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고당리에 있는 탄현 봉수대에 다녀왔다
원래 계획은 선야봉이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이렇게 날씨가 흐리고 좋지 않은 날은 가지말라고 한다 여기에 사는 사람도 길을 잃어버려 고생을 했다고 극구 가지 말라고 말려서 포기하고 선야봉을 가면서 보았던 탄현봉수대를 올라 보기로 한다
탄현봉수대(455m)
봉수대는 횃불과 연기를 이용하여 급한 소식을 전하던 옛날의 통신수단을 말하며, 높은 산에 올라가서 불을 피워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를 보낸 곳을 봉수대라고 한다. 탄현봉수대는 백제의 최고 지략가 성충이 죽음을 무릅쓰고 의자왕에게 올린 서신의 장소 탄현, 백제는 성충의 충언을 외면하고 탄현을 신라에 넘김으로서 망국으로 치닫게 된다는 탄현, 탄현봉수대로 가는 길을 지금도 숯고개길이라 한다. 운주면 고당리와 주암리를 통하는 이 길이 숯고개 길이고 숯고개길을 한자로 쓰면 탄현로(炭峴路)이다. 남쪽의 고달산 방면과 동쪽의 장수 장안산 방면에서 봉수를 진안 주천 대불리에 있는 태평봉수대에서 받아 운주 탄현봉수대를 거쳐 익산용화산(미륵산)으로 전하는 중요한 곳이었다. (블로그에서 퍼옴)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천저수지앞에 있는 암봉에 올라 보았다
경천저수지는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에 자리하고 있으며 동상저수지, 대아저수지와 더불어 호남평야를 관개하는 농업용수를 공급한다. 경천저수지는 완주 8경 가운데 하나로 주변 산세가 아름답고 각종 담수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낚시의 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저수지 옆으로 해서 올라가면 되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경천면소재지 및 천을 휘돌고 있는 물길이 아름답다
산행코스 : 두모교(두모소) - 부엉이바위 - 능선삼거리 - 탄현봉수대 - 숯고개 - 삼거리마을 - 두모교(두모소) 원점
누구랑 : 나홀로
산행시간 : 5.2km 휴식포함 2시간
△오늘의 들머리인 두모교가 있는 두모소입니다. 다리옆에 2-3대가량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가 두모교인데 밑으로 흐르는 계곡물이 깨끗해서 여름철에 사람들이 많이 놀러옵니다
△등산로는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2009년도 희망근로사업으로 개설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손가락굵기만한 로프가 많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곳 바위가 부엉이 바위라고 합니다
△작은 전봇대위에 통신선이며 전기선이 많이 묶여있습니다
△로프옆으로 작은 선바위가 눈에 띕니다
△부엉이 바위에 올라서니 아랫쪽 팬션과 계곡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건너편 산도 언젠가는 올라보고 싶습니다
△세쪽으로 갈라진 바위도 지납니다
△등산로 옆으로 이렇게 뿌리에서 헤어졌다가 가지에서 다시 만나는 나무도 보입니다
△나무가 커다란 바위를 둘로 쪼개버렸습니다
△그 나무의 뒷모습입니다
△전망이 뛰어난 바위지대를 지납니다. 날씨가 흐리지 않다면 가슴이 확트일 정도의 전망이 보일텐데 흐려서 아쉽습니다
△전망바위에 앉아서 지나온 능선을 되돌아 봅니다. 사진가운데 계곡 부분이 출발지입니다
△요 염소녀석이 고개를 쭉 내밀고 신기한 듯 저를 쳐다보고 있네요
△삼거리 이정표 입니다. 봉수대가 1.3킬로미터 남았네요. 여기서 부터는 능선길이 쭉~이어집니다
△낭떠러지 바위 사이로 이런 노송이 많이 보입니다
△잔뜩낀 안개로 인해 몽환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맑은 날은 천등산도 보이고 선야봉도 보일텐데~~
△드디어 돌탑처럼 쌓여있는 탄현봉수대에 도착하였습니다
△전북체신청 봉수대 탐사팀에서 세워놓은 표지봉이 서있습니다
△봉수대 정상에서 인증샷 빠질 수 없죠
△한쪽이 무너진 탄현봉수대 모습입니다. 백제와 신라의 군사들이 이곳을 지켰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 0.9킬로미터 남은 숯고개로 향합니다
△숯고개로 내려가는 길은 엄청 경사가 심해서 미끄럼 주의가 요망됩니다
△선바위도 지나고
△마치 하늘을 향해 꿈뜰대는 용처럼 꼬인 나무도 만납니다
△이렇게 밧줄이 많이 매여있습니다
△드디어 숯고개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서 두모교까지는 2.1킬로미터 정도 됩니다
△삼거리마을 입니다 이 다리를 지나 우회전하면 두모소로 갈 수 있습니다
△선녀와 나무꾼 삼거리마을 이정표입니다
△천 우측이 병풍바위라고 합니다
△두모교 옆에 부엉이바위를 올려다 봅니다
이렇게 해서 탄현봉수대 등산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경천저수지를 둘러 보았습니다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경천저수지입니다. 이곳에 차량을 주차하시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흐린날 연무로 인해 한폭의 수채화같습니다
△저기 길 끝지점으로 올라가면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등산로가 뚜렸하지 않아 조심해야됩니다.
수풀속을 헤지며 걷다가 벌집을 건드려 벌에 쏘였습니다 ㅋㅋㅋ
△정상부근은 이렇게 바위로 되어 있습니다
△바위옆으로 대둔산로가 타원형으로 펼쳐져 아름답습니다
△경천면소재지입니다
△정상에 서서 아래를 바라다 보면 이렇게 전망이 아름다운걸~~
△바위 너머로 고산천이 유유히 흐릅니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멀리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는 굿~~
△이제 올라 갔던 반대쪽으로 내려가는데 커다란 바위가 가로로 누워있다
△경천저수지 수문이 있는 곳으로 하산-길이 없어 한참 수풀을 헤치고 내려왔다
△경천저수지 관리 사무소인것 같습니다
△뾰족하게 솟은 봉우리를 올라 갔다 왔습니다.
완주군이나 경천면에서 등산로를 좀 만들어 주면 좋겠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