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풀이: 공 국(鞠 jū), 몸 궁(躬 gōng), 다할 진(盡 jìn), 병들 췌(瘁 cuì)죽을 사(死 sǐ), 너 이(爾 ér), 뒤 후(後 hòu), 이미 이(已 yǐ).
*뜻풀이: 모든것을 다 바 쳐 일하고 죽어서야 그만두다.
*출처:
삼국•촉•제갈량(三國•蜀•諸葛亮) 『후출사표(後出師表)』
*유래:
삼국시기 촉한의 황제 유비(劉備)가 붕어하니 유선(劉禪)이 황위를 승계하했고 조정의 군정대권을 승상인 제갈량에게 맡겨 처리하게 했다. 제갈량은 오나라(吳)와 연합해 위나라(魏)를 토벌하기를 주장해왔다. 그는 동오와 가깝게 지내는 동시에 남쪽을 정벌해 맹획(孟獲)이 통치하던 남쪽국경을 평정한 후에는 북방정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출정에 앞서 제갈량은 유선에게 표주문을 올렸는데 그 내용은 황제께서 충언을 잘 받아 들이고 유능한 신하들을 등용해 부국강병의 길을 갈것을 황제에게 제안하는 것이었다. 이 표주문이 바로 역사상 유명한 『전 출사표(前出師表)』이다.
그러나 이번 북벌은 실패했고 제갈량은 촉나라로 회군하는 수밖에 없었다. 몇년이 지난후 제갈량은 재차 북벌을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조정대신들은 제갈량의 제2차 북벌을 더는 찬성하지 않았다. 이에 제갈량은 재차 유선에게 표주문을 올려 당시의 천하정세에 대해 세세히 분석하면서 촉나라와 위나라가는 공존할수 없음을 설명했다.
이 표주문은 결국 유선의 마음을 움직였고 그는 제갈량의 북벌에 동의했다.
이 두번째 표주문이 바로 역사적으로 유명한 『후 출사표(後出師表)』이다. 이 문장의 마지막에 제갈량은 "국궁진췌, 사이후이"라고 썼는데 그 뜻인즉 "신은 열심히 일하고 수고를 마다하지 않을 것이며 신중하게 일처리를 하겠나이다. 나라의 대사를 위해 죽을 때까지 나의 힘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것이다.
『전 출사표』와 『후 출사표』는 일편단심 나라를 위한 제갈량의 우국충정을 보여주었으며준 것으로써 역사적으로 이름난 산문중의 명문장이며 문학사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