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박사는 본래 프렌체스카와 재혼하기전 이혼한 전처사이에 아들이 있었으나 어릴때 병으로 사망했고 프렌체스카와의 사이에는 자식이 없었으므로 1957년 이박사의 83세 생일때 이기붕의 장남 이강석이 양자로 입적된것은 세상이 다아는 일이다.이강석의 학교성적으로는 당시 서울법대에 들어갈수 없어 막강한 뒷배경으로 입학은 했으나 재학생들이 등교를 거부하는등 거세게 반발하여 결국 학교를 쫓겨났고 육군사관학교에 역시 편법으로 입학했으나 그기서도 중퇴후 갑종간부후보생으로겨우 육군소위로 임관했다.오늘 이야기는 대통령의 양자였던 이강석을 사칭하며 3일천하 가짜 이강석으로 놀아난 한사나이의 귀하신 몸 이야기로 그시대의 사회적 면모가 어떠했는가 다시한번 되돌아 보고져한다.러시아의 국수주의 사상가이자 모스코바대학 교수를 지낸 문호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는 ~~검찰관~~이란 희곡을 쓴적이 있는데 그것은 러시아판 귀하신 몸을 빗댄 작품이다.그시대 제정 러시아 관료사회가 얼마나 부패 했었는지 읽노라면 개그가 따로 없을정도로 절로 웃음이 쏱아진다.일부 배경을 소개하자면 이렇다.러시아 어느 소도시의 시장은 어느날 암행 민정시찰을 위해 정부로부터 검찰관이 나온다는 정보를 입수, 길거리 청소부터 낡아빠진 울타리를 보수하는등 눈가림에 오만 법석을 떨었다.이때에 때마침 이동내 여인숙에 한사나이가 무일푼으로 숙박을 하게되는데 그는 페테르스부르그에서 방탕생활을 즐기던 말단 공무원 홀레스타코프였다.때마침 암행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던 이곳시장은 여인숙에 투숙한 이사나이를 검찰관으로 홀로 판단하고 즉시 그곳으로 뛰어가 암행검찰관으로 추정되는 무일푼 사나이에게 조아리며 더좋은 여관으로 옮길것을 간청하자 이 사나이는 자신의 무전취식이 탄로나 감옥으로 가자는 말로 받아들여 지레 겁을먹고 가지 않으려 발악을했다.이에 움칠 더 화들짝 놀란이는 오히려 이도시 시장이었는데 그는 이사나이의 행동이 오히려 암행검찰의 정체를 숨기려는 연막 전술로 해석한 나머지 ,더욱 굽신거리며 진정시킨후 자기집으로 겨우 모셔가 더욱 극진한 대우를했다.그때서야 낌새를 알아차린 홀레스타코프는 자신이 어느 고관으로 오인되고 있음을 눈치채고 그들의 아부근성을 역이용해 과감하게 허풍을 떨기 시작했다.드디어 그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월챦은 돈다발이 굴러 들어오기 시작했다.이에 자신에 본모습을 잊은 이사나이는 더욱 거드럼을 피우며 온갖 약속을 남발하고 마지막엔 시장의 딸에게 청혼하기까지 하며 자신의 신분이 고관이라 착각한다.하지만 이런 모든 일들이 현실로 좁혀오자 그때서야 꼬리가 길면 큰 낭패를 당하겠구나! 정신을차린 그가 돌연히 백부의 집에 다녀오겠다는 핑계를 대고 유지들의 극진한 환송을 받으며 줄행랑을 친다.검찰관을 사위로 맞게된 시장은 거드럼 피우며 자신의 신분이 미미 상승 되었음에 자가 도취되어 있을무렵 우체국장이 황급히 뛰어들며 외치길~~시장나으리,그놈은 가짜입니다.우리가 속았어요~~아니 이사람아 그게 무슨소리인가! 알아듣도록 조근조근 이야기함세~~저가 혹시나하고 홀레스타코프가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띁어보았는더니 그내용이 이곳 부패한 관료들이 자신을 검찰관으로 알고 아첨하기에 혈안이더라는 내용으로 저희들을 우롱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시장이 분해서 어찌할바를 몰라 방구방구 뛰며 가슴을 두드리고 있을때 시장실 방문을 열고 들어서는 경찰관이 있었으니 이들은 진짜베기 검찰관이 보낸 사람들이었다.~~특명을 받고 페테부르그에서 오신 검찰관께서 여러분들을 불러들이라는 명령이십니다.이에 관련되어 진짜 검찰관에 불려온 도시의 기관장및 그기에따른 부속 임원들이 얼마나 큰 창피를 당했을까? 