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 시간이 몇시인지 확인한다.
요즘 매일 6시에 그데함 식구들과 <죽음의 심리학> 공부를 하며 이야기 듣는 일이 나에게 큰 배움이 되기에 놓칠 수가 없다.
잠에서 깨면 언제나 그렇듯, 전날 해결되지 못한 문제, 혹은 꼭 챙겨야 할 문제에 대한 해답이 떠오른다.
오늘은 농번기 급식을 위한 면사무소 서류 제출을 해야해서 서류들을 챙겼다.
그리고 오트밀 죽을 끓이며 줌으로 책 읽는 소리를 들었다.
그 와중 남편과 커피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커피를 맛나게 먹기위해 오트밀죽을 먹으며 죽음의 심리학은 듣는둥 마는 둥 했다.
잠시 스치는 언어의 단상만으로도 여운은 있다.
모든 종교로부터 삶의 의미를 배워온 지난 시간을 생각했다.
주희가 친구에게
“우리 엄마는 성격이 좋아서 모든 종교로부터 은총을 입는다.”고 소개한 대목이 떠올랐다.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이 말한 다정함에 대해 생각했다.
차안에서 이동하는데 노래가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다정한 여인이 손에 손을 잡고 노래가 나온다. 봄에 관한 노래도 나온다. 노래소리와 함께 마음 가득 행복이 피어난다.
아무래도 어제 월간 박성훈에서 졸면서 들은 노래가 몸에 남아있나 보다.
이 와중에 여수MBC 박광수 기자에게 필진 소개하는 카톡을 클로바 노트에 말하고 기록하여 보냈다. 날마다 날마다 놀라운 아침이다.
그리고 주희랑 함께 양생공을 하기 위해 딸의 숙소로 왔다. 오늘 하루도 천지의 은총이 가득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