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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악산 만수봉.(시산제.)
샤워를 하고 나왔더니 박민건 회장님으로부터 문자가 와있었다. 눈이 내리고 있으니 아이젠을 챙겨오라는 내용이었다. 배낭을 챙겨 대문을 나섰더니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은 물기를 가득 머금은 습설이었다. 차문을 열었더니 창문에 쌓였던 눈이 차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눈을 치우고 차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눈길을 조심조심 달려 동사무소로 향하는데 수많은 차량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었다. 토요일에 이토록 많은 차량이 출근하는 모습은 처음이었다. 내가 동사무소에 도착했을 땐 이미 버스가 도착해 짐을 싣고 있었고, 사람들도 많이 나와 있었다. 몇몇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버스에 올랐다. 컨디션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다. 며칠 전 방안 공기를 환기시키려고 창문을 열었다가 깜빡 잊고 그냥 잤더니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 내 몸 속으로 감기바이러스가 침투해 내 몸을 장악하고 있었다.
맨 뒷자리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6시 동사무소에서 출발할 시간이 됐는데 자리가 꽤 많이 비어있었다. 신성아파트를 거치고, 신터를 거쳐 기지시까지 모두 태우자 자리는 거의 찼다. 아침까지 눈이 내렸지만 도로에는 눈이 쌓여있지 않았다. 버스는 월악산을 향해 부지런히 달렸다. 몸은 정상이 아닌데 잠은 오지 않았다. 잠깐 졸기는 했지만 숙면은 취하지 못했다. 맑은 콧물이 가끔 흘러내렸다. 금왕휴게소에 들러 식사 후 다시 출발, 박민건 회장님이 인사와 함께 각 산악회 임원들을 소개했고, 고중민 산악대장님의 산행안내가 있었다.
9시10분경 만수휴게소에 도착, 사진을 찍고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한 다음 9시30분경에 산행이 시작됐다. 8km. 길지 않은 산행이었고, 힘든 산행이 아니라고 들었기에 좀 천천히 걸으려고 생각했다. 그런데 새벽부터 눈이 내린 때문인지, 아니면 내 몸을 점령하고 있는 감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추웠다. 일기예보를 보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추웠다.
만수휴게소에서 시작된 등산로 입구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었다. 백일장에서 입상한 학생들의 시를 적은 푯말을 곳곳에 세워놓았는데, 그 중에 몇 개 읽어보니 어떻게 저런 시어를 뽑아낼 수 있을까 싶은 뛰어난 시도 있었다. 어린 학생들의 시를 읽으면서도 역시 시는 아무나 쓰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가 시작됐고, 잠시 후 갈림길이 나타나고 사람들이 우왕좌왕하자 고중민 대장님이 나타나 물이 흐르는 개울을 건너 길을 안내했다. 데크길이 나오고 데크를 지나 곧이어 오르막이 시작됐다. 경사는 심하지 않았다. 힘든 오르막이 아니었다. 그래서였을까? 내 몸에서는 땀이 흐르는 대신 콧물이 흐르고 있었다. 오르막이 시작됐는데도 추웠다. 몸을 덥히기 위해 속도를 올려 몇몇 사람을 추월해 걸었다. 앞에 한은진 전 총무님이 걷고 있기에 농담을 주고받으며 걸었다. 4,5분 함께 걸었을까? 앞서가던 갈래머리 이순옥이 덥다며 겉옷을 벗고 있었다. 그 때 나는 두 사람을 추월해 올라갔고, 그것이 그날 산에서 두 사람을 본 마지막이었다. 몸 상태가 괜찮았다면 천천히 걸었을 텐데 천천히 걷기에는 너무 추웠다.
계속되는 오르막에 사람들은 하나 둘 등산로에서 비켜서서 옷을 벗고 있었다. 그 바람에 벗을 옷이 없었던 나는 쉽게 사람들을 추월했고, 어느새 선두그룹에 끼어있었다. 김정수님이 왜 안 오나 했다며 웃었다. 계속 걸었다. 새벽부터 내리던 눈은 그쳤지만 바닥엔 눈이 쌓여 있었다. 계속 속도를 유지하고 걸었다. 어느새 맨 앞에서 걷고 있었다. 눈 위에는 발자국이 하나도 없었다.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었다. 16년 2월27일 월악산 만수봉에는 당진시 천운산악회 회원들만 산에 오른 것인지 내 앞에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전혀 없는 하얀 숫눈이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그것이 문제였다. 산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눈으로 덮인 등산로를 걸으려니 어디가 제대로 된 등산로인지 헛갈리는 구간이 꽤 많았다. 특히 돌이 넓게 깔려있는 곳은 다 등산로로 보여 비스듬히 누운 돌을 밟았다가 여러 번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하고,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되돌아오기도 하고, 길을 못 찾아 잠깐 헤매기도 했다.
