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대운하 수상택시 운항도
대운하(Canal Grande)는 역 S자형으로 총길이 3.8Km로 베네치아 중심부를 흐르는 베네치아의 메인 스트리트다. 대운하를 따라 12-18C에 걸쳐 세워진 사진도 모두 담을 수가 없을 정도로 수 많은 궁전과 교회, 고딕 건축물과 화려한 귀족풍의 저택들이 늘어서 있다. 우리 일행이 대운하 여행을 시작한 산 마르코(San Marco) 방향은 더욱 황홀한 광경이다. 건물들의 외관은 이제 빛이 바래고, 그 기반은 조류에 의해 닳아버렸지만, 운하는 여전히 1495년 프랑스 대사의 말처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고 있다.
산 마르코 수상택시 선착장
산 마르코 수상택시 선착장에는 예약된 수상택시들이 줄지어 서 있다. 우리 일행이 타고 갈 수상택시다. 수상택시의 정원은 택시기사를 포함 10명이다.
수상택시에서 바라 본 종류와 두칼레 궁
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하고 뒤 돌아보니 산마르코 광장의 종루와 두칼레 궁전이 보인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
대운하로 접어들면서 첫 번째 만나게 되는 웅장한 교회는 산 마르코 광장으로 수상버스를 타고 올 때도 봤던 대운하 입구 왼쪽에 있는 8각형의 아름다운 교회가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교회다. 베네치아 바로크 양식의 대표적인 건물로 17세기 때 건축가 롱게나 (Longhena)의 작품으로 당시 베네치아에서 창궐한 페스트에서 벗어나게 됨을 감사하는 뜻에서 세웠다고 한다.
그리티 궁전호텔
산타마리아 델라 살루테 맞은편 건물 앞에는 곤돌라들이 관객들을 태운 채 도열해 있는데 그 건물이 그리티 궁전호텔이라고 한다. 이 건물은 1525년 베니스의 거상이었던 안드레아 그리티가 지은 건물인데 지금은 별 5개짜리 특급호텔로 세계적인 명사와 왕족들이 쉬어 간다고 한다.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 궁전
베니에르 데이 레오니 궁전은 4층 건물로 설계했으나 1층만 건축되어 미완성 궁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미국인 구겐하임이 궁전을 매입하여 미술품과 조각품들을 모으기 시작하여, 브라크, 샤갈, 드 쉬리코, 달리, 뒤생, 레제, 칸딘스키, 클레, 몬드리안, 미로, 말레비치, 로스코베이컨, 마그리테 등이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현재 쿠겐하임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데 구겐하임은 베네치아를 사랑해 말년을 이 도시에서 보냈다고 한다.
바르바리고 궁전
고딕양식의 건축 위에 모자이크로 장식된 궁전.
까발리 궁전
17세기 두칼레 궁전을 본 따서 만든 까발리 궁전으로 현재 EU관청으로 사용 중인 이 건물은 총독을 배출한 가문의 궁전이다. 건물에 사용 중인 클로버 문양은 궁전이나 왕족과 관련이 많은 건물에만 사용 할 수 있다고 한다. 궁의 정면엔 이탈리아 국기가 걸려 있고 다른 EU국가들의 국기가 걸려 있으며, 이 집안의 문양이 새겨진 깃발이 걸려 있다. 배를 매는 기둥도 잘 다듬고 색칠과 장식이 잘 되어 있다.
아카데미아 다리 (Accademia Bridge)
아카데미아 미술관
대운하의 세 개의 큰 다리 중 하나로 아카데미아교다. 근처에 아카데미아 미술관이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1854년 처음 건설되어 그 후 1933년 목재를 사용 다시 지었으나 너무 낡아 재건축이 불가피한 형편이라고 한다. 하루에도 수 천 명이 다니는 베네치아를 상징하는 주요 다리 중 하나다.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르네상스기에 독자적인 화풍을 개척한 베네치아 회화의 중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발비 궁
포스카리 궁 옆에 있는 뾰족탑을 가진 발비 궁은 나폴레옹이 살았다는 궁으로 니콜로 발비에 의해서 만들어진 건물이다.
포스카리 궁
왼편이 포스카리 궁 우측이 발비 궁인데 포스카리 궁은 총독이었던 프란체스코 포스카리에 의해 1452년 고딕양식을 갖춘 멋진 건물로 지어졌지만, 많은 우여곡절을 겪다가 19세기에 오스트리아군의 막사로 사용되면서 많이 파손 된 것을 1997~ 2005년 사이에 보수하여 현재는 베네치아대학의 외국어학부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베르나르 궁
베르나르 궁으로 포스카리 궁과 발비 궁과 함께 트리오를 이루는 궁이다.
그리마니 궁
그리마니 궁으로 원래 총독이었던 안토니오 그리마니에 의해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어진 특징이 있으며, 지금은 베네치아 상소 법정으로 사용되고 있다 한다.
