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의 영광을 찬양해야 할 수많은 존재들이, 아버지의 품에 안기어 아버지의 영광과 더불어,
아버지와 더불어 살아야 했사오나 인간 조상의 한날의 실수가 이렇듯 슬픔의 역사를 엮었사옵고,
처량한 고빗길을 넘으며 눈물과 피땀을 어리게 하였던 것을 생각할 때에,
아버지의 한 많은 슬픔을 위로해 드릴 아무것도 갖고 있지 못함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타락의 후예로 태어난 것을 슬퍼하지 않을 수 없는 자신들을 긍휼히 보아 주시옵소서.
그러나 버릴 수 없는 인연으로 찾아오신 아버지의 심정 앞에 감사드릴 줄 아는 자녀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수많은 민족 가운데서 한민족을 찾아오신 것을 감사드리오며,
수많은 백성들 가운데서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먼저 불러 주신 것을 감사드리옵니다. 이와 같은 복이 나로 인한 것이 아님을 알고, 뭇 백성들과 뭇 인류 앞에 그 복을 나누어 주는 복의 기관의 사명을 하는 자리,
그런 천적인 인연을 느낄 수 있는 자리에 세워진 것을 진실로 감사하게 생각하옵니다. 저희들이 알지 못하는 가운데 아버지께서 인연지어 주신 인연의 열매로 이 자리에 불리움받은 자신들인 것을 감사하옵고,
저희가 짊어진 책임이 저희 한 개체에 머물러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민족을 넘어 인류와 세계 앞에 미쳐져야 할 사명이 저희들 개체개체의 두 어깨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명심하고,
아버지 앞에 한 걸음 나아가서 책임 다할 것을 다짐할 줄 아는 사랑받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65. 12. 26) |
첫댓글 참부모님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