한참동안 혼자 걸었다. 뒤돌아봐도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한두 사람 쫓아오는 듯싶었는데 화장실에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갈림길이 나오고 이정표가 서 있었다. 이정표에는 만수봉을 가리키는 이정표만 있고, 봉우리로 올라가는 방향에는 이정표가 없었다. 직진하면 봉우리가 나왔고, 만수봉에 가려면 봉우리를 우회해야 했다. 나는 봉우리에 오르면 봉우리 정상에서도 만수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을 것 같아 직진해 봉우리로 올라갔다. 봉우리 정상에 오르자 만수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없고, 만수봉 반대방향으로 봉우리가 하나 있었는데 등산로는 그쪽으로 이어져 있었다. 나는 발길을 돌려 다시 삼거리로 내려왔다. 삼거리에 김태일님이 도착해 있었다. 김태일님이 사람들을 기다렸다 같이 가자고해서 둘이서 잠시 쉬고 있는데, 기지시에서 타신 송인범 옆자리에 탔던 분이 올라왔다. 좀 전까지 내 뒤에서 걸었는데 보이지 않아 이상하다했더니 화장실에 갔다 왔다고 했다. 10분정도 지나자 김정수님, 고중민 대장님, 이호용 부회장님 성함을 잘 모르는 어르신 등 선두그룹이 올라왔다. 잠시 쉬다가 다시출발, 나는 10분 넘게 쉬는 바람에 차갑게 식은 몸을 덥히기 위해 다시 속도를 올렸다. 삼거리에서는 경사가 좀 있는 내리막을 걷다가 다시 만수봉을 향해 치고 오르는, 경사가 좀 있는 오르막이었다. 풀이나 관목은 없고 큰 나무들만 듬성듬성 서 있는 돌이 많은 구간이었다. 눈이 쌓여 제대로 된 등산로를 찾기가 힘들었다. 눈으로 덮인 넓적한 돌들은 모두 등산로로 보였다. 길을 찾기도 힘들었고, 길이 아닌 곳을 걷다가 미끄러져 넘어지는 것도 힘들었다. 이번 산행에 가장 경사가 심한 구간이었고, 돌이 많아 등산로를 찾기도 힘들었다. 뒤에 온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눈에 가려진 너덜 길은 어디가 제대로 된 등산로인지 구분하기가 몹시 힘들었다. 더구나 산에 무지한 나 같은 사람은 평평하면 모두 등산로로 보이는데, 눈은 모든 돌을 골고루 덮어 근방이 모두 평평해 보였다. 돌이 많은 곳은 다 등산로로 보였다. 다행이 만수봉은 그다지 멀지 않았다. 돌길을 오르고, 계단을 지나 열심히 오르다보니 뜻하지 않은 곳에 만수봉 표지석이 보였다. 10시58분. 내가 만수봉에 도착한 시간이었다.
잠시 후 기지시에서 타신 분이 올라왔고, 둘이 표지석을 휴대폰에 담고 있는데 우리가 올라온 반대방향에서 사람들이 올라와 사진을 찍었다. 조금 더 기다리자 김정수님, 김태일님, 이호용 부회장님, 고중민 대장님, 김경태 대장, 김관유 등 선두그룹이 도착해 사진을 찍었다. 오늘 산행 중 처음으로 만수봉에 도착해 주위의 경관에 감탄했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꽤 멋있었다. 하지만 휴대폰 카메라에 담기에는 거리가 너무 멀었다. 내가 느낀 만수봉 등산로는 경치가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나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을 좋아해서인지, 육산보다는 바위가 많은 산을 좋아한다. 월악산 영봉 쪽은 꽤 많은 바위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경치에 감탄하며 걸었던 기억이 있다. 만수봉 정상에서 잠시 쉬면서 시간을 보냈다. 쉬면서 아무도 막걸리나 술을 꺼내지 않았다. 뭘 먹으면서 쉬기에는 좀 추웠던 모양이었다. 내 배낭 속엔 막걸리 두 통이 들어있는데 먹자는 사람이 없었다. 더구나 나는 술을 끊은 상태라 내가 술을 마시자고 말을 꺼내기도 힘들었다.
