)’를 꾸려 경성부 11곳에서 “총후의 봉공은 채권으로부터!”를 외치며 1원짜리 애국채권을 팔 때 종로대원으로 참가했다. 또 같은 달 임전대책협력회와 흥아보국단 준비위원회가 통합한 일제말기 최대 전쟁협력단체인 조선임전보국단의 경성지부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이 때 평의원과 조선임전보국단 산하 부인대의 간사도 겸하여 1942년 10월까지 활동했다. 1941년 12월 조선방송협회 편성과 직원으로 들어가 해방될 때까지 활동했다. 그 달에 『매일신보』가 주최한 시국부인대강연회에 연사로 참가했다. 이 강연에서 총후부인의 가정결전체제를 갖출 것을 역설하며 경성부의 여러 강연장을 순회했다. 같은 달 조선임전보국단 사업부 부원을 맡았고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 간사로서 부민관 강당에서 열린 정시 가정부인 총동원을 목표로 한 조선임전보국단 결전부인대회에서 「여성도 전사다」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다. 이연설에서 온갖 향락성과 개인주의 관념에 찬 영미식 생활을 비난하는 한편 “우리는 높이 펄럭이는 일장기 밑으로 모입시다. 쌀도, 나무도 옷도 다 아끼십시오. 나라는 위해서 아끼십시오. 그러나 나라를 위해서 우리의 목숨만은 아끼지 맙시다. 아들의 생명 다 바치고 나서 우리 여성마저 나오라거든 생명을 폭탄으로 바꿔 전쟁마당에 쓸모있게 던집시다.” (대동아, 42. 5)라며 ‘전시의 도덕적인’여성상을 제시하면서 총후봉공의 소임을 다할 것을 주장했다.

1942년 2월 조선임전보국단 부인대의 군복수리근로에 동참했다. 같은 달 조선임전보국단과 국민총력 경성부연맹이 주회한 ‘저축강조전진대강연회’에 연사로 참가했다. 같은 해 5월 조선임전보국단부인대 주최로 열린 ‘군국의 어머니 좌담회’에 참석하여 징병제 실시에 즈음하여 어머니 또는 부인으로서 해야할 일에 대해 토론했다. 1942년 6월 조선문인협회가 주최한 ‘일본군이 되는 마음가짐’을 듣는 좌담회에서 참석했다. 같은 해 12월 조선문인협회 조선연극문화협회 동양극장이 공동주최하고 국민총력조선연맹이 후원한 대동아전1주년기념국민낭동회에서 시를 낭독했다.

1943년 경성방송국 2ㅔ2 방송에서 직접 작사한 군국가요 「군국의 어머니」가 3월 6일과 8월 5일에, 「어머니의 희망」이 8월 3일에 방송되었다. 같은 해 7월 일본 신극배우 마루야마사다오를 중심으로 한 내선작가 시낭독연구좌담회에 출석했다. 1943년 8월 경성부와 대일본부인회경성부지부가 공동개최한 부인계발강연회에서 ‘시국에 처한 부인의 각오’를 주제로 강연했다. 같은 달 조선방송출판협회 기관지 『방송지우』출판부가 주회한 반도부인좌담회에 출석했다. 반도부인의 결의를 높이기 위해 열린 이 좌담회는 경성에 머물고 있던 대일본부인회 미야기 다마요이사를 맞아 열렸는데 이먀기는 “경성의 인상, 생활전에서 필승의 용의, 일하는 부인의 마음가짐, 처녀문제, 가정교육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말하고 반도부인의 결전의식을 재촉”(경성일보 43.8.18)했다. 같은 해 11월 조선총독부학무국연성과 내의 조선교화단체연합회가 육군특별지원병제도를 선전 선동하기 위해 전위여성격러대를 조직하여 조선 각지에 파견하자 함흥 원산 북청지역 강사를 맡아 강연회와 좌담회를 통해 일본 셔성의 갈길을 주장했다.

