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조폭 두목 2명의 사주팔자입니다.
[오행, 십성]
첫번째 사주는 축월 계수인데 사주팔자 전체에 냉기가 가득하고 양인살로만 이루어졌으며 유일하게 온기를 주는 월상 정화는 용신이 되어 일간을 돕기는 커녕 오히려 편관 칠살을 생하여 한 점 자비 없는 냉혹한 자태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사주는 의심 여지 없는 군겁쟁재 사주로 세상에 대한 열등감과 한에 찌들어 있습니다.
둘 모두 전체적으로 토가 많은데 토라는 오행은 스님들 사주에도 많은 오행으로서 토의 본질을 알면 끄덕여질 것입니다. 토는 그 어떠한 경우에도 목, 화, 금, 수에 섞이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으로 중앙에 존재하는 오행입니다. 사주에 토가 과다하면 수를 극하여 사람들과 깊은 정신적 유대관계를 맺지 않는 법이며 화를 설하여 파티의 즐거움(화려하고 행복한 것)과 멀어집니다. 스님이든 조폭이든 엄청난 독고다이라는 것입니다. 인생 혼자 사는 것입니다. 믿을 것은 오로지 나 뿐이라는 것입니다. 토 오행은 방합이나 삼합을 할 때에도 일시적으로 합에 맞춰주는 것이지 결코 목, 화, 금, 수에 함께 섞여든 것이 아닙니다.
[용신]
첫번째 사주는 일생 행복하기가 힘든 사주이지만 굳이 용신을 꼽으라면 금 인성 뿐입니다. 식상이 온다고 하여 제어될 관성이 아니고 재성이나 관성은 편관 칠살을 흉폭하게 만들 뿐이며 비겁이 오면 안그래도 쎈 깡따구가 더 세질 뿐입니다.
두번째 사주는 고민할 것도 없이 사주의 병을 고치는 관성을 용신으로 합니다. 식상이 와서 해결될 쟁재가 아닙니다.
재미있는 점은 첫번째 사주와 두번째 사주 모두 한창 활동할 때에 용신 운으로 흐른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범죄자들 사주를 많이 다룰 텐데 우발적, 감정적, 생활고적 범죄는 기신 운에서 발생하지만 조폭처럼 조직적, 지능적, 비즈니스적 범죄는 용신 운에서 발생합니다.
[구조]
조폭이 된 것이 십분 이해되는 구조입니다. 첫번째 팔자는 편관 칠살에 양인살을 주렁주렁 달고 있고 두번째 팔자는 무토일간이 진토와 술토를 깔았으니 괴강살, 백호살을 함께 갖고 있어 쌍칼을 차고 태어난 격입니다. 진토와 술토는 음양을 묘지로 보내기 때문에 평소에는 조용 하지만 한번씩 폭발하면 눈깔이 뒤집혀 불같이(그 이상 폭발적으로) 화를냅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고 지진을 일으키는 듯 합니다. 진술이 폭발할 때에는 양인격보다 더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두가지 사주 모두 일생 힘들게 살 팔자입니다. 설령 돈을 많이 벌었다 하더라도 스스로 불행을 자초할 사주입니다. 모두 선천적인 병을 타고나 세상에 대한 한과 열등감과 불만으로 가득하고 그것을 숭고한 삶의 의지로 극복해 내지 못하여 어둠의 세계에 투신한 영혼이 되었습니다. 이후 용신 운으로 흐르니 이미 썩어버린 생각과 마음으로 그 능력을 범죄에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