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활동 일정을 정했어요.
간결해지고, 더욱 구체화되어가니 그림이 조금씩 그려집니다.
마을 방송, 마을 영화제 궁리 열심히 해 잘 돕고 싶어요.
의논이 끝나고 산책을 위해 범수오빠, 수민, 선이와 대청호 추동습지로 떠났어요. 아직은 길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걷고 봅니다. 그리 걸으며 깊어지는 산책길, 좋았어요. 덕분에 비밀기지를 발견한 것 같아요. 우리 이렇게 추억이 쌓여가니 벌써 정이 하나둘 들어요.
그리고 돌아온 도서관, 신발장이 가득 찬 모습에 가슴이 설레요. 선빈, 규리, 서로, 은우, 은성, 동네청년 승주씨도 왔어요. 반가웠습니다.
먼저 설명회에 대해 범수 오빠, 수민 설명해준 후 진행자팀, 안내팀, 꾸미기팀 정했어요.
그리고 각자 맡은 사업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아직은 저의 설명이 부족하게 느껴져 잘 준비해야겠다. 거듭 생각했습니다.
2. 설명회가 끝나고 축구팀, 보드게임팀 나누어져 놀았어요. 은우, 서로, 규리와 함께 했던 우노, 훈민정음 윷놀이 어찌 이리 재밌는지요?
수민이가 우노 설명이 필요해서, 아이들이 규칙을 돌아가며 설명을 해주었어요.
합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윷놀이를 할 때 팀워크가 좋은 은우, 서로, 규리팀에게 이길 수 없었던 걸까요 ㅎㅎ?
아! 훈민정음 윷놀이 영어 안 쓰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숙련된 아이들은 갤럭시와 아이폰, 우주와 사과로 바꿔 유연하게 사용해요.
은우 서로 규리의 게임 스킬 배우며 우노, 윷놀이 했어요.
서로 규리 선빈이 가고, 이대로 끝내기 아쉬운 우리, 루미큐브 했어요. 은우 은성팀 승!
3. 그렇게 순식간에 추동의 저녁이 찾아오고, 광활과 섬활 하셨던 정기인 선생님이 오셨어요.
피자와 치킨 들고 오셨습니다.
어떤 저녁 메뉴를 먹는지 몰랐던 우리 모두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어울리는 맛있는 샐러드와 같이 먹었어요. 좋은 분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만큼 직관적인 행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시골 사회사업 선배님 만나 여쭙고 싶은 게 많았습니다.
예전에 시골사회사업 실습하셨던 이야기 참 재미있게 들었어요.
그리고 실습생을 위해 해주신 말씀이 생각이 나요.
그래서 부담보다 기대를, 분주함보다 여유로 평온을 유지해야겠다는 마음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배들 격려 응원 지지해주셔서, 겨울 추동팀 첫 손님으로 와주셔서,
큰 힘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