1944년 4월 이전에 경기도 안성의 안성여자실업학교를 방문한 뒤 4월 『방송지우』에 「농촌지도자를 양성하는 안성여자실업학교 방문기」를 발표했다. 여기서 “바야흐로 큰 싸움판국을 앞에 놓고 … 농사는 남자만 짓는 것이 아닙니다. ‘총후는 여성의 힘으로!’하는 말은 ‘농산물도 여성의 손에서’라는 말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농장으로 공장으로 여성은 기탄없이 쏟아져 나갑니다. 농장의 여성! 이것은 오늘날 가장 환영받는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라며 농촌 총후여성의 연성모습을 소개했다. 같은 해 9월 대일본부인회 조선본부가 국민총력조선연맹 초청으로 조선에 온 일본의 부인운동가 고라도미일행을 초대하여 개최한 내선부인좌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일본과 조선의 부인들은 “싸우는 반도 사정을 소개하는 한편 내선부인이 협력하여 대동아전쟁을 싸워 나가도록 총후의 가정과 직장을 굳게 지킬 것을 서로 약속”(매일신보 44.9.24)하자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ㅈ너력증강 저축 여자교육 등의 문제부터 징병 징용 여자정신대문제까지 다루었다. 같은 해 10월에 군인원호회 조선지부강사로 파견되었다.

1945년 6월 조선문인보국회 활동의 일환으로 침략전쟁에서 전사한 조선인 기요하라 오장의 유족을 방문하여 그의 ‘특공정신’을 기리며 ‘총후의 감격’을 나누었다. 같은 해 7월 국민총력조선연맹의 뒤를 이은 전국조직인 국민의용대으ㅏㅣ 경성부연합국민의용대 결성식에 참석했다. 1941년 1월 『삼천리』에 시 「지원병에게」를 발표하면서 일제의 총동원 정책에 본격적으로 협력했다. 1938년 4월부터 육군특별지원병제가 실시되고 3년이 지난 시점에서 쓴 이 시에서 “눈은 하늘을 쏘고 그 가슴은 탄환을 물리쳐/ 대동양의 큰 이상 두 팔 안에 꽉 품고/ 달리어 큰 숨 뿜는 정의의 용사/ 그대들은 이 땅의 광명입니다// 대화혼 억센 앞날 영겁으로 빛내일/ 그대들 이 나라의 앞잡이 길 손/ 피와 살 아낌없이 내어바칠/ 반도의 남아 희망의 화관입니다.”라며 지원병을 찬양했다. 또 1943년 5월 해군지원병제도 실시가 결정되자 5월 27일자 매일신보에 발표한 시 「아가야 너는--해군기념일을 맞이하여」에서 “아가야! 조개잡기 즐겨 모래성을 쌓고/ 땅에서 서기보다 물에 놀기 좋/아하는 너 그 못 잊어운 바다가/이제 너를 오란다/ 이제 너를 부른다/ 해군모 쓰고 군복 입고 오란다/ 대동아를 메고 가란 힘찬 사명이/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너를/ 부른다/ 사나운 파도 넘어/ 네 원수를 물리쳐라/ 너는 아세아의 아들/ 대양의 용사란다”고 해군지원병참여를 독려했다. 이 시는 일부만 개작하여 해방 직후에 「등대지기 아가」라는 제목으로 시집 『옥비녀』에 실렸다. 이 둘은 거의 동일한 내용으로정서와 이념의 변화없이 ‘바다를 점령할’ 해군이 ‘대동아’의 아들에서 ‘조선’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1943년 6월 『춘추』에 발표한 산문 「해군의 얼굴」에서 “사실 나는 육군지원병제가 공포될 때보다 이번 해군특별지원병제가 공포될 때 더 감격이 되었습니다. .....우리 반도의 남자들은 지금까지 큰일 즉 나라를 위하여 바다에 떠 본 일이 없다고 해도 관어니 아닙니다...... 나는 어서 해군모의 키 튼 자태가 우리 동리에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만약 내게 아들이 태어난다면 나는 꼭 해군되기를 빌겠습니다. 사나이다운 사나이, 그는 오직 해군에서만 찾을 수 있는 기품일까 합니다.”고 하여 해군특별지원병제의 실시를 환영했다. 1943년 10월 육군특별지원병 채용시행규칙이 공포되고 같은 해 11월 20일로 학병모집이 마감되자, 11월 12일자 매일신보에 발표한 「내 어머니 한 말씀에」에서 “오냐! 지원을 해라 엄마보다 나라가/ 중하지 않으냐 가정보다 나라가 크지 않으냐/ 생명보다 중한 나라 그 나라가/ 지금 너를 나오란다 너를 오란다/ 조국을 위해 반도동포를 위해 나가라/ 폭탄인들 마다하랴 어서 가거라/ 엄마도 너와 함께 네 혼을 따라 싸우리라” 와 어머니의 말과 “어머니여! 거룩한 내 어머니여!/ 찬 들에 구르거나 진흙에 파묻히거나/ 내 나라의 행복을 위함이어니/ 설워 마소서/ 내가 가면 아세아의 등불이 되어 / 번개가 되어 광명이 되오리다”라는 아들의 말을 교차시키면서 ‘애국 ’의 모습을 형상화하기도 했다.

