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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게 하다(느헤미야 13:15~31)
* 본문요약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이 안식일에 일을 하고
두로 사람이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 장사하는 것을 보고 유다의 모든 귀족들을 꾸짖습니다.
안식일이 시작되기 전에 성전 문을 닫아 장사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레위인에게 성문을 지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고 명을 내립니다.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 모압 사람과 결혼하여
그 자녀 중에 절반쯤 유다 말을 못하자 이를 책망하고,
산발랏의 사위가 된 요야다의 아들을 쫓아냅니다.
제사장과 레위인들에게 이방인을 떠나게 하고 그들을 각각 직책대로 세워 일을 맡깁니다.
찬 양 : 509장(새 456) 거친 세상에서 실패하거든
342장(새 543) 어려운 일 당할 때
* 본문해설
1. 안식일을 범하는 자들에게 경고함(15~17절)
15) 그때에 내가 보니 유다에서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포도주 틀을 밟고, 곡식을 나귀에 실어나르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그 밖에 온갖 짐을 싣고는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들어와서 그것들을 팔았으므로,
그날에 내가 안식일에 아무것도 팔지 말라고 경고하였습니다.
16) 또 두로 사람이 예루살렘에 들어와 살며, 물고기와 온갖 종류의 물건을 가져다가
안식일에 예루살렘에서 유다 사람들에게 팔고 있었습니다.
17) 그래서 내가 유다의 모든 귀족들을 꾸짖으며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찌 이 악을 행하여 안식일을 범하느냐?
- 안식일에 포도주 틀을 밟고(15절) :
포도를 따서 틀에 넣고 포도를 밟는 것은 포도주를 만들이 귀한 1차 공정입니다.
1차 공정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야 하므로
이 사람들은 안식일을 지킬 생각이 아예 없는 것입니다.
2. 안식일 준수를 위해 성문을 지킴(18~22절)
18) 너희 조상들이 이 같은 짓을 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우리 하나님이 이 모든 재앙을 우리와 이 성읍에 내리신 것이 아니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희가 안식일을 범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에게 더욱 심하게 임하도록 하는도다.”
19) 나는 안식일이 되기 전날은 예루살렘 성문에 어둠이 드리워지면 성문들을 닫고,
안식일이 지나기까지 문을 열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나는 또 나를 돕는 젊은이들을 성문마다 세워서
안식일에 아무 짐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20) 그러자 온갖 물건을 싣고 온 상인들과 장사꾼들이
예루살렘 성 밖에서 자는 일이 한두 번 있었으므로
21) 내가 그들에게 경고하며 말했습니다.
“너희가 어찌하여 성 밑에서 자고 있느냐? 다시 이같이 하면 내가 잡으리라”하였더니
그 후부터는 그들이 다시 오지 않았습니다.
22) 나는 또 레위 사람들에게 몸을 정결하게 하고 나서
성문을 지켜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라고 하였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한 이 일도 기억하여 주옵소서.
주의 크신 사랑으로 나를 불쌍히 여기시옵소서.”
3.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함(23~31절)
23) 그때에 내가 또 보니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데려와 아내로 삼았는데
24) 그들의 자녀들 중 절반이 아스돗 말을 해도 유다 말은 할 줄 몰랐으므로
25) 내가 그들을 책망하고 저주하며, 그들 가운데 몇 사람을 때리기도 하고,
그들의 머리털을 뽑기까지 하면서
“너희는 너희 딸들을 그들의 아들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아들들이나 너희 자신을 위하여 그들의 딸을 데려오지 않겠다고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하라”하고 말하였고,
26) 또 이르기를 “옛적에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이 일로 범죄하지 않았느냐?
그는 많은 나라 중에 비교할 왕이 없을 정도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라.
하나님께서 그를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왕으로 삼으셨으나,
이방 여자들이 그런 솔로몬마저 죄에 빠지게 하였나니
27) 너희가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아 이 모든 큰 악을 행하여
우리 하나님께 범죄하는 것을 우리가 어찌 용납하겠느냐?”