불보듯 뻔했다~~내가 이강석의 이야기를 하기 앞서 이 이야기를 꺼낸것은 러시아판 귀하신몸과 한국판 귀하신 몸의 부조리 내용이~~검찰관~~이란 책의 내용과 너무 흡사하기에 그당시 자유당시절 우리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등이 얼마나 심각했나를 강조하고 재차 돌아보기 위함에서다.그해 1957년 모 일간지에 ~~대구에 가짜 이강석군,명사들도 출영소동 !~~이라는 짤막한 제목과 기사가 개제되면서 이 이야기의 막이 올랐다.기사 내용인즉은 ~~이강석을 사칭하고 가짜 서울대 법대생 행세를 한 강성병이 일선에있는 모사단을 방문,사단장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고 집으로 돌아갈때는 군에서 내어준 지프차를 타고 대구까지 왔는데 미리 정보를 입수한 대구 기관장들이 칠곡까지 나와 환영소동을 일으켰다.그날 대구 모처 다방으로 안내된 강성병은 그자리에서 경주경찰서장을 호출했고 서장은 그에게 호위 경관까지 부쳐주며 융숭한 대접을했고 이에 으슥해진 그는 이후로도 4명의 경찰서장과 10여명의 명사들을 희롱하며 극진한 대접을받고 고관들의 지프차를 타고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리고 이날의 칼럼란엔 웃지못할 이사건을 ~~영화(시집가는 날)에서 갑분이가 타고갈 가마를 입분이가 타고, 그기에 휘둘려 놀아논 명사들 !~~이란 웃고만 있을수없는 그들을 이렇게 꼬집은것이다.조그만 연줄에 메어 달려서라도 출세를 해보겠다는 이 비굴함,중앙에서 누가 내려갔다 하면 적폐를 일삼는것을 당연한것으로 여기는 부패,공직자들.그러면 가짜 이강석은 어떻게 체포되었나? 첫날 융숭한 대접을 받은 가짜에겐 한가지 확신이 생긴것이다.~~음, 지방공무원 들은 이강석의 얼굴을 잘 모르는군!.~~이때부터 그는 나름데로 자신의 치밀한 각본하에 경주경찰서장을 만난자리에서 아버지(이승만) 가 지금 진해 별장에 계시는데, 나에게 올여름 수해를 만난 경주 수해상황을 극비리에 시찰하고 오라 하셨다며 그럴듯하게 스토리를 만들어 꾸며댔다.깜짝놀란 서장은 그의 주위에 호위경관을 배치하는 한편 ,시내 일류여관을 잡아 대청소에 소독까지 시킨후 침식에 극진한 대접을 했다.이날 그자리에서 가짜는 건방까지 떨었다.~~이보시오,서장,내가 힘을 써서 경무관으로 승진시켜 주겠다는 사탕발림도 잊지 않았다.~~이날 불국사 구경까지 마치고 서장이 내어준 지프차를 타고 영천에도착한 가짜는 그곳 경찰서장 이하 직원들의 영접을받고 봉투도 받은다음,경무계장을 경호관으로 대동하여 안동에도착,안동서장의 안내를 받아 안동서 1박한 가짜는 조흥은행 안동지점장에게 수재민에게 쌀 20가마를 전달하고 싶은데 현금도 좋으니 20만환만 빌려달라고 하여 빳빳한 신권으로 돈을 받았다.지점장은 서울로 전근시켜 주겠다는 가짜에 말에 놀아난것이다.그리고 봉화에 이른 가짜는 봉화서장의 융숭한 대접과 그곳 농협지점장에게서 여비로 20만환을 받았다.그리고 민의원의 지프차를 타고 의성을거쳐 대구 경찰서에서 칠곡까지 마중나온 사찰과장의 안내로 경북지사 이근식의 관사에 도착했다.하지만 이근식은 진짜 이강석을 잘알고 있었으므로 기세등등하게 관사로 들어서는 청년을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지사는 그질로 경찰경비선으로 조회한 결과 진짜 이강석은 그시간에 서울에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가짜는 그자리에서 조금전까지 자신을 경호했던 사찰과장에게 체포되어 감방으로 직행했다.이로써 권력에 약한 아첨꾼들과 3일간 공연했던 그의 단막극은 이렇게 종말을 고하였다.3일천하로 끝난 가짜 이강석 사건은 비록 자유당시절 아첨꾼들의 단면 이야기지만 지금도 이와같은 권력에 목을메며 물불을 가리지않는 정치 아첨꾼들의 이야기는 2022년 닥아오는 대선에서도 우리들이 알지못하는 물밑동선을 통하여 유통 될것이다.그형태가 변했을 뿐이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