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항식 교수님 영상에 댓글을 달았더니 다른 몇몇 사람들이 거기에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 한 사람이 다른 나라에 가서 살아야겠다고 답글을 달았더군요. 그런데 오늘 답글이 몇개인가 달리더니 아래와 같은 답글이 달렸고 그래서 저도 답을 했습니다.
@zerocool0 43분 전 그렇다면 갈 나라는 정말 없어요. 영토가 큰 나라가 어디랍니까 도대체. 미국,캐나다,호주 이런 앵글로 섹슨 국가 외에 중국,러시아,브라질 정도...저도 한때 이 사회,이 나라에 환멸을 느껴 탈한국을 꿈꾸었지만 지금은 생각을 고쳐 먹었어요. 나혼자 도망쳐봐야 평생이방인으로 살 것이고 뜻맞는 사람들이 하나 둘 모이면 그건 여론이 돼요. 싸워서 이겨보자라고...사람은 사람답게 소,돼지.닭은 그들답게 그런 세상이 되길...말끝마다 조선비하 민족비하엔 저도 참을 수 없어요. 비판적 지지라면 모를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요즘입니다.
@user-sh7yq1pq1l 0초 전 @zerocool0 사실 어느 나라를 가던 다 같습니다. 왜냐하면 세상은 바라보는 자에 의해서 결정되게 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세상을 바라보는 자가 변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어디를 가나 다 같습니다. 보는 자가 같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이걸 몰라서 여기로 혹은 저기로 떠 돌고 있는 것입니다. 정말 좋은 세상에서 살고 싶다면 자기가 살아가는 세상을 바꾸어야 하고 세상을 바꾸기 전에 우선 자신부터 바뀌어야 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원래 이러했습니다. 흔히들 국힘당과 민주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이 어느 날.. 이 두 당의 정체가 실은 하나의 몸통에 대가리 두 개 달린 뱀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배신감을 느끼고는 합니다. 근데 원래 이 두 당은 태생이 한 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국힘당의 전신인 자유당은 친일관료들이 만든 당이고 민주당의 전신인 한민당은 친일매판 자본이 모여서 만든 당입니다.
그래서 한국 정치권에서는 "민족"이라는 말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분단 자체가 미국의 전략하에 이루어진 것이고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한, 남북의 동질성을 말하는 "민족"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미국의 남북분단 전략에 반기를 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 이 세상은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이런 모양이었습니다. 만약 이 세상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다면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이민을 간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서 잘 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이 가능한 걸까요? 사실 이민을 가서 잘 살 수 있다면 국내에서도 잘 살 수 있습니다.
저는 아주 어려서(초딩 때) 만화를 많이 보았는데 만화에서 보면 부모를 죽인 원수를 갚기 위해서 산속에 들어가서 3년간 검술을 익히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산 속에서 온갖 고생을 해 가며 3년간 검술을 익히고 다시 사회로 나와서 원수를 찾아가서 부모의 원수를 갚는다는 이런 스토리, 흔한거죠?
그런데 당시 이상하게 생각했던 것은 왜 하필이면 산속일까? 그리고 왜 3년일까? 이런 궁금증이 떠나지 않았지만 원수를 갚기 위해서 왜 산속이어야만 하는 것인지.. 그리고 왜 기간은 3년인지.. 어디에서도 설명은 없었기에 기나긴 궁금증으로만 남아 있다가 나중에 수행을 하면서 마음의 구조.. 마음의 시스템에 대하여 조금씩 알게 되면서 이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이렇습니다. 마음은 마주치는 다양한 생각에 영향 받습니다. 그래서 사회에서 계속 살아간다면 부모를 죽인 자에게 원수를 갚아야만 한다는 생각은 희석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마주할 수 없는 산 속에서라면 부모의 원수를 갚아야만 한다는 생각은 점점 더 깊어지고 점점 더 사무쳐질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3년이라는 세월은 우리 몸의 세포가 완전히 바뀌는 변곡점입니다. 보통 7년이면 세포가 완전히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가 3년간 오로지 한가지에 집중하고 산다면 그는 그 3년을 변곡점으로 전과는 다른 인간이 되는 것입니다. 3년이면 약 천일입니다. 천일동안 오로지 한 가지에 집중하면서 살 수 있다면 그게 무엇이든 그는 성공하고야 말 것입니다.
이민 가서 말 할 사람 없고, 이 앙다물고 오로지 살아남겠다는 일념으로 살아간다면 그는 성공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하지만 국내라면 상황은 다릅니다. 아는 사람도 만나야 하고.. 때로는 술도 한잔 기울여야 하고.. 때로는 하소연할 사람을 만나서 잡다한 하소연도 해야 할 것이고.. 등등 그러나 국내에 살면서도 마치 이민 간 것처럼 그렇게 삼년을 지낼 수 있다면 그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고, 그가 무엇을 하고자 하든 3년간 집중해서 변치 않고 할 수 있다면 그는 기필코 그것을 이루어 내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겁니다.
쓸데 없이 말이 길었습니다. 아래 기사 읽어 보시죠. 오늘도 세계는 변화하고 있습니다.
평안한 밤들 맞이 하시길..
※ 젤렌스키의 임기는 5월 20일까지입니다. 월요일이 지나면 젤렌스키는 대통령이 아닙니다.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대통령이 아닌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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