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은 일찍이 전주의 사방을 방비하는 사고(四固) 사찰의 하나로 창건되었지만 창건의 과정이나 자세한 연혁을 남긴 기록은 없다.
다만 사중에 전하는 이야기로 보면 절의 역사는 그 보다도 훨씬 오래 전으로 올라간다. 먼저 절의 창건은 후삼국시대인 908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즉 후백제의 견훤이 완산주(完山州)에 도읍을 정하고 국운의 회복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 명덕(明德)스님에게 절을 창건하도록 하였다. 그 뒤 고려시대에 들어서 1353년(공민왕 2년) 혜공 대사라는 분이 증건하였고, 조선시대인 1624년(인조 2년) 지엄 대사가 3차로 중창하였다. 그리고 1763년(영조 39년) 벽송 대사가 4차로 중창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중창의 역사는 비록 정확한 문헌에 전하는 기록은 아니지만, 1950년 한국전쟁 때 가람이 완전히 소실되었던 사실을 감안한다면 아마도 그 이전까지 사중기록이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조선 후기에 편찬된 {여지도서}에는 절 이름이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1779년(정조 3년)에 편찬된 {사찬읍지(私撰邑誌)}에도, ‘서고사는 서고산(西高山)에 자리하며, 부(府)의 서쪽 15리에 있다.’ 라고 나와 있다. 그러므로 18세기 후반까지 법등을 이어왔음이 여러 문헌의 기록을 통하여 증명되고 있는 것이다.
그 뒤의 연혁을 잘 알 수 없다. 한국전쟁 이후 근근히 법등이 이어져 왔던 것으로 보이는데, 1968년 극락회상도와 지장탱화·칠성탱화·신중탱화 등을 조성하였다. 이어서 1987년 의성 스님이 가파른 산중턱까지 도로를 개설하고 극락전과 요사와 나한전을 중창하였다.
서고사 입구
서고사 전경
아미타 부처님을 모신 극락보전
서고사 석등
서고사 약수
석등
극락보전앞에 자리한 서고사 삼층석탑
서고사 극락보전 뒤편으로 서있는 오래된 느티나무.
옛 서고사의 역사를 대변하는 듯...
서고사 극락보전에 세겨진 벽화
서고사 부도
서고사 극락보전
서고사 나한전
서고사 나한전에 모셔놓은 석가모니불
나한전 좌측에 모셔진 나한들.
나한전 우측에 모셔진 나한들.
나한전에 걸려있는 독성탱화
나한전에서 바라다본 극락보전
나한전에서 바라다본 전경
서고사 찾아가는 길
서고사(西固寺)는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84번지에 자리잡고 있다. 팔복동 2공단에서 이서(伊西)로 향하는 도로를 2km쯤 가면 만성주유소가 있고, 여기서 오른편 황방산(黃尨山)으로 향하는 길을 500m정도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