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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구산의료사업소!
조합사업부가 구산본점 10층에서 갈현동 케어비앤비로 이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리모델링 될 우리 역촌동 건물에도 조합사업부가 자리 잡게 되겠지요.
불광동 혁신파크엔 다짐이 있고, 조합원들이 힘을 모으면 더 많은 동네에 조합원 거점이 생길 겁니다.
구산동에 집중되어 있던 조합원 활동이 내가 사는 동네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조합원끼리 서로 돕고 함께 마을을 돌보는 활동이 더 내 것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비게 된 <10층으로 살림치과가 이전하게 되었습니다.>
1. 살림치과 서비스 전달의 양과 질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조합원 수가 증가하고, 창립10년에 조합원들도 + 10살, 치과진료에 대한 욕구도 계속해서 확대되어 왔습니다. 신뢰라는 우산 아래에서 치과진료를 받고 싶은 지역사회 예비조합원들도 꾸준히 증가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원장 3인 체제를 만들었지만 체어가 부족하여 더 예약을 잡지 못하는 시간대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2. 환자의 개인정보를 더 소중하게 지키려고 합니다.
기존 공간에서는 체어간 간격이 좁아 환자 개인 정보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원장님들 목소리가 큰 것도 좀...^^;;;)
3. 쾌적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테트리스게임을 하듯 (테트리스 혹시 없어졌나요...-_-;;;) 요리조리, 조합원들이 아이디어를 내어 도면을 짰던 2016년이 생각납니다. 그 공간에 채워지는 사람 수가 점차 늘어나니 쾌적함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 2층 대기실은, 다짐쪽으로 확장됩니다. >
1. 자연 환기가 가능한 대기실로 변화됩니다.
COVID-19로 직접 환기 가능한 안전한 대기실에 대한 욕구가 높아졌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활용한 기계 환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었지만, 직접환기가 가능해 진다면 대기실에서 오랜시간 일하는 직원들 대기하는 환자들이 더욱 안전할 것입니다.
2. 대기실이 더욱 넓고 쾌적해 집니다
대기실이 좀 더 넓었으면 좋겠다는 조합원의 욕구는 꾸준히 있었습니다. 특정 요일, 시간대에는 앉아있을 공간 조차 부족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조합원의 욕구를 바로바로 반영할 수는 없지만, 모아진 욕구를 기회가 생길 때 꼭 반영하고자 하는 이사회와 직원, 경영팀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합원들의 생각/노동/자본의 협동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이번 이사 및 리모델링에서도 조합원 노동의 협동이 빛났습니다.)
3. 협동데스크가 더욱 번듯! 해 집니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바로 마주했던 치과 데스크가 협동 데스크로 변모하게 됩니다.
협동조합이 아니라면, 살림의원 치과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용~한 의료인이 아니라, 협동하는 의료인! 그리고 함께 건강하게 살자는 조합원들의 마음이 모이고 이어지는 것! 이 존재의 의미일 것 같습니다.
조합활동을 잘 모르는 조합원들에게 협동활동을 소개하고, 예비조합원에게 조합원 가입을 권유할 수 있고, 조합원간 협동을 매칭 할 수도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공간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가장 잘 보이는 곳에서, 환대와 협동의 살림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구산에도 여전히 직원과 조합원의 협동 활동을 위한 공간이 남습니다>
협동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드는 에너지, 1+1이 2가 아니라 3이 되고 5가 되는 살림의 에너지를 뿜뿜 만들어줄 구산 발전소는 바로바로바로~~~~~
기존의 치과자리가 될 예정입니다^^
<위대한 노동의 협동>
치과 이사가 결정되고, 좋아랑 모집글을 올렸지만 사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한시간이라고 써서 올렸지만, ‘ 조합원들이 한시간 해주시는것만 해도 감사하지만, 결국 다 하지 못할것이고, 그 전에 다 싸놓지못한 것은 옮기지 못하겠지...’
그런데!! 기적을 보았습니다.
20명의 조합원이 모여 한 시간만에, 저희가 다 싸놓지 못한 짐도 뭐라 말할 틈새도 없이 싹 10층으로 옮겨져 버렸습니다.
‘컴퓨터는 분리하셔서 선을 해당 컴퓨터 근처에 정리해 두시고, 이 컴퓨터는 상담실에 가 있어야 하고...‘ 이런 말을 준비했지만, 잠시 다른 일을 하는 사이에 2층 상담실에 있던 분리되지 않았던 컴퓨터가 10층 상담실에 설치되어 있는 기적을 보았습니다.
성인4인이 들어야 된다고 풍문으로만 들었던, 오토클레이브(고온고압멸균기) 두 대는 2인이 뚝딱 옮기셨습니다. 그리고 “별로 안무거운데요” 라고 말씀하셔서 눈물이 쏟아질뻔했습니다.
체계적으로 싸기도 안싸기도 어디에 풀기도 애매한 ’잔짐‘들 (이사해본 분들 아시죠? 뭔가 카테고리화 할 수 없는 잘고 잔 짐들)도 누군가 싹 챙겨서 10층으로 옮겨주셨습니다.
같은 건물 요양병원에서 일하시는 선생님 두 분도 와서 도와주셨는데, (억지로 오셨을 거라고 생각하고 어색한 인사를 준비하였으나) “조합원이에요” 라고 말씀해 주셔서 또 한번 감동.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도 인사도 안하는 사이였던 누군가가, 노동의 협동을 통해 ’이웃‘의 범주로 이동하며 의미가 생기는 경험이 참 감사했습니다.
의원팀에서도 아침일찍 나와서 도와주셨는데요, 언니팀이 먼저 손 내밀어주시니 마음이 따땃해졌습니다. 각자사업소에서 분주하게 일하느라 교류의 기회가 최근 부족했었는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살림치과 팀의 책임감도 쑥쑥 성장하였습니다. 만들어진 치과에서 일하는 것이 더 편하지만^^;;
함께 만든치과, 그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의 도움과 조합사업부 선생님들의 정성, 그리고 다른 팀원들의 열정을 목도하였으니... 치과팀의 이사 전과 후의 팀웤은 확실히 다를것이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정해진 예산 안에서 이전을 기획하고 실행하느라 고민이 깊으셨을 경영지원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딱!좋습니다
자, 새집 구경하러 가실래요?!
대기실에서는 은평구 멍~ 이 가능합니다^^
첫댓글 와. 모두 애쓰셨습니다. 이렇게 자세히 적어주시니 살림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무엇보다 함께 성장한 조합과 조합원들의 모습을 글과 사진으로 볼 수 있어 기쁩니다.
노동의 협동에 함께 하지 못해 아쉽네요.
치과 진료는 늘 떨리지만 조금 더 넓어진 10층에서 6개월마다 만나요.(스케일링. ^^)
ps:연필 원장님 진료만 잘 하시는 줄 알았는데... 글 너무 잘 쓰세요! ♥
함께 기뻐해주시고, 기쁜 마음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우히히 감사합니다^^
이사하시는데 힘 보태지 못해 미안합니다. 한 층 쾌적한 진료가 될 것 같습니다.
마음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