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천주 주문(侍天主呪文) = 삼칠 주문(三七呪文)
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시천주 주문(侍天主 呪文) 한글화 (번역 : 석수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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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님 모시는 기도문
지극한 기운이 이제 이르렀으니
저에게 크게 내림하시길 원합니다
뇌 가운데 한울님을 모셨으니
한울님의 조화(造化)를 숙연한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평생토록 잊지 않으면서
우주 만사 한울님이 기화(氣化)하심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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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정(造化定)의 조화(造化)는 無爲而化(무위이화)로 행하지 않고도 변화시킨다, 즉 억지로 하지 않아도 저절로 이루어진다는 뜻이고, 정(定)은 합기덕정기심(合其德定其心)으로 모든 잡념을 버리고 천덕을 받아들여 숙연히 따르겠다고 그 마음을 정한다는 뜻이다
● 肅然히, solemnly
= 고요하고 엄숙하게
Quietly and gravely
만사지(萬事知)의 지(知)는 지기도이수기지(知其道而受其知)로 그 도를 안후에, 수기지(受其知) 즉 그 바른 길을 마음 속에 받아들여 한결같이 한다는 뜻이다.
지극한 기운이 이제 이르렀으니라는 말은, 지극한 허령이 창창하여 일에 간섭하지 않음이 없고 일에 명령하지 않음이 없으며, 모양이 있는 것 같으나 형상하기 어렵고, 들리는 것 같지만 보기는 어려우니 이것은 또한 혼원한 기운이로다. 하늘의 지극한 기운이 내게 도달하여 임하였다는 뜻이다.
원위는 청하여 비는 것이요
대강은 그 기운이 내게 흠뻑 내려 내가 한알님에 기화되는 것이다.
지기금지 원위대강이란
하늘의 지극한 기운이 지금의 나에 이르렀으니
그에 동화되기를 원한다는 뜻이다
시천주 조화정은
하늘님을 내 마음과 몸에 모신 나는
한울님의 조화를 자연하게 인정하고 숙연히 따르겠다는 마음을 정한다는 뜻이며
영세불망 만사지의
영세는 사람의 한평생이요
불망은 하날님 생각을 한시도 잊지 않겠는다는 것이며 만사지는 모든 일이 한울님에 의해 조화됨을 깨우쳐 하늘의 도에 맞게 행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하늘의 지극한 기운이 내게 이르렀으니,
흠뻑 내게 내리길 원하며
하늘님을 모신 나는
하늘님의 세상 조화를 수긍하고 흔들림 없이 마음 정해
평생 잊지 아니하고
만사를 깨우쳐 하늘의 도에 맞도록 행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