모든 게 애매했다. 점심을 먹기도 이른 시간이었고, 뭘 먹자니 정상은 바람이 불어 좀 추웠다. 나는 천운 공식셰프 정화일 셰프님을 기다리도 싶었다. 기다렸다 함께 식사하고 싶었다. 그런데 기다리기에는 만수봉 정상이 몹시 추웠고, 사람들이 산을 내려가서 먹자고 했다. 정상에서 먹기는 너무 춥고, 눈이 쌓여 앉을 데도 마땅치 않다면서 내려가서 편하게 앉아 따끈한 찌개와 먹자고 했다. 솔직히 컨디션만 정상이었다면 기다렸다 정셰프님의 요리와 함께 맛있는 점심을 먹었으련만, 내 몸을 온통 점령하고 있는 감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기 힘들 것 같았다. 결정타는 동네후배 김관유가 맛있는 거 싸왔다는 말에 함께 하산했다.
주차장 4.4km. 만수봉에서 출발한 시간은 11시20분. 나는 정상에서 20분 넘게 추위에 떨다가 하산하기 시작했다. 이호용 부회장님이 가장 먼저 출발하셨고, 몇몇 사람들은 이미 출발한 상태였다. 정상에서 20분 넘게 쉰 탓에 땀이 식어 몹시 추웠다. 몸을 덥히고 싶었지만 길은 내리막길이었고, 눈 때문에 미끄러워 맨 앞에 걷던 김태일님의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추웠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춥다고 하지 않는데, 김경태 대장은 민소매를 입고도 끄떡없는데 나는 추웠다. 뒤에서 천천히 따라가다가 추월할 공간이 생겨 여러 명을 한꺼번에 추월했다. 김경태와 김관유도 사람들을 추월했고, 기지시에서 탄분도 사람들을 추월해 앞으로 나왔다. 열심히 걸었다. 내리막인데도 몸이 덥혀질 만큼 열심히 걸었다. 주차장이 1.5km정도 남은 곳에서 이호용 부회장님을 만나 기지시에서 탄분과 셋이서 함께 하산했다.
12시30분쯤 버스에 도착해 신발을 갈아 신고, 자리를 펴고 편안하게 앉아 식사준비를 했다. 식사준비를 하는 사이 사람들이 하나 둘 내려오기 시작했다. 경태와 관유가 도착했고, 차에서 자고 있던 송인범, 이원규 상록회장님, 김덕경 하나회장님, 등이 차려진 밥상주위로 모여들었다. 사실 이분들은 시산제 준비를 마치고 내가 버스에 올라 신발을 갈아 신을 때, 잠깐 눈을 붙인 거라고 했다. 식사가 시작되고, 김관유가 민들레 무침과 감자볶음을 꺼냈고, 박민건 회장님이 산행을 포기하고 끓이신 김치찌개를 한 그릇 가져와 따끈한 찌개와 함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관유가 해온 민들레 무침은 모두들 맛있다고 한마디씩 했다. 식사가 끝나고 사람들은 술을 마시는데, 나는 술을 끊어 맹숭맹숭 할 일이 없었다. 나는 사람들이 술 마시는 모습을 구경하면 농담이나 하면서 어울리고 있었다.
좀 시간이 지나고 식사를 하지 않고 내려온 사람들이 속속 도착해 식사를 했다. 식사는 거의 끝났고, 사람들이 모여앉아 술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데, 누군가 몸에 좋다는 야관문주를 꺼내 놓고 나눠 마시면서 야관문주가 몸에 얼마나 좋은지 자랑을 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고준순 고문님이 야관문주 따위는 가소롭다는 표정을 지으시더니, 고문님이 보리차대신 끓여 드신다는 물에 대해 일장 연설을 늘어놓으셨다. 칠년 근 홍삼은 물론이요, 심마니도 보기 힘들다는 100년 근 천종삼에 영지, 오가피, 하수오, 더덕, 도라지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헛개나무, 벌나무 사향 웅담은 물론이요, 심지어는 지렁이 갈비뼈, 벼룩 간, 개구리 겨드랑이 털, 수탉이 낳은 알, 여왕개미 눈물, 천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다는 처녀 불알과, 처녀 불알보다도 더 구하기 힘들다는 17세에 결혼해 47세까지 내리 딸만 18명을 낳다가 50세 때 드디어 아들을 낳으신 올해 아흔 아홉 되신 박씨 할머니 처녀막, 김태희가 태어나서 처음 뀐 방구 등, 몸에 좋다는 갖가지 영약 365가지가 들어간 물을 끓여 마신다고 입에 거품까지 물고 자랑을 하셨다. 그러자 옆에서 듣고 있던 박민건 회장님과 김덕경 회장님이 부러움이 가득담긴 표정으로 배를 쓸어내렸다. 그런 물을 매일 마시면 배 둘레를 1인치는 더 키울 수 있다는 듯이... 그러자 옆에서 누군가가 고준순 고문님께 한마디 날렸다. 아니 그렇게 좋은 물을 매일 마시는데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느냐고 하자 고문님은 허허 웃기만 하셨다.
