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하기 전 아이들에게 그림책 [별난 요리사의 행복레시피-정설희]을 읽어주었습니다.
손님이 오지 않는 식당의 요리사는 어떻게 하면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매일 매일 걱정하느라 지쳐있는 마을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드려고 고민하는 요리사의 기발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둘러 일고 난 후 아이들과 의논할 내용을 이야기했습니다.
1. 어떤 요리를 만들 것인가?
2. 어디서 만들 것인가?
3. 어떻게 만들 것인가?
4. 장은 어떻게 볼 것인가?
지난번 회전초밥에서 먹었던 초밥 중 아이들은 오리훈제(또는 베이컨)초밥이 맛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초밥이니 어른들을 위해 회초밥 요리도 포함해 달라 제안했습니다.
일식팀은 초밥 3가지 종류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리훈제초밥, 연어초밥, 계란초밥!
그럼 대접할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함께하는 아이들의 가정이 서로 조금씩 돕기를 바랬습니다.
이번엔 민채네집을 제안했습니다.
민채가 엄마가 힘들어할까 걱정되었는지 섭외하는 과정에서 빠지기로 했습니다.
은성, 제윤, 서율이가 섭외대본을 쓰고
각자 어느 부분에서 말할 건지 색깔볼펜으로 표기했습니다.
전화가 걸리자 3명의 우렁찬 목소리로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윤 서율 은성입니다."
설명을 잘 들어주신 민채 어머니가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미소가 번지고 걱정하던 민채도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아이들과 컴퓨터로 초밥만들기를 찾아보고 필요한 재료를 의논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가져올 준비물을 이야기했습니다.
서로 더 많이 가지고 오고 싶어했습니다.
민채: 가위 설탕 소금 채 국자 볼 후라이팬 칼 그릇 도마
은성: 소금 집개 간장 와사비 칼 볼 쌀 그릇
서율: 식초 양파 식용유 김 볼 후라이팬 키친타올 그릇
제윤: 우유 비닐장갑 뒤집개 볼 그릇
요리계획을 다 세우고 장볼 계획을 세웠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가지고 와야하기 때문에 차량을 부탁드리기로 했습니다.
이번엔 제윤이가 어머니께 부탁드려보기로 했습니다.
다정한 말로 연습하는 제윤이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자 "엄마, 지금 전화할 수 있어?" 라고 먼저 묻습니다.
보충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설명드렸습니다.
흔쾌히 함께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조금씩 보입니다.
유치원 모임 할 때 "엄마 물 줘, 엄마 어딨어, 엄마엄마" 하던 아이들이
이제 서로 의논하고 계획하고 섭외하는 과정까지 나아갔습니다.
아이들의 성장이 반갑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