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2일(목)
썽태우를 타고 블루라군과 남싸이 전망대를 다녀옵니다.
썽태우는 전날 미리 30만킵으로 예약했어요.
오전 11시에 출발합니다.
블루라군에도 역시나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가지 변화된 모습은
예전에 여행자들이 나무 가지에서 뛰어내렸던
그 유명한(?) 나무가지가 없어졌네요.
사람들이 하도 많이 올라가서 나무도 지쳐서 그럴까요?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철재 사다리를 대신 설치해 놓았습니다.
코코넛을 마시며 시간을 보냅니다.
담배를 피우려 잠시 자리를 비우는데
한국 아가씨 2명이 저에게 접근합니다.
말투를 보니 북한사람입니다.
북한 식당을 홍보하기위해서
이렇게 대낮부터 영업을 하는 듯합니다.
저는 약간의 거리감을 두려는데
계속해서 말을 겁니다.
이름이 뭐냐, 연락처 좀 알려달라 등.
저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자리를 뜹니다.
당초 계획은 블루라군에서 점심을 하려했는데
이상하게도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리 멀지않은 남싸이 전망대로 이동합니다.
남싸이 전망대는 보통 오르는데 30~40분 걸린다고합니다.
오르는 길이 아주 많이 험합니다.
그리고 돌들이 많아서 자칫 삐긋하다가는
크게 다칠 수도 있을 듯합니다.
그래서 오르는 길 옆에 대나무로 난간을 설치해 놨어요.
궁금해서 오르는 시간을 체크해봤어요.
25분 걸렸습니다.
그리고 내려가는 시간은 17분 소요.
사람들이 비교적 많아서
길을 비켜주어야 합니다.
남싸이 전망대는 주로 서양여행자들이 많이 오는 듯합니다.
숨 가쁘게 올라가면서 내려오는 서양여행자에게
좋은지 물어봅니다.
충분히 오를 가치가 있다고 답변해줍니다.
정상에는 제법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기다려야 합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서인지 다리가 약간 후들 거립니다. 에구...
썽태우를 타고 돌아와 Sanaxay Restaurant에서
볶음밥과 과일샐러드를 먹고 있는데
아무래도 음식이 모라랄듯하여
팟타이를 추가 주문합니다.
우리는 남김없이 모두 맛있게 먹습니다.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은 신닷으로 합니다.
신닷으로 유명한 미타팝으로 갑니다.
(다른 곳은 생긴지 얼마 안되지만
미타팝은 전통있고 오래된 식당입니다.
1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그대로네요.
식당에는 최수종 부부가 방문한 사진이 있네요.)
맛있게 먹고 우리는 저의 반미(샌드위치) 단골집 아줌마를 보러갑니다.
사실은 망고를 먹기 위해서입니다. ㅎ
많은 양의 망고를 깎아 달라고 부탁하고
로띠도 주문합니다.
오늘은 정말 많이 먹었어요.^^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사꾸라 바(Sakura Bar)에 가자고 제안합니다.
(사꾸라 바는 일종의 나이트 클럽 같은 곳)
모두 반대합니다. ㅎ
젊었을 때는 저녁되면 뭔가 새로운거 없나? 하고
싸돌아다녔는데, 지금은 그렇지않습니다.
더구나 시끄러운 곳은 자꾸 회피하게 되네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몸도 변화됨을 많이 느낍니다.
블루라군
아래 사진 왼쪽이 현재 모습.
오른쪽이 예전 모습입니다.
틀린 그림찾기.......
지금은 나무가지가 없어졌네요.
많은 사람들이 나무가지에서 뛰어내렸는데...
자연의 고마움을 인간들이 훼손한 것을 봅니다.
아래 사진은 남싸이 전망대입니다.
오르는 길이 많이 험악합니다.
날씨 운이 정말 좋습니다.
정상에서 오토바이와 함께
사진 찍는 것이 시그니처입니다.
점심은 Sanaxay에서 볶음밥, 과일 샐러드 그리고 팟타이를 먹습니다.
과일샐러드가 많이 빈약하게 나오네요.
저녁은 신닷으로 합니다.
오징어, 삼겹살, 돼지고기 그리고 새우를 먹습니다.
그리고
망고를 원없이 먹어봅니다.
첫댓글 얼래.... 정말 나뭇가지가 부러졌네요. 높이가 대략 3미터 정도 높이였는데... 보이던 것이 안보이니 아쉽기도 하고요....
네. 아쉽네요.
요즘 유투브로 라오스의 매력에 푹 빠져있어서 그런가 너무 가고 싶네요^^ 사진 공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