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석태
2023년 8월 1일 오후 06:45 - 수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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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中 親美 26
우리민족의 DNA에 집단무의식으로 내장되어 있는 反中精神의 사상적 배경
노중평
인간의 역사는 우주에서 시작되고, 안간이 향수하는 학문도 우주에서 시작된다. 내가 말하는 우주는 우리의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다. 우리 머리 위에 보이는 둥근 하늘이, 우리나라의 고대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에 그려진 자미원(紫微垣)이라는 하늘이다.
자미원의 범위는 24시간 북두칠성이 12진(辰)이라는 시간인 자축인묘진사오미시유술해(子丑寅卯辰巳午未辛酉戌亥)가 24시간 동안 360도의 원을 따라 돌면서 나타내는 궤적(軌跡)의 범위로 정한 것이다. 이 원 안의 우주공간이 자미원다. 단군왕검이 세운 조선의 하늘이라는 뜻으로 자미원(紫微垣)이라 하였다. 원(垣)은 신시(神市)라는 신정체제(神政體制) 시대였던 배달나라시대(倍達那羅時代)에 호헤시장(互惠市場)으로 정한 울타리를 말한다. 그러니까 호헤ㅛㅣ장의 이름이 자미였던 것이다.
자미원의 자(紫)자를 파자(破字)하면 지(止)+비(匕)+사(糸)가 되는데, 칠성님이 12진을 돌다가 멈춰 서서 칠성의 기운을 실처럼 풀어 내리는 곳이라는 뜻이 숨어 있다. 이곳의 중심부분을 하느님이신 상제(上帝)가 계신 곳이라 하였고, 구천(九天), 현천(玄天), 혹은 대라천(大羅天)이라 하였다.
자미원의 중심에는 북극오성北極五星이 있다. 이 북극오성을 서양천문에서 작은곰 별자리라 한다. 작은곰별자리는 서양인들이 하늘에 기록한 희랍신화이지만 북극오성은 지구에서 최초로 역사를 시작한 동이족의 선조가 하늘에 기록한 인류 최초의 역사천문기록(歷史天文記錄)이다. 한인, 한웅, 단군왕검, 웅녀가 별이 되어 나란히 북극오성에 기록된 점으로 보아서 조선의 2세 단군인 부루단군 때 네 분 조상의 신명(神明)을 북극오성에 올렸을 것으로 본다.
자미원 외곽에 한인천제의 하늘인 태미원(太微垣)이 있고, 또한 한웅천왕이 세운 배달나라의 하늘인 천시원(天市垣)이 있다. 이들 두 하늘은 묘방(卯方)과 유방(酉方)에 나뉘어 바라보고 있다. 자미원과는 삼각구도를 이룬다. 즉 삼극(三極)을 이루는 것이다.
태미원의 태(太)는 태초라는 뜻이다. 모든 것의 시작을 뜻한다. 우리 민족의 역사를 시작한 한국(桓國)을 의미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우주 운행의 원리로 오행(五行)이 있는데, 태초에 생긴 오행을 태를 붙여 말하였다. 태오행(太五行)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태수(太水), 태목(太木), 태화(太火), 태금(太金), 태토(太土)라 하였다.
천시원의 시市는 사장이라는 뜻이다. 배달나라시대에 시장이 생겼고, 호혜경제互惠經濟가 시작되었음을 뜻한다.
칠성의 기운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방위를 동북간방(東北艮方)이라 한다. 이 방위는 북두칠성이 뜨고 지는 방위이다. 오랜 옛날부터 동북간방은 밤에 신들이 활동하는 방위로 알려져 왔다. 그래서 귀신이 나타난다 하여 표귀방(表鬼方)이라 하였다. 귀신의 활동은 간방의 반대편인 해가 지는 방위에서 끝난다. 즉 해가 뜨면 사라지는 것이다.
옛날부터 걸출한 조상의 시호나 명호를 별에 올리는 일을 종교에서 하였다. 단군왕검이 태자성에 올랐음으로 단군조선의 덕교종단(德敎宗團)에서 북극오성에 올렸을 것으로 생각된다.
천문에서 가장 중요한 별이 북극오성에 속한 서자성(庶子星)이다. 이 별자리가 동이족의 정체성의 근원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하게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고시대역사서에서 서자(庶子)라는 문자가 한웅천왕이라는 문자 앞에 붙어 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자는 ‘천상열차분야지도’에도 나타난다. 그것도 북극오성에 우리 시조 로열패밀리의 중심인물로 나타나는 것이다.