리알토 다리
리알토 다리(Ponte de Rialto)가 다가온다. 산 마르코 광장 북쪽에 있는 폭 22m, 길이 48m의 리알토 다리는 베네치아의 운하 중에서도 폭이 가장 좁은 곳을 선택해 놓여진 다리로 원래는 목조로 지어졌지만 화재로 소실되어, 16세기 말 안토니오 다 폰테의 설계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지금의 다리로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 근처가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니스의 상인〉의 주요 무대가 되는 곳이다. 명작 속 배경인 데다가, 이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기 때문에, 언제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빈단다. 다리 주변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번화한 곳으로 주변에는 베네치아의 대표적이 기념품인 유리 공예품과 가면을 파는 쇼핑가와 오래된 집들이 들어서 있으며, 다리 동쪽으로는 산 바르톨로메오 광장이 있다. 다리 아래로 노를 저어가는 곤돌라 뱃사공의 노랫소리라도 들으면 이국적인 정취를 더해 줄 텐데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고 다리 위에서 운하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러자, 배에 타고 있던 사람들도 박수를 쳐 답례를 한다. 다리 위에 서 있는 사람들도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도 모두 리알토 다리를 담기에 여념이 없다.
베네치아 수산시장(Pescheria)
베네치아의 수산시장(Pescheria)이다. 리알토 다리 서쪽에 있는 어시장은 15세기 때의 로자(더위를 식히는 회랑)를 개조해 만든 것으로,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아침 아드리아해에서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팔고 사는 상인들과 시민들로 북적인다고 한다. 시장 안에 있는 교회는 421년에 건립된 산 자코모 교회(San Giacomo)로, 일대는 베네치아에서 가장 오래된 거리며 어시장 옆에는 Erveria라고 하는 야채 시장이 있다고 한다.
베네치아 고딕 건축의 걸작 카도르 (Ca'd'oro)
대운하에 면해 있는 3층 건물로 리알토 다리에서 10여분 가다보면 대운하 쪽으로 베네치아 고딕 건축의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3층 건물이 베네치아 고딕 건축의 걸작 카도르 (Ca'd'oro)인데 1420년에 완성되었다고 한다. 1층에는 아치형의 기둥이 운하의 물결에 닿아 수상 도시의 건축물이 전달해주는 매력과 잘 어우러져 보인다. 초창기에는 정면이 황금으로 도금을 하여 황금빛으로 반짝였다고 하여 황금궁전이라고 불리웠지만 지금은 그 황금빛은 보이지 않는다. 현재는 프란게티 미술관으로 그림과 조각 등이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정원수가 있는 저택
이곳이 분명 운하라고는 하지만 바다인데 소금 끼가 있는 바다 위에서 정원수를 어떻게 키우는 걸까? 육지에서 흙을 실어다 그 위에 심었다고해도 바닷물이 스며들어 고사할텐데...
카 페사로(Ca’Pesaro)궁
카 페사로(Ca’Pesaro)궁인데 오늘날은 현대 미술 갤러리와 오리엔탈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거대한 바로크 양식의 궁전이란다. 17세기 중엽 발다사레 론게냐에 의해 디자인 되어 1710년 지안 안토니오 가스파리가 완성한 건물로 이 건물은 현재 베니치아 현대미술관으로 클림트, 샤갈, 칸딘스키, 루오 등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산 스타에(San Stae) 성당
화려한 바로크 양식의 조각들로 전면이 장식되어 있는 이 건물은 산 스타에 성당인데, 인기있는 콘서트 장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녀 이탈리안 사제가 많이 없어 필리핀 수사들이 있다고 한다.
벤드라미 칼레르지 궁
벤드라미 칼레르지 궁으로 150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건물인데 수리하고 나서 지금은 카지노로 사용된다고 한다.
12세기에 지어진 산제레미아 교회
대운하의 세번째 스칼치 다리
대운하에서 본 싼타루치아 역
스칼치 다리 옆으로 베네치아의 또 다른 관문이자 자유의 다리 안쪽에 있는 유일한 기차역인 싼타루치아 역이 보인다. 싼타루치아 역은 여름철이나 축제 기간 등에는 전 유럽의 기차들이 모이는 곳이라서 소매치기가 극성을 부린다고 하며, 시계탑의 시계가 맞는 날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열차 시간은 다른 유럽의 시간을 엄수하는 열차들에 비하여 고무줄 같은 시간이란다.
작은 운하 쪽으로 들어오니 다리가 수없이 많다
싼타루치아 역을 지나서 이젠 대운하 관광도 마치고, 이제 주데카 운하로 나가기 위해 골목길 같은 작은 운하와 다리를 지나는데 작은 운하에는 다리가 수없이 많아 하나 지나면 또 하나 나오고 겹치기도 한다.
주데카 운하로 나오자 수상택시는 속도를 높인다
이곳 대운하에서의 선박운항은 엄격한 운항법(교통규칙)이 적용되는데 물결이 일어 다른 배에 지장을 줘서도 안 되고, 양쪽 건물들에 물결을 출렁거려서도 안 된다고 한다. 작은 운하를 빠져나와 주데카 운하를 달리며 선착장으로 향한다.
선착장에 도착해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를 타려고 주차장으로 향하는 골목엔 관광 상품을 파는 가게가 즐비하다. 모자를 하나 구입하려고 가게 앞으로 가니 "싸장님! 이거 10유로에 파는 건데 한국 싸장님한테 7유로에 줄께"란 우리 말이 들려 쳐다보니 얼굴 모양이 한국사람이 아니라 인도지역 사람이 것 같아 "한국말을 잘하는데 어떻게 한국말을 할 줄 아느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고 물으니 네팔 사람인데 한국에서 5년 동안 일한 후 비자가 만료되어 이탈리아로 왔는데 한국에 있을 때 배워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고 하며 모자를 5유로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