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조회 수 296 댓글 0
-수정합니다-
<우촌재에서>
녹음 우거진 牛村 골짜기
솔향기는 십리를 달리네
알산에 단풍 가득할 때
물빛의 詩心 또 모이자 하네
牛村頌
綠陰蓋牛溪 松香十里逾
丹靑滿鼎山 藍水又望契
* 530회(2006,8/22) 물빛모임을 달성군 가창면 정대리 [알산]의 중허리에 자리한 루쏘의 숲 원두막(牛村齋)에서 가졌다.
*亭垈정대;마을 뒷산이 가마솥같이 생겼다하여 ‘鼎垈정대’라 불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지금의 ‘亭垈’로 개칭하였다.『경상북도 지명 유래집』
‘鼎垈’와 ‘알산’.
[鼎]의 음은 <정>, 뜻은 <솥>(발이 셋이고 귀가 둘 달린)이다. [垈]는 본래 한자에 없는 글자를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쓴 글자이며, 음은 <대>, 뜻은 <터, 집터>이다.『經世遺表』
‘산’에서 []은 목구멍 깊은 소리 ‘알’이며 여기서는 ‘+ㅣ’의 준말로서 음은 <아리, 아니, 이리, 애리>등 으로 구현된다. 뜻은 <삼발이 솥>의 옛 말이다. 옛말로 표준화된 바른 표현은 ‘아리쇠, 이리쇠, 아니쇠’ 이다.
鼎=+ㅣ--가마(솥)=아리(쇠)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鼎垈’는 우리말로 [솥터,가마터]이고, ‘산=아리산=가마산’을 한자 표기로 바꾸면 [鼎山]이 된다
<희나리>
하늘 그물⁰에 걸린 바람이
그리움의 날 선 검 휘둘러
비릿한 상념의 시간을 벤다
희나리더미 속으로 파고드는 불꽃
뜨거운 잠의 눈을 뜨고
달아오른 갈증의 혓바닥을 태운다
0 天網恢恢疎而不失--老子
天網恢恢疎而不漏--明心寶鑑天命篇
<민들레>
건달바의 아악을 훔쳐
그녀 엉덩이 흔들어 꽃을 피우고 싶다
피어나는 입술 빌어 하늘 끝까지
노랗게 부풀고 싶다
함께 떠돌다가 푹신한 양지 녘
하얀 그녀 가슴에 숨어
깊이 잠들고 싶다
<베갯모>
비단 수틀 메어놓고
꽃물 삼키며
바늘 가는 소리
포옥 폭
꽃땀 땀
남 몰래 그려온
그리움의 무늬
베개위의 귀울음 밤새 달려와
여명에 깃든 그림자
우뚝 서 있다
첫댓글 <민들레 외>를 읽고,
이오타조회 수 668 댓글 0
지난 번 토론 때 가져온 것보다 퇴고가 잘 되어 퍽 깔끔하고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다음 몇 군데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고해 보십시오.
1. <우촌의 노래>
한문의 제목은 牛村頌이 좋은데 한글 번역의 제목은 그냥 <우촌재에서>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내용 중에서 몇 글자를 다음과 같이 고쳐 보고 싶습니다.
우거진 숲 우촌 골짝 <덮어 있고> ...................... 덮고
<솔 향기는> 십리를 내 달리네 .......................... 솔 향기
가을 단풍 <정대 마을> 한창일 때에 .................. 정대에
<푸른 계곡> 시 담론 또 하자 하네 ................ 물빛의
나는 번역시를 더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고쳐 보았는데 참고해 보십시오.
녹음 우거진 牛村 골짜기
솔 향기 십리를 달리네
알산에 단풍 가득할 때
물빛의 詩心 또 모이자 하네
2. <희나리>
제1행의 <하늘 그물>에 대한 아래 주석의 출전을 정확히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3. <민들레>
제3행의 <피어나는 그녀 입술 빌어 하늘 끝까지> 중 <그녀>는 생
<민들레 외>를 읽고,
이오타조회 수 668 댓글 0
지난 번 토론 때 가져온 것보다 퇴고가 잘 되어 퍽 깔끔하고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다음 몇 군데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고해 보십시오.
1. <우촌의 노래>
한문의 제목은 牛村頌이 좋은데 한글 번역의 제목은 그냥 <우촌재에서>라고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리고 내용 중에서 몇 글자를 다음과 같이 고쳐 보고 싶습니다.
우거진 숲 우촌 골짝 <덮어 있고> ...................... 덮고
<솔 향기는> 십리를 내 달리네 .......................... 솔 향기
가을 단풍 <정대 마을> 한창일 때에 .................. 정대에
<푸른 계곡> 시 담론 또 하자 하네 ................ 물빛의
나는 번역시를 더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고쳐 보았는데 참고해 보십시오.
녹음 우거진 牛村 골짜기
솔 향기 십리를 달리네
알산에 단풍 가득할 때
물빛의 詩心 또 모이자 하네
2. <희나리>
제1행의 <하늘 그물>에 대한 아래 주석의 출전을 정확히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3. <민들레>
제3행의 <피어나는 그녀 입술 빌어 하늘 끝까지> 중 <그녀>는 생
아리조회 수 619 댓글 0
이오타 선생님
어설픈 글을 어느 선생님과 전화로 한시간 가까이 토론 하여 다듬은 것인데도 야무지지 못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1. <우촌송>의 제와 해는 참으로 마음에 듭니다. 원문에서 '鼎垈'는 '鼎山'으로 고치겠습니다. 아래 주석에 나타나지 않는 활자는 지난번 토론 원고를 참고 하시옵고
2. <희나리> 의 '하늘 거물'의 주석 출전 확실히 하겠습니다.
3. <민들레> 그녀 -, 그녀-의 중첩은 '그녀'를 강조하고자 한 것인데 걸리는 것 같습니다.
4. <베갯모> 제 원고에는 '엄밀히'로 되어 있습니다. '엄밀이'보다는 '남 몰래'가 밝고 환해서 좋고, '여명에 선'에는 동그라미를 몇 개나 쳐 놓았던 터라 빼고 보니 개운 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착한여자조회 수 197 댓글 0
남 몰래는 '남몰래'가 맞습니다.
남이 모르게의 뜻을 가진 '부사'이지요.
'남모르다'로 쓴다면 그것도 형용사이니 붙여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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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조회 수 157 댓글 0
고맙습니다. 착한여자님
도니제티 사랑의 묘약 중에서 '남몰래 흐르는 눈물' , 소리없이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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