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논
김한주
폴짝 폴짝
뛰어다니는
뚜꺼비 논에는
제초가 없다
실지렁이, 두꺼비, 개구리, 올챙이
왜가리는 먹을 것 있나
이리저리 다니고
논에 발을 넣으면
거머리 톡톡 뛰어 다니고
쑥쑥 발이 넣어진다
서로 서로
잡아 먹는다
자기의 고향에
또 다시 와서
알을 낳는다
이 고향은
멋지다고 하면서
두꺼비
김규민
두껍두껍 두꺼비
어디까지 자랐나
두껍두껍 두꺼비
멸종위기 안됐냐?
두껍두껍 두껍아
폴짝폴짝 뛰어라
드껍두껍 두껍아
빨리 빨리 자라라
두껍두껍 두꺼비
백로, 왜가리에게
안 잡혔나?
두껍두껍 두껍이
생기있게 자라라
두꺼비 논
정서영
두꺼비 논에는
두꺼비와
많은 곤충들이
살고 있다
두꺼비 논에는
농약, 제초제등을
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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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쓴 친구들은 두꺼비 논에 자주 온 것일까요. 먼저 책에서 "두꺼비 논 이야기"를 보고 두꺼비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궁금해서 두꺼비 논에 찾아온 친구들입니다. 처음 와본 두꺼비 논에서 논체험하고 어떤 생명들이 있는지 그리고 보고 느낀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당연히 지켜야 할 주제에 대한 관점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다만 표현하고자 하는 자기다운 생각이 깊지 못한 점은 처음 접해 본 곳이어서 들뜬 마음이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한번이 아니고 자주 그 사실을 접해보면 보다 구체적이고 절제된 감흥을 말할수 있겠지요.
제초제가 없고 왜가리가 먹이를 찾고 거머리가 톡톡 튀는 두꺼비 논에서 "멸종위기 안됐니" 걱정하는 아이들 생각에는 마음보다는 머리로 먼저 단정지어 표현하고 합니다. 두꺼비 논에서 일어나고 있는 작은 사실에 관심을 두며 자기가 경험한 느낌을 이럴 것이라고 교훈적인 전달에 비중을 두는 것 보다는 올챙이가 논 바닥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 올챙이에게 말을 건네 보면 어떨까요.
이런 표현들 "두꺼비 폴짝 폴짝 뛰는 것을, 거머리가 톡톡, 두꺼비 논에는 두꺼비가 많이 살고 있다는" 한번 쯤 더 생각해 보았으면 으레 물소리는 졸졸, 새소리는 짹짹 이런 표현은 책에서 본 닫혀있는 고정적인 시각이지요. 열린 표현과 창의적인 생각은 먼저 있는 사실에 충실히 관찰해 보는 것이지요.
첫댓글 ^^올챙이들이 살살 커가는 느낌입니다.푸른산 맑은들 한 비탈에 웅성거리는 함성속에 꿈틀거리는 웅비가 반드시 있을거리라 믿어 마지 않으며 누가 보든 안보든 힘과 용기를 가지고 올챙이 세상 두꺼비 천지가 되도록 빠~~샤^^ "아!~'아"! 여기는 곰보들이 온산을 점령하고 사람들의 생활에 공생을 하고 있는 칠보산에 한아파트의 실상를 보았습니다.여기서는 두꺼비를 한 여름철에 파리,모기,바퀴벌레를 처리하는 애완동물로 키우고 있는데요..보기보다는 사람의 큰도움이 되고 있어 화학 살충제가 필요 없는 것은 무엇일까요."예~" 그것은 약 50년전에 작은 자연아끼고 보호하자는 작은실천에서 어린꿈나무들이 커서 빛을 보는 결과.. 아마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