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안녕하세요!
다들 하반하가 사회적기업을 만들고 있다는 거 아시나요?
다른 기업과 다르게 사회적기업으로 채택하여 지역의 일자리도 창출해내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어떻게 하면 많은 체험거리와, 이윤을 낼 수 있을까 고민중에 있습니다.
그럼 같이 한 번 보실까요?
작년 영월학교 1기, 10기 친구들과 함께 담근 오미자청 입니다!
하반하 오미자 밭에서 손등 긁혀가며 하나하나 따서 한알 한알 깨끗한 물에 세번 세척하고 이물질들을 일일이 고르는 작업을 해
그 무엇보다 많은 정성이 들어간 오미자 인데요, 이 오미자를 드디어 씨와 걸러내 보았답니다.
정말 장인 같은 눈매를 하신 써니쌤 이죠? ^^
거름망에 오미자청을 넣어서 쭉~~ 짜내서 원액을 한 번더 걸러낸 오미자 입니다.
그런데 걸러내고 남은 씨가 처리가 어렵더라고요...
한 가지 방법은 오미자씨에 막걸리를 부어 오미자 식초를 만들어 보는 것인데요,
정말 처음이라 어떤 맛이 날지 저희도 너무 궁금합니다. 일단 기대로는...홍초맛이 나길
큰 통을 사서 그 통에 짜고 남은 열매를 반 보다 좀 더 많이 넣어주고요
막걸리를 가득 부어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막걸리는 발효주 이기 때문에 가스가 차서 뻥! 하고 터질 수 있으니
병의 윗부분에 좀 빈 공간을 두어야 합니다!
입학식날 기억나시죠? ><
짜내고 걸러진 고농축 원액 입니다~ 솔직히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오미자 인 것 같습니다!!
.
.
.
다음은 오미자 원액을 걸러내고 보니 오미자를 발효시킬 때 넣었던 설탕이 항아리 바닥에 가라앉아 있더라고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 볼까 하다가 수제 오미자 캔디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오미자 설탕을 넣고 물엿을 정량만큼 넣어줍니다!
포인트는 절대 팔팔 끓이되, 손대지 않는 것!
그리고 보글보글 끓이다가 찬물에 액을 떨어뜨렸을 때 찬물에서 응고가 된다면 사탕 완성!!
짜짠!! 얼음 틀에 부어서 굳혀보았는데요! 모양이 참 맑고 예쁘죠?
솔직한 맛 평가는... 어릴 적 길 걷다가 구몬학습 같은 학습지 파시는 분들이 판촉물 사이에 껴주던
손잡이 엄청 긴 사탕 맛이에요.. 좀 더 설탕 본연의 엿 맛이 강한 사탕 맛 이랍니다.
금니 빠지지 않게 잘 녹여먹어야 해요ㅎㅎ
그래도 우리가 처음으로 만든 사탕이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상품이랍니다~~
.
.
.
다음은 써니쌤이 양주할머니께 전수받은 간장 만들기!
잘 삭은 메주를 깨끗한 물에 담궈줍니다
그리고 천일염을 깨끗한 물에 잘 녹여줍니다
여기서 양주 할머니 최고 비기, 최상급 북어를 통째로 넣는 것!
안주인이 아프면 장 맛이 변한다던데...
앞으로 써니쌤의 건강과 기분을 잘 살펴야 겠습니다^^
온갖 좋은 재료 아끼지 않고 넣은 간장 입니다!
장위로 매주가 둥둥 물 위로 올라왔는데요,
그럼 깊이 메주가 우려지지 않아 처음엔 비닐에 물을 가득 담아 메주를 눌러 주었어요.
사실 비닐이라는 소재도 신경쓰이고 그래서 대장님께서 해답을 주셨답니다~
바로 옻 나무! 옻나무는 살균 작용도 하고 장 맛이 더 좋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옻을 잘 차곡차곡 개켜서 메주를 물 속에 담궜습니다!!
후일담 : 옻 맨 손으로 씻다가 팔에 진액이 닿아 엄청 가려운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ㅎㅎ
우리 장 맛있게 만들어지면 제 수고를 보시고 꼭 많이 많이 구매해주세요!!
이렇듯 여러 도전들을 서슴치 않고 시도해보는 하반하 입니다~
사회적 기업 많이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