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음악계가 주목하는 비올리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l)... KBS다큐미니시리스 "인간극장"에 "용재 오닐의 뉴욕 사모곡" , "용재 오닐 한국에 오다" 라는 제목으로 각각 5부작이 방영된 이후 그의 따뜻한 인간미와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던 바가 있다. 한국계 미국인 비올라 연주자인 그는 지금까지 LA 타임즈, 뉴옥 타임즈 등 여러 매체에서 차세대를 대표하는 연주자로 호평을 받아왔다. 또한 프레드 쉐리 스트링 콰르텟의 멤버로 참여한 쇤베르크 콰르텟 콘체르토 음반으로 2006년 그래미상의 베스트 솔리스트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지난 5월에는 미국의 권위 있는 클래식상인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 상을 받기도 했다. 쇼스타 코비치의 왈츠를 비롯 바흐의 쟈클린의 눈물등 가슴을 저미는 몇곡을 감상하면서 미국 입양아인 정신지체 어머니와 미국인 외 조부모와 함께 살아온 그의 슬픈 가족사가 비올라의 선율을 타고 절제된 슬픔인듯 이련하게 묻어 나온다. 그가 켜는 비올라의 아름다운 음색도 그런 모든 어려움을 뚫고 세계인의 앞에 당당하게 일어선 그의 강하고 참된 삶에서 기인하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그의 음악속에는 아름다운 선율뿐 아니라 현실을 사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되짚어 볼 많은 교훈도 함께 던져준다. 많은 클래식 악기들 중 비올라는 스포츠 종목으로 치자면 비인기 종목에 속하는 악기들 중 하나입니다. 바이올린보다는 크며 첼로보다는 작은 그래서 바이올린의 그것 처럼 섬세하지도 표현력이 풍부하지도 않으며, 첼로의 포근함 중간에 담겨 있는 음색이 특징인 비올라에 "라 로마네스카" 자주 청음하는 곡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