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 신우회 수요예배 메시지
일자: 2023년 4월 26일 수요일
01.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1:28
설교 목적:
우리가 믿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하여 생각을 나눌 때 우리는 우리가 믿는 바에 따라 말하고 행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목적으로 작성된 성경공부 교재인 ‘기독교인은 무엇을 믿는 걸까요?’를 가지고 20개의 질문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이 교재의 부제는 ‘21세기 현대인을 위한 복음’이다. 나는 오늘을 사는 우리를 위한 복음이 새롭게 표현되어야 한다고 확신하면서 이 교재를 만들었다. 신우회원들과 생각을 나누는 동안에 우리의 신앙이 더욱 분명해지고 돈독해지기를 기대한다.
설교 개요
1. 취지와 목적 설명
2. 제1과의 주제 요약: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 취지와 목적 설명
성경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것은 창조로부터 시작하며 이 세상을 바로잡기 위하여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셨는지를 들려주는 이야기입니다. 성경이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는 하지만 사실 그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는 인간인 우리 자신에 대하여 깨닫게 되며 우리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하여 새로운 상상을 하게 됩니다. 결국 성경은 인간과 이 세상의 존재의미와 목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세상을 연구하면서 그 기원이 언제부터이며 어떤 방식으로 이 모든 것이 오늘의 우리가 사는 현재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우주를 들여다보고 생물의 유전자를 조사하며, 동시에 지질을 탐구합니다. 과학자들이 이룬 업적을 통해서 우리는 우주의 나이가 150억년이 되었으며, 단세포생물에서 이처럼 복잡한 조직을 가진 고등생물로 발전한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것은 우리와 이 세상에 대한 새로운 지식입니다.
인간은 매우 특이하여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수증기의 증발과 응결, 그리고 강수로 이어지는 물의 대류현상을 생각하고 그것을 통해서 지구가 열평형을 이루고 생물이 자라나는 것을 생각하는 동시에, 인간은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면서 지나간 추억을 회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비에 대한 과학적 논문이 출판되기도 하고 비에 대한 시나 노래가 그렇게 많이 사랑을 받기도 합니다.
인간은 먹을 것이 부족하면 영양실조에 걸리거나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이 죽는 이유 중에는 우울증이나 절망 같은 감정적이고 내면적인 문제도 적지 않습니다. 인간은 떡으로만 사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농업과 산업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 결과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할지라도 인간의 내면에 필요한 양식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내면에 필요한 양식은 우리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가르쳐주고 미래에 더 나은 일이 있을 것을 기대하게 합니다. 그 양식은 오늘 우리가 더 부지런히 일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다른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줍니다. 그런 양식은 인간의 생존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이처럼 내면의 양식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알았으므로 그것을 자손들에게 들려주었습니다.
부모와 조부모로부터 들은 이야기들은 후대에게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려주었고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지, 즉,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가문의 전통이 되고 한 나라의 전설이나 신화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나라들을 넘어서 온 세상 사람들에게 전달될 때 그 이야기는 세계인들의 양식이 되고 미래를 향해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근거가 되어주었습니다.
성경 이야기는 그렇게 140년 전에 우리나라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경 이야기를 배우면서 인간과 세상에 대하여 새로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태백산 신단수에 세웠다는 신의 도시, 즉 신시(神市)와 단군왕검의 고조선 이야기와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하나님이 천지를 만드신 것과 인간을 이 세상의 관리자로 임명하신 이야기였습니다. 성경의 창세기 이야기를 배우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이 세상과 인생을 선물로 주셨으며,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도록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합니다.
여기로부터 시작해서 성경의 이야기를 배울 때 우리는 점점 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식이 커질 때마다 우리는 점점 더 우리 자신을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며 이 세상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를 이해하게 됩니다. 그런 깨달음을 통해서 우리의 삶은 새롭게 되며 더울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얻는 유익이며 확신입니다.
이런 목적을 위해서 저는 여러분과 함께 스무개의 질문으로 우리가 믿는 바를 더욱 분명하게 깨달아 가기를 원합니다.
2. 제1과의 주제 요약: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스무 개의 질문 중에서 첫번째는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사람들은 저마다 하나님에 대한 자신만의 이미지와 개념이 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생각과 믿음에 따라서 사람의 언행이 달라집니다. 사실 성경 이야기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대한 소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점차 확실하게 알아가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입니다.
이 교재를 통하여 저는 하나님에 대하여 세 가지 요점으로 정리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시며, 하나님은 이 세상 만물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기 위해서 항상 일하시는 분이시며,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지만 그 관심을 언제나 땅을 향하여 가지고 계시는 분입니다.
이 말은 인생과 이 세상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보여줍니다. 이 세상과 우리의 인생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취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세가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그것은 이 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하나님이 항상 일하고 계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일하심의 목적은 이 세상을 생명으로 충만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목적으로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의도와 관심사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목적과 존재의미에 대한 직접적인 통찰을 줍니다. 하나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성경 창세기 1장 28절은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성경이 아니라면 어디에서 이런 것을 상상하겠습니까?
세번째는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지만 늘 이 땅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이유는 이 땅이 곧 하나님의 것이며 하나님의 세상이며, 하나님이 그토록 사랑하는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이 세상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그토록 이 세상을 돌보시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다면 우리는 하나님이 마침내 그 일을 이루실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그 일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을 줍니다. 즉, 우리의 사명을 일깨워줍니다.
이 세 가지의 기본적인 이야기를 통하여 하나님을 이해하고 그 이해가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질 수 있도록 성경을 연구하고 기도하고 실천합시다.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면 우리는 장차 하나님에 대한 더 풍성한 지식을 가지고 하나님과 사귀고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많아질수록 이 세상은 생명으로 더욱 충만하게 될 것입니다.
<끝>.
참고 자료:
https://blog.naver.com/newhopechurch1/222785284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