1937년 중일전쟁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일제의 침략전쟁을 찬양하는 시를 썼는데 1941년 6월 『신시대』에 발표한 시 「백의의 용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발언했다. “천 개의 탄환이 지나가도/높이 뻗어 간 그 뜻은 못이기리//......!! 뛰는 피는 용솟음쳐/ 고통은 오래도록 머물지 않으리/ 나는 믿노라---그대들이/ 무상한 신념에서 다시 일어날 때는/ 크나큰 힘으로 1억을 끄을고/ 파도같이 우레같이/ 새 동아를 달리 것을/ 새 동아를, 울릴 것을”

1941년 12월 태평양전쟁이 일어난 뒤 일제가 1942년 2월 말레이반도의 싱가포르를 점령하자, 곧바로 2월21일자 『매일신보』에 발표한 시 「호산나·소남도」에서 “2월 15일 밤!/ 대아세아의 거화!/ 대화혼의 칼이 번득이자/ 사슬은 끊기고/ 네 몸은 한번에 풀려나왔다/ 처녀야 소남도의 처녀야/ 인제 사철 중얼거리는 물결소리와/ 야자나무에 불리는 바람들이/ 다시 네 가슴에 눈물을 가져오지 않으리라/....../소남도 대양의 심장/문화의 중심지/ 너는 아세아의 인종을 담은 채/ 길이길이 행복되라/ 길이길이 잘 살아라”고 일제의 침략전쟁을 ‘구미에 맞서 일본이 주도해 싸우는 아시아 민족해방전쟁’으로 미화했다.

1943년 12월 『신시대』에 발표한 시 「어린 날개--히로오카 소년항공병에게」에서 “고운 피 고운 뼈에/ 한 번 새겨진 나라의 언약/ 아름다운 이김에 빛나리니/ 적의 숨을 끊을 때까지/ 사막이나 열대나/ 솟아솟아 날아가라// 사나운 국경에도/ 험준한 산협에도/ 네가 날아 가는 곳엔/ 꽃은 웃으리 잎은 춤추리라” 가미가제로 출격하여 희생한 조선인 소년비행병 출신 하사관인 히로오카 겡야를 찬양했다. 1942년 1월 『신시대』에 정월맞이 기념시로 발표한 「동방의 여인들」에서 ‘대일본제국’의 여인의 참모습을 기렸다. “비단치마 모르고/연지분도 디---버린 채/ 동아의 새 언덕을 쌓으리라/ 왼갖 꾸밈에서/ 행복을 사려던 지난날에서/ 풀렸습니다/ 벗어났습니다// 들어보셔요/ 저 날카로운 바람 새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우렁찬 고함과/ T,ㅡㅡ러지면서도 다시 일어나는/ 산 발자국 소리를// 우리는 새날의 딸/ 동방의 여인입니다.”

1945년 1월 2일자 『매일신보』에 발표한 시 「신년송--금녀의 노래」에서 ‘금녀’라는 이름의 아낙을 화자로 삼아, 침략전쟁과 그 출정자를 찬양하고 내선일체와 총후봉공을 선동했다. 이 시에서 아낙의 목소리를 통해 “그러나 님이여 한 줄기 피의 자손/ 그 얼굴 그 얼굴 같은 얼굴들/ 무에 서먹하리까 맘놓고 손 잡으사/ 앞으로 앞으로 저원수 물리치소// 씨름도 첫째 헤엄도 첫째/ 이 동리 이름 낸 장사이시니/ 산도 물도 무서울 게 없으리다/ 바람 눈비 속도 마다 않고 가시리다/ 오늘부터 이 몸은 공장색시 되어서/ 서방님 달리던 길 아침저녁 걸으며/ 나라 위해 왼 정성 이바지하려 하오/ 님이 쓰실 총포탄을 내 손수 만들려오”라고 여성의 총후봉공을 선동했다.