28)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요야다의 아들들 가운데 하나가
호론 사람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내가 그를 내 앞에서 쫓아냈습니다.
29) “내 하나님이여, 그들이 제사장 직분을 더럽히고,
제사장의 직분과 레위 사람들에 대한 언약을 어겼사오니, 그들을 기억하옵소서.”
30) 내가 이와 같이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에게
이방 사람을 떠나게 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하고,
제사장과 레위 사람이 각각의 직무대로 자신의 일을 맡게 하였으며,
31) 또 때를 정해 주어(정해진 때에) 제단에서 쓸 장작과 처음 익은 열매를 바치게 하였사오니,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시고 복을 내려 주옵소서.”
-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26절) :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는 솔로몬의 별명처럼 쓰이는 표현입니다.
느헤미야는 이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솔로몬조차도
이방 여자들 때문에 죄에 빠졌다고 말하면서,
이방인과 결혼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죄에 빠지게 하는 위험한 것임을 경고합니다.
* 묵상 point
1. 안식일을 회복하려는 느헤미야의 열심
1) 안식일에 포도주 틀을 밟고 곡식을 나귀에 실어 나르는 자들을 책망하며 경고함(15절)
레위인이 성전을 떠나 있는 동안
백성들에게 영적으로 매우 피폐해진 현상들이 여기저기에서 나타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안식일에 포도주 틀을 밟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안식일에 곡식을 나귀에 싣고 날랐으며,
포도주와 포도와 무화과와 그밖에 온갖 짐을 싣고
안식일에 예루살렘에 와서 그것들을 팔았습니다.
포도주를 만들려면 먼저 포도를 따서 그것을 포도주 틀에 넣고 발로 밟습니다.
여기까지가 제 1과정입니다.
1차 공정이 끝나면 곧바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야 하므로
이 사람이 안식일에 술틀을 밟는다는 것은
처음부터 안식일을 지킬 생각이 없다는 것을 뜻합니다.
물건을 싣고 예루살렘에 들어가는 자 역시 안식일에 하루 종일 그것을 팔아야 하니
역시 안식일을 지킬 생각이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겨야 할 날 안식일이 오직 먹고 사는 일을 위한 날로 바뀐 것입니다.
이에 느헤미야는 유다의 귀족들을 불러
안식일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하여 책망하였습니다.
2) 안식일 시장을 폐쇄하고 성문을 닫음(16~21절)
그 후에 느헤미야는 두로 사람들이 여는 안식일의 시장을 폐쇄합니다.
이어서 젊은이들을 성문마다 세워서
안식일 전날은 예루살렘 성문에 어둠이 드리워질 때 성문들을 모두 닫게 하였습니다.
그 후에도 어떤 장사꾼들이 물건을 싣고 예루살렘 성 밑에서 잠을 자는 자들이 있자
느헤미야는 또다시 이같이 하면 잡으리라고 호령을 하여 쫓아냅니다.
2. 이방인과의 결혼을 금지함
1) 이방인과 결혼한 자들에 대하여 느헤미야가 강력한 공권력을 사용함(23~25절)
이어서 느헤미야는 유다 사람이
아스돗과 암몬과 모압 여인을 데려와 아내로 삼은 자들이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들의 자녀 중 절반은 아스돗 말만 하고 유다 말은 할 줄 몰랐습니다.
그들이 자녀에게 유다 말을 가르치지 않은 것은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혀 가르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느헤미야는 그들을 붙잡아서
일부는 때리고, 일부는 머리털을 뽑기까지 하면서
이방인과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하게 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처음으로 백성들에게 총독이 가진 공권력을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처럼 자기의 권세를 지키기 위한 독재자의 공권력이 아닙니다.
유다 사람들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기 위한 공권력입니다.
이런 것을 ‘공의(公義)’라고 합니다.
2) 솔로몬의 범죄를 예로 들으며 경고(26~27절)
느헤미야는 그 옛날 유명했던 다윗의 아들 솔로몬 왕을 예로 듭니다.
