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있습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이 여러분을 비방할 때, 박해할 때,
여러분을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악할 말을 할 때는요!
나 때문에 말이에요!
기뻐하고 크게 즐거워하세요.
여러분이 받을 보상이 하늘에서 크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보다 앞서 온 예언자들을 사람들이 그처럼 박해했거든요."
[마태복음 5:11,12]
탄핵정국의 강을 건너고 있다.
우려스러운 일은
거짓을 밥 먹듯이 하면서도 뻔뻔하고,
법치국가의 근간이 '법치'의 근간을 허물어버릴 수 있는 행동과 발언들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그 허접한 논리들을 젊은 세대가 배울까 무섭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적격자이며, 애국시민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아주 열심히 행동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지적하면 비방이라 하고,
서부지법을 침입한 폭도들은 폭력행위로 인해 구속되었음에도 박해를 받는다고 믿는다.
극우보수는 그들을 애국청년이라고 추켜세운다.
1970-80년대를 돌아본다.
그때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의 심정이 이랬다.
그런데 여전히 극우보수들에게도 이 말씀은 유효한 것일까?
아니다.
"나 때문에 말이에요!"
이것이 충족되어야 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그들이 받을 것은 보상이 아니라 벌이다.
그들은 크게 슬퍼할 것이다.
물론, 슬퍼하는 자들이 받는 복과는 상관이 없는.
박해를 받는 예언자들, 극우보수주의자들 중에서 '박해를 받는'이들이 있는가?
다들 돈 벌이도 잘하고, 대형교회를 이루고 있으며, 교계에서도 나름나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박해하고는 거리가 멀다.
누릴거 다 누리고, 더 누리고 싶어 불의한 권력과 야합하면서 하나님을 도용한다.
예수 때문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그러므로 화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바꿔본다.
복도 지지리 없습니다, 여러분은!
사람들은 여러분의 거짓말을 폭로할 것이고,
여러분은 거짓말 토씨 하나까지도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
그것은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가 아니라
잡을 수 있는 생생한 증거가 차고 넘치는 것들이니까요.
여러분은 얼토당토 않은 온갖 악한 말을 합니다.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요!
땅을 치고 통곡하세요.
여러분이 받을 벌이 이 땅에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복도 지지리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들을 지지하고 기도하는 만큼 그 죄를 나눠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