이 밖에 다수의 친일시와 산문을 남겼는데 「고상한 오락은 노동과 같은 것」(매일신보 40.9.10) 「창조적인 생활」(매일신보 40.9.17) 「백의용사」(녹기 41.8) 「누구나 총을 멘 각오」(매일신보 41.12.12) 「직장에 진출---여성도 생산확충으로」(매일신보 41.12.24) 「동창」(매일신보 42.1.6) 「어머니의 힘」(매일신보 42.3.9) 「억울하였다」(국민문학 42.4 ) 「오시지 않았는데---전지에 보내는 글」 (신시대 43.12) 등이 있다.

해방 후, 이승만의 노선을 따르면서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UN한국임시위원단장인 인도인 메논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메논이 애초의 뜻을 뒤집고 남한만의 총선거를 통한 단독정부수립을 지지하도록 유도했다. 1947년에는 시집 『옥비녀』를 발간했다. 같은 해 10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3차 UN총회에 참석해 한국이 합법적 국가로 승인받도록 외교활동을 전개했다. 1948년 6월 세계YWCA간부훈련회의 참석차 미국에 갔다. 1949년 6월 월간 문예지 『문예』를 창간했고 9월 제4차 UN총회 대표단원으로 미국에 갔다. 1950년 5월 한양여성클럽회장을 맡았으며 그해 12월부터 대한여자청년단총본부단장과 북진통일여성투쟁위원회위원장 등으로 활동했다.

1951년 부산 피난지에서 영어를 잘하고 외모가 뛰어난 인텔리 여성들을 모아 낙랑클럽을 조직하여 한국정부의 고위관리와 군 장성을 비롯하여 주한 외교사절 등 괴국 귀빈을 대상으로 사교활동을 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을 위한 정보수집과 로비활동을 했다. 같은 해 시집 『풍랑』을 발간했다. 1951년 4월 이화여자대학교 문리대 강사를 맡았다. 1953년 기행문 『내가 본 세상』(문성당)을 발간했다. 1954년 2월 영국 정부의 초청으로 영국문화시찰차 영국에 가서 런던 국제펜본부와 제휴하여 한국펜클럽창립을 알선했다. 1954년 9월 한국펜클럽본부 부위원장을 맡았다. 1955년 한국자유문학가협회 시분과 위원장을 맡았다. 1955년 4월 서울대 문리대 강사가 됐고 5월 한국문화단체총연합회 최고위원을 맡았으며 6월 제 27차 국제펜클럽대회에 한국대표로 오스트리아 빈에 갔다. 1956년 10월 미 국성 초청으로 문화교육 시찰차 미국에 갔다. 1957년 8월 제 29차 국제펜클럽대회에 한국대표로 도쿄에 갔꼬 1958년 11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 10차 유네스코 총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했다. 1959년 일문서관에서 시집 『정경』과 소설집 『그 아내의 수기』를 발간했다. 1959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반공대회에 한국대표로 참석했고, 6월 아시아여성단체연합회창립총회에 한국대표로 필리핀에 갔다.

1960년 5월 국제펜클럽 한국위원장을 맡았고 수필집 『포도원』을 발간했다. 1961년 4월 제7회 아시아민족반공대회 참석차 마닐라에 갔다. 1970년 시집 『풍토』와 수필집 『밀물 썰물』을 발간했고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받았으며 민주공화당 소속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등원했다. 같은 해 7월 제37차 국제펜대회준비위원장과 한국문인협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1972년 대만 세계시인대회에 참석하여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1973년 시 · 수필집『호반의 목소리』를 발간했고 한국현대시협회 회장에 추대되었다. 1974년 서사시집 『논개』를 발간했는데 이 것은 1975년 오페라로 상연되었다. 1974년 『모윤숙시선집』을 발간했다. 1975년 국제펜대회 참석차 오스트리아 빈에 갔고 서사시집 『황룡사 9층탑』으로 3.1문화상을 받았다. 1980년 문학진흥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1982년 『모윤숙전집』을 발간했다. 1986년에도 『영운 모윤숙문학전집』을 발간했다. 1987년 대한민국예술원 원로회원에 올랐다. 1990년 6월 7일 사망. 다음 날 대한민국 금관문화훈장이 추서되었다.껍데기전성시대

[윤선길]

민족을 생각한 적 없는 글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