시산제 준비는 모두 끝나있었다. 이제 사람들만 내려오면 곧바로 시산제를 올릴 수 있도록 모든 준비는 완벽했다. 잠시 시간이 흐른 후 산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이 속속 도착하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이연화 부회장님도 있었는데 몹시 반가웠다. 산에 오를 수 있을 만큼 다리가 회복된 모양이었다. 산에서 어떤 분이 이연화 부회장님이 다리가 불편해 산에 오르지 않고 시산제 준비를 한다고 해서 좀 염려했는데 무사히 산행을 한 걸 보니 괜찮은 것 같아 반가웠다. 사실 얼마 전 아미산에 갔다가 천운산악회 산행에 대비해 아미산에 시험 삼아 오른 걸 뵈었기에 산행을 포기했다는 말에 아직 불편한줄 알고 좀 걱정했는데 이연화 부회장님은 씩씩하게 잘 걸었다.
두시 경에 김영이 하나 총무님과 그 뒤로 김태동 힐링산악회 회장님 등이 하산해 모든 사람이 모인 후 이호용 부회장님의 진행으로 시산제가 시작됐다. 힐링 김태동 회장님은 미리 돼지의 입에 두툼한 봉투를 꽂아 넣은 후 사진을 찍느라 바쁘셨고, 박민건 회장님은 절을 하느라 바빴다. 박민건 회장님이 절을 올리자 뒤에 서 있던 상록산악회 이성만 수석부회장님이 박회장님의 엉덩이는 여전히 풍요롭다며 부러워했다. 남자의 엉덩이는 저 정도는 돼야 여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며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모든 회원들이 절을 올리는 순서가 있었는데, 대표로 돗자리 위에 있던 박민건 회장님과 신춘섭 부회장님, 그리고 하나 김덕경 회장님 셋이서 절을 올리고, 회원들은 목례만하기로 하고 세 분이서 절을 올렸다. 그러자 뒤에 서 있던 모든 사람들은 박민건 회장님과 김덕경 회장님의 엉덩이를 보면서 아! 하는 탄성을 내뱉었다. 두 개의 거대한 태양이 동시에 떠오른 것 같았다. 두 분의 앞쪽에서 돈 봉투를 입에 가득 물고 있는 돼지도 웃고 있는 것 같았다. 아마도 천운은 올 한해도 풍요롭고 행복한 산행이 이어질 것 같았다.
시산제가 끝나고 제사 음식을 나누어 먹은 후 목욕탕으로 향했다. 목욕 후 당진으로 출발, 예산 휴게소에 잠깐 들렀다가 시산제에 많은 음식을 스푼해주신 당진 아미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사실 이번 산행은 감기로 인해 사람들과 제대로 어울리지 못했다. 행여 감기를 옮길까봐 가까이에서 말을 섞기도 조심스러웠고, 식사를 하면서도 조심스러웠다. 다행이 술을 끊은 관계로 사람들과 오랜 시간 먹고 마시는 자리를 함께하지 않을 수 있었다. 빨리 먹고 자리를 뜰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저녁식사 후 집으로 돌아와 원당산악회에 참석할 준비를 하느라 배낭을 다시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감기는 여전히 내 몸을 점령하고 있었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잠은 오지 않았다. 새벽에 겨우 잠들었다가 깨어 시간에 맞춰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섰다.
월악산 만수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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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구수한영구의 산행후기를 읽고 얼굴엔 함박미소만 가득 좋은하루돼길~~~~^^
예산휴게소가 아니라 행담도휴게소였는데... 우리 영구오빠께서 몸이 많이 안좋긴 하셨나봐요.
정쉐프님 이하 식솔들 모두 영구오빠 기다렸는데... 점심은 하산해서 드셨군요. 몸에 좋은 민들레무침 드셨으니 감기회복하셨으리라...^^
우리 고준순고문님께서 드시는 보리차대용 음용수~ 저도 한모금만 마시고 싶어용.ㅋㅋ
좋지 않은 컨디션으로... 늘 천운산행 함께 해주시고, 담날 타산악 산행까지 하시는 열정에 깊은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에도 재밌는 산행후기 즐겁게 잘 읽었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