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화 (누름꽃) 이야기
♣ 압화(pressed flower)란?
꽃은 시간이 흐르면 이내 시들어 버리고 마는 아쉬움을 남긴다.
하지만 압화는 꽃의 수분을 제거하여 눌려 말린 평면적 장식의 꽃 예술을 말하며
우리말로는 적당한 표현을 찾기 어려워 한자를 빌어 압화(押花)라고 한다.
압화는 길가의 작은 이름 모르는 꽃, 무심코 스쳐 버리는 작은 풀잎들을 비롯하여
절화 낙엽등을 그 모습 그대로 액자나 병풍에 담을 수 있고
양초, 보석함, 명함, 카드, 스탠드등의 일반 생활용품에 응용해서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름다운 꽃 공예이며 액자에 넣으면 꽃 그림이 되는 신비한 꽃 예술이다.
압화란 자연속에 살아있는 꽃이나 풀, 잎, 줄기들을 채집해서 식물이 본래 가지고 있던
모양과 색깔, 그리고 특징들을 최대한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수분만을 제거한 상태를 말한다.
♣ 압화의 유래
당초에는 영국 귀족층에서부터 압화가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근래에는
일본에서 가장 활발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압화는 특별한 손재주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가 있으며 꼼꼼함과 세심함을 요구하므로 어린아이들에게는
침착함과 상상력을 키워주며 어른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감과 집중력을 주는 이점이 있다.
꽃과 함께하는 생활은 여유와 향기가 있다.
우리가 매일 보고 쓰는 생활용품마다 그 속에서,들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작은 꽃잎 하나 풀잎 한줄기를 찾을 수 있다면 그 모습 그대로가 하나의 예술이며 새로운 생활문화 속에 꽃 문화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아릅답고 예쁜 꽃들이 피었다가 시들고 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계절이 바뀌어도 그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의 바램으로 시작 된 것이 압화 예술이다.
♣ 압화의 단계별 시기
1, 표본압화시기 : 식물에 대한 학술연구차원에서 표본을 만들어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1530년경 이탈리아의 식물학자가 6백여종의 식물표본을
만들었다.
일본에서도 1803년 초 압화 표본서적인 "태서초명소" 라는
표본집을 만들었다.
영국에서도 식물애호가들에게 식물건조표본 제작을
추천하기도 했다.
2, 장식압화시기 : 식물생태의 미와 자연의 멋을 즐길 목적으로 압화를 만들어
생활공간을 장식하거나 이용하던 시기이다.
식물을 그대로 말려 사용했으며 자연생태적인
구성이 주를 이루었다.
* 우리나라 : 단풍잎, 대나무잎, 은행잎 등을 문창호지에 발라서
실내에서도 자연의 정취를 느꼈고 재앙 방지용으로
벽장식을 하기도 했다.
* 영 국 : 19세기 후반에 빅토리아여왕 시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
* 일 본 : 제2차세계대전이후 건조제를 개발하여 시장에서 호황을 누렸다.
"다단방식압화법"은 색체보존의 발전 계기가 되어 장식 압화가 급속도로 발전 되었다.
3, 예술압화시기 : 플라워디자인의 한 장르로 발전하여 예술을 대상으로 삼고 활용
인위적인 탈색, 착색, 인공적인 소재활용, 생태적 구성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구성으로 발전, 예술압화의 발전시기는 20세기 중반부터이며
다양한 예술적 압화의 서적들이 출판되면서 예술의 한 분야로 발전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 국내 최초 압화 이론서인 "압화예술원론"이 발간
압화의 색보존, 건조방법 등의 학술적인 연구시작,
현재 (사)한국프레스플라워 협회와 한국꽃누르미협회 설립 , 대학의 원예학과,
화훼장식과, 원예치료등에 한 과목으로 채택되었다.
♣ 압화 기구의 변천과정
1. 중석 압화법(1단계) : 초기의 학자들은 중석 압화법을 이용하였다. 서적을 이용하여
생화의 단잎을 층으로 나누어 끼워놓고 위에 돌을 놓아 압력으로
잎을 평평하게 하였다.
건조과정이 밀폐식이 아니어서 공기차단이 불가능하고 건조시간이 길다.
2. 다리미 압화법(2단계) : 초기의 다리미는 현재보다 무거워 압화의 효과가 뛰어났으며
꽃잎의 편정도가 이전보다 훨씬 좋았다.그러나 다리미압화법은
잎의 색이 쉽게 퇴색되어 원래의 색을 제대로 유지하기가 힘들었다.
3. 과학적 압화법(3단계)
가. 활성알루미늄 압화법 : 화초와 활성알루미늄을 함께 밀폐한 다음 신선함을 유지시켜주는
플라스틱상자 안에 넣는다.
나. 실리카겔 압화법 : 화초와 실리카겔 과립을 밀페된 플라스틱 상자안에 넣는다.
다. 생석회 종이판 압화법 : 꽃재료를 압판기 사이에 넣은 다음 생석회가 들어있는
플라스틱 상자에 넣고 밀폐시킨다.
4. 응용 압화법(4단계)
가. 전기식 압화법 : 밀봉된 섬유층을 이용하고 전기를 가해 온도를 높이는 건조법이다.
나. 도자기식 압화법 : 도자기판을 이용한 압화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하여 열을 가하여
습기를 없애는 압화로 효과가 뛰어나지만 값이 비싸고
도자기가 깨어지기가 쉽다.
압화는... ...아름다움의 영원성이다.
장 점 : 창작이 자유롭고 개성을 살릴 수 있다.
자연친화적인 소재로 인성이나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주의할 점 : 직사광선, 수분
꽃 말리는 방법 : 실리카겔건조법( WHITE와 BLUE), 건조시트, 전기건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