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K-컬처 ⑦] 저마다의 동화가 담긴 도자 인형 이야기, 도원 권대열 선생님

[애기별꽃(손아영)]

오늘은 조금 특별한 곳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도원갤러리

바로 권대열 작가님이

활동하고 있는 갤러리입니다

지붕의 고양이 같은 모형과

바나나 나무가 참 이색적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요

나중에 끝나고 다시 보니

달을 훔친 호랑이였습니다 ㅎㅎ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지요~

맞아주시는 작가님의 인상이

매우 푸근하십니다~

갤러리 안에 들어서자 깔끔하면서도

따듯한 느낌입니다

소품 같은 작품들이 굉장히 많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이네요~

많은 작품들임에도 어수선하지 않습니다

응접실(?) 같은 룸으로 들어옵니다

이곳에도 많은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그중에도 차와 관련된 소품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선생님은 보이차를 매우 즐기신다고 하네요~

이 방에서 보이차를 드신다는데요~

작업을 하다가도 이곳에서

창밖 풍경을 보며 보이차를 마시면

없던 예술적 감성도 돋아날 것 같습니다~

너른고을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규 활동입니다

선생님은 처음 나전칠기로

작품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그러나 현대 산업화가 많은 전통예술가들의

진로를 바꾸게 만들었지요~

선생님도 많은 고민 끝에

첫째, 기존에 있는 것을 좇아하지 않고

둘째, 남들이 하지 않는 선생님만의 것을 찾고

셋째, 무엇보다 선생님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걸어오다 보니

결국 이렇게 도자기 인형을

만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대표 오브젝트, 호랑이입니다

우리나라엔 예부터 호랑이가 굉장히 많았죠~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옛날이야기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동물이

바로 호랑이입니다

오죽하면 우리나라를

호랑이에 비유하기도 하죠~

한반도도 호랑이 모양~

축구대표팀 마크도 호랑이~

올림픽 마크도 호랑이~

그만큼 우리 민족과 정서적으로

끈끈하게 연결된 동물이 호랑이기에

오브젝트로써 차용했다고 합니다~

동화적이기도 하고 민화적이기도 한

독특한 분위기가 매력적이에요~

탄생, 돌 축하 선물용 인형

최근에 개발을 마친 작품입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또는 돌을 맞았을 때

이런 선물을 한다면 오랫동안 보관하면서

선물한 사람을 기억할 것 같습니다

12지신 도자기 인형들

제 아이는 청마의 해에 태어나

저 유니콘 인형이 딱 어울리겠다 싶네요~

장날 (Traditional Market Day)

선생님의 대표 작품입니다

전통시장의 모습을 표현했는데요

자세히 보면 인물들의 표정이 다 다릅니다

무언가 서로 다른 상황이 있는 모습들이에요~

소품들의 디테일도 소름 돋습니다 ㅎㅎ

만드시는 모습을 유튜브로 올리면

조회 수 대박 날 것 같은 느낌~

내기 장기

김홍도가 현대에 다시 태어나

도예로 작품 활동을 했다면

바로 이런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장기를 하다 결국 판을 뒤집어엎고,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사람들이 말리느라 정신없는 와중에도

술에 취해 세상모르고

드러누운 모습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여주는 것 같죠~

이렇게 세상과 인간에 관한

익살스럽고도 따듯한 이야기,

동심을 자극하는

전래동화 같은 포근한 모습들이

바로 선생님의 작품세계인 것 같습니다

이런 점 덕분에 선생님의 작품은

국외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하네요~

한번 기억을 되짚어 보세요~

해외 한국 음식점을 방문했을 때

로비나 선반에 진열되어 있던

전통 공예품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으세요?

선생님의 작품은 한 군데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회화 같지만 도자기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고요

아예 회화 작품도 있습니다

골프 공마크, 목걸이

요즘에는 도자기가 목걸이나 귀걸이 등,

액세서리로 많이 이용되고 있죠~

평범하지 않으면서도 패션 피플로

인정받을 수 있을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한편

저는 골프를 하지 않아서 몰랐는데요

볼마크라는 게 있더라고요~

볼마커는 꼭 인공물을 써야 한다는데

골프 하는 지인이 있다면

선물로 딱일 듯합니다!

트로피나 감사패 등으로 쓰이는 작품들

많은 대회나 단체에서 보관하기도 애매한

일률적인 저가 트로피를 많이 주는데요

그 대신 이런 공예품 트로피라면

훨씬 가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로피 욕심나서 대회에 출전하겠어요~

이런 감사패나 상패를 받는다면

정말 뿌듯한 마음으로

거실 중앙에 진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 눈길을 끈 작품입니다

한글의 자음들을 각각 디자인한 작품인데요

하나하나 스토리가 있는 듯하죠~

가정집에 진열해 놓아도

너무 멋질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정말 작품이 다양하게 많았습니다~

어디서 본듯한 듯 친근하면서도

전혀 몰랐던 세계,

그 무엇보다 외국인에게

한국 정서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조형작품,

도원 권대열 선생님이었습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도원 권대열 선생님 약력

개인전

1회 도자 민속 조형전 / 경인미술관

2회 도자 민속 초대전 / 선바위 미술관

3회 권대열 도자 민속 초대전 / 대구갤러리 낮실

4회 흙으로 빚은 회화 / 인사이트센터

단체전

2005 호텔롯데월드 (잠실)

2007 호텔롯데 (소공동)

2009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 코엑스)

2010 서울오픈아트페어 (SOAF / 코엑스)

2011 서울 아트페스티벌 (노보텔 엠베서더 강남)

2013 부산 아트쇼 (백스코)

수상

경기도 공예품 대전 대상

전국 공예품 대전 은상

Art Journal 작가상 수상. KBS방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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