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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당 상호 : 산경가든 2) 전화 : 063-653-6458 3) 주소 : 전북 순창군 팔덕면 창덕로 355(구룡리 550-45) 4) 주요 음식 : 한정식 |
2. 맛본 음식 : 한정식(1인당 15,000원. 한 상의 인원수 1인 증가에 1,000원씩 차감)
3. 맛보기
1) 전체 : 한정식은 언제나 그렇듯 여러 가지 반찬을 다양하게 먹고 싶다고 할 때 선택하는 음식. 셀 수 없이 많은 음식이 나오므로 이런 때 선택하기에 딱 적절한 메뉴이자 식당이다. 번거로운 한식 상차림을 집에서 이렇게 해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거기다 모든 반찬이 제몫의 맛을 내 주므로 다양한 반찬을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제 때 해서 따끈하게 내오는 수많은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 해결에 안성맞춤, 왕이 되는 기분으로 식사할 수 있다. 사실 임금 수라상도 이보다 가짓수가 많지 않다.
2) 더운 반찬 : 고등어조림, 된장찌개, 조기구이, 낙지볶음, 소불고기, 돼지불고기구이, 계란찜, 찰밥, 채소전
나물류 등 : 고사리, 송이버섯, 호박꼬지, 오이무침, 시금치무침, 홍어무침, 도토리묵,
김가루볶음, 고추ㆍ파프리카, 갑오징어, 건새우볶음, 샐러드
장아찌 등 밑반찬 : 고추장아찌, 번데기졸임, 게장아찌, 감장아찌, 매실장아찌, 젓갈, 배추김치, 갓김치, 무생채 등등.
3) 반찬 특기사항 : 도대체 반찬이 몇 가지인지 모르겠다. 다 기억하고 먹는다면 당신은 정말 머리가 좋은 사람이다. 이 많은 반찬이 체계적인 상차림으로 나온다. 깔끔한 상차림으로 번다하다는 느낌 대신 잘 대접받는다는 느낌을 가지고 기분 좋은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4) 찌개, 국 밥 : 특히 더운 반찬이 다 맛이 좋다. 된장찌개도 수준급이다. 흔한 계란찜도 적당히 눌어붙어 구미를 동하게 한다. 낙지볶음은 낙지 물이 온전하여 탱탱한 맛이 나고 간이 잘 맞다. 돼지고기구이는 신선하고 육질이 쫄깃거리는 느낌이 나는 데다 짜거나 맵지 않은 간이 잘 스며 있다. 조기도 적절하게 구어져 하얀살의 결을 음미하며 먹을 수 있다.
추가로 나오는 찰밥이 약간 단맛에 팥이 섞여 맨밥을 따로 추가하지 않고도 반찬과 함께 먹을 수 있다. 찰밥은 꼬들꼬들하면서 부드러워 혀에 안긴다.
5) 김치류 : 김치가 맛있다. 배추김치도 갓김치도 생김치로 나오는데, 김치가 이만한 집치고 맛없는 식당이 없다는 거 다시 확인한다.
그 외 나물류 중 호박꼬지를 들고 싶다. 적당히 부드럽고 간이 잘 배여 혀에 부드럽게 감기며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많은 반찬이 다 찬사를 들어야 하지만 호박꼬지를 그중 특히 칭송하고 싶다.
4. 맛본 때 : 2016.11.
5. 음식 값 : 한정식 4인은 1인당 13,000원, 불낙 11,000원, 갈비탕 8,000원 등등
6. 먹은 후
예약이 필수다. 그냥 가면 못 먹고 오는 수가 많다. 강천산 단풍철이라 예약이 일주일 후까지 차있다 한다. 음식 정성에 값하게 식중이 알아보는 거 같아 예약이 불편하면서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정식은 음식준비가 특히 힘든 상차림이다. 아무리 식당이라지만 그 많은 음식준비의 번다함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찬마다 정성이 들어 있고 제맛이 난다.
음식은 맛과 향으로만 먹는 것이 아니다. 색상과 모양도 입맛 돋우는데 중요한데 음식의 오방색까지 잘 살려낸 정성을 읽어낼 수 있다.
어머니대부터 30년에 걸쳐 식당을 한다는 사장님의 성실성과 음식에 대한 안목 덕분이 아닌가 한다.
장아찌류가 강조되어 있는 음식상은 순창 지역의 특성으로 봐야 할 거 같다. 전라도 한정식은 전북 지역 어디서나 그 지역의 특성을 살리면서 제 몫의 맛을 낸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전주만 음식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전라도는 어디나 웬만큼 한다.
지척에 고추장마을이 있다. 고추장은 한국음식의 핵심이다. 고추가 유명한 곳은 따로 있는데 왜 고추장고장이 되었는지, 왜 장류가 유명한지, 왜 이런 음식점이 환영을 받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보자.
남원은 추어탕을 내세우는데, 이곳에서는 고추장 산업을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도 살펴보자.
<한국신명나라 http://cafe.daum.net/koreawonderland>
7. 상차림 모습과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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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장아찌 담그기
* 순창고추장민속마을
첫댓글 눈으로 보기만 하는데도 입에 침이 고입니다. 이번 겨울에 찾아가려고 합니다.
마오타이주를 여러 차례 구입하기도 하고 남한테 얻어 마셔보기도 했는데, 한 번만 진짜고 나머진 전부 가짜였습니다. 심지어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마오타이주도 가짜였습니다.
네, 권해드릴 만합니다. 가서 드셔보세요. 순창 음식점을 이외에도 여러 군데 가 보았는데 올릴 만한 집을 아직 찾지 못하였습니다. 이 집은 추천할 만한 집입니다. 사장님의 자부심과 긍지도 좋아보였습니다.
아래 <산호가든>매운탕집은 정말 강력 추천입니다. 그 감칠맛은 깨끗한 물, 신선한 물고기, 토종 양념, 손맛 아니면 내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유 있으시면 <산호가든>도 들러 보세요. 맛을 한결같이 유지한다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