솔로몬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은 자로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큰 복을 누리며 살았던 자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던 자도
이방 여자들 때문에 죄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하물며 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이방 여인을 아내로 맞이한다면
얼마나 더 죄에 쉽게 빠지겠느냐고 경고합니다.
3)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를 내쫓음(28절)
그때 대제사장 엘리아십의 손자 중의 하나가
이스라엘의 대적자 산발랏의 사위가 되었으므로 그를 내쫓습니다.
대제사장이면 유다 백성 중에 제일 큰 어른이지만
그런 큰 지도자의 손자라 할지라도 말씀에 떠난 자를 느헤미야는 단호하게 처벌합니다.
● 묵상 : 그러므로 말씀을 가까이하는 자가 되십시오.
느헤미야는 한편으로는 유다 백성들에게 말씀을 가르치면서,
한편으로는 말씀대로 살지 않는 자들을 책망하고
때로는 그가 가진 힘으로 체벌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하시는 일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편으로 우리에게 성령을 보내셔서 말씀을 가르치시고,
다른 한편으로 말씀을 떠나려 하는 자들에게 징계를 내리십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이 징계가 있기 전에 먼저 말씀을 보고 회개를 합니다.
말씀을 가까이하는 자가 되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게 될 것입니다.
3. 제사장과 레위인을 각자 직무대로 세워 맡은 일을 하게 함(30~31절)
1) 섞인 무리를 내보내고 제사장과 레위인을 회복시킴(30절)
이렇게 유다 백성 중에 섞인 무리를 내쫓고,
이방인과 결혼한 자들도 그가 비록 대제사장의 손자라 할지라도 그들도 내쫓았습니다.
그리고는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다시 불러 모아
각자 직무대로 세워 맡은 일을 하게 했습니다.
2) 다시 예물이 바쳐지기 시작함(31절)
유다인들 중에 섞인 무리가 사라지고,
제사장과 레위인이 각자의 직책을 맡아 일을 시작하자
백성들이 다시 하나님 앞에 예물을 바치기 시작합니다.
각자 정해진 때에 장작을 바쳐 번제와 속죄제의 제물을 태울 수 있게 되었고,
처음 익은 열매와 십일조를 바쳐
제사장과 레위인에게 줄 몫을 나눠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묵상 : 신앙의 일상화를 이룬 느헤미야
① 하루만 먹고 일주일이나 한 달을 굶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거나하게 차려진 음식이라 할지라도
하루만 먹고 일주일이나 한 달을 굶을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아무리 특별한 은혜의 집회라 할지라도
그 하루의 은혜로 일주일이나 한 달을 지낼 수는 없습니다.
매일 음식을 먹듯 매일 영의 양식도 섭취하십시오.
② 부흥회 같은 특별한 이벤트보다 매일 하는 신앙의 일상화를 이루십시오.
우리의 육신이 먹고 마시고 일하는
매일 반복되는 일을 통해 그 생명을 이어가는 것처럼,
우리의 영도 매일 반복되는 일을 통해 그 신앙의 생명을 이어갑니다.
그러므로 부흥회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보다
날마다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교제하는 신앙의 일상화를 이루십시오.
이런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4. 느헤미야의 기도 :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한 이 일을 기억하옵소서(14, 22, 29~31절)
느헤미야는 마지막 13장에서
하나님께 자기가 한 일을 기억해달라는 기도를 세 번이나 합니다.
얼핏 보기에는 자기가 한 일을 하나님께 자랑하고 과시하는 것 같은 인상을 주어
조금 불편한 마음을 갖게 하는 기도입니다.
그러나 느헤미야서가 이런 불편한 기도를 세 번이나 반복하여 싣는 것은,
느헤미야처럼 우리도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세상이 알아주든 말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오직 하나님께서 나를 지켜보신다는 것’ 이 하나만 기억하고
주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 기도제목
1. 안식일을 온전히 지키기에 힘쓴 느헤미야처럼
우리도 주일을 온전히 지키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2.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건강한 신앙을 갖기에 힘쓰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3. 우리도 느헤미야처럼
오직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맡겨진 일에 충성된 자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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