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세는 무엇이고 어떻게 주어야 하나요? 또 죽음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도 대세를 줄 수 있다는데 가능한가요?

[김 도미니코]

Ⅱ. 입문 성사

⊕ 세례 성사

⊕ 대세는 무엇이고 어떻게 주어야 하나요? 또 죽음이 의심스러운 경우에도 대세를 줄 수 있다는데 가능한가요?

대세(代洗)는 일정 기간의 교리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 죽을 위험에 있거나 죽음을 앞둔 순간에 어느 누구라도 간략한 예식으로 베풀 수 있는 세례입니다. 오늘날 대세는 '임종 세례'라고 부릅니다.

대세(임종 세례)는 임종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임종자가 의식이 있는 경우, 세례의 집전자는 세례 받을 의사를 확인하고, 천주교의 4대 기본 교리(천주 존재, 상선벌악, 삼위일체, 강생 구속)를 가르치며 임종자가 죄를 뉘우치도록 인도한 다음 세례를 주어야 합니다(사목지침서 제55조 1항 참조).
임종자가 의식이 오락가락하거나, 숨은 쉬되 의식이 없는 경우, 그리고 비록 숨이 끊어졌다 하더라도 몸에 온기가 있고 육체가 사후 경직이 되지 않은 경우에는, 임종자가 평소에 세례받을 의사가 있었고 죄를 뉘우치는 마음이 있었다고 추정되면 조건부로 세례를 줍니다(사목지침서 제55조 2항 참조). 두 경우 모두. 세례자가 건강을 회복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교리 교육을 실시하여 적당한 시기에 세례 보충 예식을 거행하며 다른 성사도 받게 해야 합니다(『어른 입교 예식」 282항: 사목지침서 제55조 3항 참조).
임종 세례를 주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수로 임종자의 이마에 세 번 물을 부으면서 "나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무)에게 세례를 줍니다."라고 말하면 됩니다(「가톨릭 교회 교리서」 1284항 참조). 그러나 의식이 없어 조건부로 세례를 주는 경우, 과거에는 "당신이 세례를 받을 만하면"이라는 말을 첨가하였지만, 오늘날에는 조건부로 성사를 집전하겠다는 내적인 의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임종 세례를 베풀 때 가능하면 증인 한두 사람을 세워 세례를 확인하게 하며, 세례를 베푼 뒤 꼭 소속 본당에 이 사실을 보고해야 합니다.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리교육위원회 편찬 신자 재교육 교리 상식 2 성사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