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리더십의 역설(1) 이상호(소소감 리더십연구소 소장) 미국의 유명한 리더십 이론가인 데일 카네기(Dale Breckenridge Carnegie, 1888년 11월 24일 ~ 1955년 11월 1일)는 그의 책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인간관계론)』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따라서 사회에서 인간관계 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하였다. 이 말은 인간관계에 성공한 사람은 성공할 뿐 아니라 행복한 삶을 살아갈 것이며 실패한 사람은 우울에 빠지고 실패하며 불우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말이다. 그런데 카네기는 그 중요한 것을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러니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오늘날 학교 교육은 그래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리더십의 이론들은 그 리더십이 타인 즉 상대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이 리더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데일 카네기는 ‘리더십의 가장 기본은 자기를 먼저 다룰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는 동양의 병법가인 손자가 말한 병법과 승리의 기본인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 百戰百勝)’이란 말과 통한다. 자기를 알지 못하고 이기는 전쟁은 없다.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우선 자기와 아군을 잘 알고 그를 잘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 리더십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가 리더십에서 안타까워하는 점이 바로 그 점이다. 수많은 리더는 자기는 실천하지 않으면서 타인이 실천하기를 바라며 자기는 바로 서지 않으면서 타인은 바로 서기를 원한다. 자기는 마음을 열지 않으면서 타인이 마음을 열기를 바란다.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러더십의 기초인 ‘자기를 먼저 다룰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은 리더십이 ‘타인을 지도하고 이끄는 것’이란 말과 모순이 된다. 타인을 다루는데 왜 자기를 먼저 다스려야 하는가? 이 둘의 관계는 모순이다. 그러나 이 모순이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리더십은 깨어진다. 이는 현상적으로는 모순의 관계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기가 알지 못하면서 타인을 설득하기 어려우며 자기가 실천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실천을 강요할 때 타인은 따르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린 이 둘의 모순의 관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이 모순의 관계를 뛰어넘기 위해서는 리더는 ‘타인을 다루기 전에 먼저 자기를 먼저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리더가 자기는 화를 내면서 화를 내는 부하를 질책하면 그것이 통할 수 있겠는가? 자기는 부정과 부패의 의혹에 휩쌓여 있으면서 부하들의 부정과 부패를 질타한다면 통할 것인가? 이것은 리더십의 역설이다. 이 역설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리더는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없다. 이는 리더가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우선 리더가 바로 서야 한다는 말과 같다. 한 국가의 대통령이나 정당의 대표, 모든 조직의 장을 선출하는데 능력과 함께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그래서 동양의 철인 공자도 지도자의 도덕성과 모범을 늘 강조하였으며 이는 인류의 모든 선현이 강조한 것이다. 특히 대통령을 비롯한 국회의원들, 지방 자치 단체장들은 이 중심에 서 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들에게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도덕성은 더욱 중요하다. 그 도덕성의 중심에 있는 것이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그 자기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의 중심에 모범과 청렴이 있다. 그래서 자기는 청렴하지 않으면서 조직원들의 부패 구설을 탓하면 이는 모순이다. 청렴하지 못한 단체장, 청렴하지 못한 당 대표, 청렴하지 못한 대통령을 뽑은 것은 유권자와 조직원들의 불행이다. 지금 우리나라의 지도자를 자처하는 단체장, 국회의원, 지방 의원 등 많은 이들이 뇌물 수수, 알선 등 부정부패와 성추행, 나아가 다양한 면에서 도덕성의 논란을 받고 있다. 이런 사람들을 지도자로 뽑은 것은 우리 국민의 불행이다. 따라서 우리는 리더를 뽑을 때 무엇보다도 그가 정말 자기를 먼저 다스릴 줄 알고 자기를 다스려 왔는가를 살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데일 카네기가 말하는 리더십의 역설이다. 그 역설의 의미를 우린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데일 카네기는 어떤 인물인가?**** 데일 카네기(Dale Breckenridge Carnegie, 1888년 11월 24일 ~ 1955년 11월 1일)는 미국의 작가, 강사이다. 미주리주 매리빌의 농장에서 출생하여 미주리주 워렌스버그에 위치한 University of Central Missouri(당시 Central Missouri State University)를 졸업했다. 졸업후 뚜렷이 할 일이 없어 네브래스카에서 교사, 세일즈맨 등을 하면서 전전긍긍했다. 1911년에는 뉴욕에서 연극연구소에 들어가 지방 순회 극단에 소속되어 순회공연을 하기도 했으나 여의치 않자 그만두고 트럭회사에 들어가 다시 세일즈맨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도 그에게 맞지 않자 그만두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이상한 열등감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변론법(辯論法)을 공부했다. 그것이 그를 다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그는 대학시절 공부한 변론법(辯論法)을을 바탕으로 1912년 YMCA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화 및 연설 기술을 강연하였다. 처음에는 하루밤에 2달러의 보수 밖에 받지 못했으나 그이 강연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30 달러의 보수를 받게 되었다. 이후 ‘데일카네기코스’라는 정식명칭의 강좌가 신설되었고 그의 강의가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되면서 그는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 후 그는 Dale Carnegie Training을 설립하였고, 현재 전세계 90개국에 데일 카네기 프랜차이즈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다. 그는 세상에는 다양하고 많은 능력이 존재하지만 ‘사람을 사귀고 친구로 만드는 능력’이야말로 가장 위대한 능력이라고 하였다. 그는 그간의 강의 내용을 바탕으로 책을 저술하였다, 그것이 유명한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즉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이 책은 전 세계적인 스테디셀러로 여전히 많이 읽히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는 『How To Win Friends and Influence People』 즉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How To Stop Worrying and Start Living』(데일카네기 행복론), 『The Quick and Easy Way to Effective Speaking』(스피치&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국내에는 『데일카네기의 1%성공습관』, 『데일카네기 나의 멘토 링컨』, 『화술 123의 법칙』》 등이 출간되었다. 그리고 그의 사후에 《Dale Carnegie & Associates》라는 공식 법인이 세워져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90개국에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교육솔루션을 유통하고 있다. 한국에는 1992년 《데일카네기코리아》가 설립되어 데일카네기코스와 같은 B2C, 맞춤형 기업교육인 B2B 비즈니스를 수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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