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항산(太行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 사자성어 중에 우공이산(愚公移山)이라는 말이 있다. 어리석게 보일 만큼 우직하게 노력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교훈을 지닌 이 말은 중국의 태항산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로 열자(列子) 탕문편(湯問篇)에 나온다. 중국의 중앙에 자리하고 있으면서 동쪽과 서쪽을 가르는 경계를 이루고 있는 태항산은 원래 화북평야 한가운데에 있었다. 그 산 아래에 살던 90살 되는 우공이 산을 파서 흙을 발해(渤海)에 버리겠다고 하는 바람에 산신이 하늘에 호소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고 한다.
수백 킬로에 달하는 협곡, 아찔한 절벽, 기암괴석으로 가득한 태항산은 모습도 웅장하지만 나무와 바위와 강이 아주 조화롭게 어울려서 매우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했다. 수억 년에 걸쳐 융기와 침식을 반복한 결과라고 하는데, 자연의 위대함과 조화로움을 새삼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짧았지만 상당히 오래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다.
첫댓글
교수님 덕분에 좋은 경치와 자세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아래를 볼 때 무서웠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유리 잔도를 좋아해서 아래가 다 보이게 해 놓는 바람에 완전 공포였답니다. 고맙습니다.
@손종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