서자는 한웅이 천왕으로 등극하기 전의 관직 이름이다. 그를 한국의 서자부대인(庶子部大人)이라 하였다. 서자부대인은 지금의 행정안전부장관에 해당하는 관직이다. 서자성의 좌우에는 황후성과 천제성이 있다. 북극오성에 별 이름을 정할 때 한국시대의 관직 명칭으로 별 이름을 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북극오성의 별자리와 「단군신화」에 등장하는 시조의 명칭을 비교해 보면 서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단군신화」에서 웅녀로 불리는 여인이 북극오성에서 황후(지나족은 황후를 후궁으로 폄하하였다)로 올려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신화와 천문을 어떻게 역사로 해석할 것인가 하는 해석의 문제가 생겨난다.
해석에는 원칙이 있다. 그 원칙이 「천부경」의 수리체계를 사유체계로 전환하여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부경」의 수리체계에서 신화의 사유체계나 천문의 사유체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수자가 일정한 의미를 가진 언어나 문자의 패턴으로 발전해 간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1은 시작이자 양이므로 한국의 천제로 등극한 한인으로, 2는 시작이자 음이므로 황후로 자리매김한 웅녀로, 또한 웅녀는 마고로, 3은 3번째로 배달나라를 세운 서자 한웅으로, 4는 네 번째로 조선을 세운 태자로 대체할 수 있다. 이리하여 하늘의 중심에 동이족 시조 로열패밀리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1은 한인천제로, 2는 황후웅녀, 마고로, 3은 서자한웅으로, 4는 태자 단군왕검으로 확정할 수 있다.
인간이 집단무의식으로 가지고 있는 수리체계(數理體系)에서 사유체계(思惟體系)가 나옴으로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단군신화」와 천문에서 찾아보기로 한다. 우리의 정체성이란 곧 우리의 사유체계가 만들어 낸 본 모습을 의미한다.
우리의 정체성은 북극오성에서 황후성을 마고로, 서자성을 한웅으로, 천제성을 한인으로, 태자성을 단군으로 해석하여 우리의 공동조상으로 보았을 때 생긴다. 이들 네 분의 조상에서 어느 한 분이 빠져도 동이족의 정체성은 역사의 단절로 허물어지게 되어 있다.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것을 「단군신화」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동이족 정체성의 근원이 되는 네 분의 조상에 대하여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단군신화」에서 마고를 최고 조상으로 하는 시조 로열패밀리의 앞자리에 놓았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왜 황후성과 서자성이 부부관계에 있어야 하는지도 생각하지 못한다. 왜 태자성이 단군왕검이 되어야 하는 지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려면 마고 로열패밀리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단군신화」에서 마고는 마늘과 쑥을 먹고 3.7일 만에 여인으로 환생하는 곰으로 등장한다. 곰(한자로 固麻라고 쓴다)은 마고의 변음이다. 마고가 웅족(熊族) 출신이라는 뜻이다. 하늘에서 웅족은 소웅성(小熊星. 작은곰별자리)과 대웅성(大熊星, 큰곰별자리, 북두칠성)으로 나타난다. 소웅성은 북극오성이고, 대웅성은 북두칠성이다.
정체성의 징표로 「단군신화」에서 제시하는 것이 천부삼인이다. 하늘에서 천부삼인은 해, 달, 북두칠성이다. 이들 별을 돌이나 거울에 새긴 것을 천부삼인이라 하였다. 천부삼인은 우주의 섭리를 나타내는 신표이다. 마고는 황궁에게 천부삼인을 제시함으로써 정체성을 확고히 하였다. 홍익인간이란 이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황궁은 천부삼인을 유인에게 전했고, 유인은 한인에게 전했다. 한인은 한웅에게 전했다. 우주의 섭리를 깨닫는 것이 ‘홍익인간’할 수 있는 길임을 가르치기 위하여 그렇게 하였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은 이 천부삼인을 무당들이 가지고 있다. 무당의 신 내림을 통하여 전수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역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는 형편이다. 역사를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우리가 역사를 복원하게 되면 천부삼인의 의미를 공유하는 것이 보편화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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