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정책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가능성은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식과 경제 환경에 따라 달라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MAGA 정책은 보호무역주의, 대규모 감세, 인프라 투자 강화, 제조업 부활을 강조했는데, 이러한 정책들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도는 정책의 균형과 실행 효과에 따라 다릅니다.
1. MAGA 정책의 인플레이션 유발 요인
(1) 보호무역주의
ㅇ 관세 부과:
중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물가가 오를 수 있습니다.
예: 트럼프 행정부의 미중 무역전쟁 당시, 철강, 알루미늄, 소비재 등의 가격이 상승.
ㅇ 공급망 차질: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거나 탈중국화 과정에서 생산 비용이 증가해 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2) 대규모 감세 정책
트럼프의 2017년 세제개혁법은 기업과 고소득자에 대한 세율을 인하해 경제 성장을 자극했지만,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재선 후 추가 감세가 시행된다면, 유동성 과잉과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3) 인프라 투자 확대
트럼프는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공약했으며, 이는 경제 성장을 촉진하지만, 건설 자재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정부 지출 증가가 재정 적자 확대와 함께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가능성도 존재.
(4) 제조업 부활과 리쇼어링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는 리쇼어링 정책은 초기에는 비용 증가를 동반.
예: 높은 임금과 규제 준수 비용은 상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MAGA 정책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
(1) 생산성 향상
제조업 부활과 인프라 투자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면,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률을 높이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2) 유동성 조절
연준(Fed)이 금리 정책과 유동성 조절을 통해 수요 견인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음.
(3) 수입 대체
관세 부과로 국내 생산이 활성화되면 수입 대체 효과가 발생해 물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4) 에너지 독립
트럼프 행정부는 석유 및 가스 생산 증가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낮췄습니다.
에너지 비용 안정은 물가 상승 억제에 기여.
3. 과거 MAGA 정책과 인플레이션
(1) 트럼프 행정부 시절(2017~2020년)
저물가 유지:
트럼프 행정부 시절, 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약 1.8%로 안정적이었습니다.
주요 요인:
세제 개혁과 규제 완화로 인한 기업 투자 증가.
미국 내 셰일가스 개발로 에너지 가격 안정.
연준의 통화 정책이 물가를 안정적으로 유지.
(2)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트럼프 시절에는 낮았던 인플레이션이, 팬데믹 이후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공급망 문제로 인해 2021년 이후 급등.
이는 MAGA 정책보다는 팬데믹,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
4. MAGA 정책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 가능성
1. 높은 가능성:
보호무역주의 심화:
관세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
대규모 재정 지출:
인프라 투자와 감세 정책은 수요를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음.
2. 낮은 가능성:
연준의 강력한 통화 정책 조정이 병행될 경우,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음.
생산성과 효율성이 동시에 증가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
5. 결론
MAGA 정책이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불러올지 여부는 정책의 구체적 실행 방식과 외부 경제 환경에 따라 다릅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보호무역, 재정 지출, 공급망 변화 등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 정책 조정과 생산성 향상이 병행된다면, 물가 상승을 통제하면서도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극심한 수준이 될지는 통화·재정 정책의 조화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