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감은 간만에 서울에서 일을 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일 하면 일단 길 막혀서 싫어요.
그래도 네다섯시간 달려야 하는 머나먼 지방 보다는 좋지요.
집에 일찍 갈 수 있으니. ^^
강서 가양동에 있는 건물 입니다.
지식산업센터라 해서 큰 기대를 하고 갔는데.
엘베 디게 작고 달랑 화물용을 1개.
일단은 서둘러 양중을 합니다.
철구르마는 저렇게 상판 파티션 등을 나르는데 아주 용이 합니다.
저 철구르마 없으면 일 못 해요.
물건을 다 올렸으면 도면에 맞추어 깔아 주는데 오늘은 도면이 없어요.
설명 듣고서 상석 있는 5인세트로 준비 합니다.
많이 쓰이는 사무실 배치 구조이지요.
상석을 두고 마주 보고 앉는 스타일.
책상은 유로파S 라는 제품인데.
정말 안좋습니다.
숙련된 기술자가 조립을 해도 힘든데요.
그 이유는 다리가 상판보다 살짝 큽니다.
상판에는 보링이 안되어 나오기 때문에 항상 조립하던 기술자들도 치수를 재 가며 조립 하고는 합니다.
하지만 가구쟁이는 눈이 줄자!!!
다 조립해 두고 한줄로 쭈욱 새워 놓아도 밀리 단위로 살짝 오차가 있을 정도로 똑같이 정확히 조립 합니다. ^^
조립을 끝내고 배치를 잡아 갑니다.
상석에는 1400 파티션으로 가려 주고 3단장으로 사무실 입구쪽을 가리는 벽을 만들어 줍니다.
깔끔하기 쓰기 편한 배치 입니다.
저 상석 책상 다리와 파티션이 맞닫는 부분이 책상 조립을 잘못 하면 책상이 뜨는 형태가 됩니다.
그래서 조립할 때 조심해야 하는 책상이죠. 안좋아요.
4좌석이 붙는 부분에는 전면 파티션이 없고 측면에는 1600×350 사이즈의 탑형으로 책상 상판 위에 올려 놓는 파티션 입니다.
파티션이 얄쌍하니 이쁘지요?
로아즈 파티션이라고 몇년 전에 새롭게 나온 파티션 종류 입니다.
2400 회의테이블 입니다.
이것도 역시나 유로파S타입 회의테이블 인데요. 상판 밑으로 보강대가 4개나 지나가기 때문에 쨍쨍 합니다.
조립은 역시나 더럽습니다.
토파스 라는 메이커의 멜론 시리즈의 카피 제품들이 유로파라 하는데요.
구관이 명관이라고 토파스 제품들이 짱 입니다 짱!!!
1800 타원형 회의테이블 인데요.
좀 있어 보이게 만든다고 피스가 아니라 죄다 6각 비트용 볼트로 조립하게 만들어 놓아서 귀찮았습니다.
이렇게 쓰기 좋고 보기 좋게 세팅을 해 드리고 강서를 떠나 하남으로 갑니다.
다른 현장에 간단 건인데 보기 드문 제품 이라 이어서 설명을...
한국프라임 이라는 회사의 독립 유형 테이블 입니다.
부속으로는 미니피스와 유탁 다리 하나.
그리고 서랍통 입니다.
회사 마다 다 다르긴 합니다.
서랍통을 넉다운으로 다 조립해야 하는 제품도 있고 이렇게 조립되어 오는 아주 좋은 제품도 있지요.
이건 올문장 타입입니다.
반대로 문이 없는 오픈형.
상판에 보링이 되어 있어서 미니피스 5개를 구멍에 맞게 끼워 주고요.
장 문짝 손잡이를 달아 주고는 장 상단에 있는 5개의 구멍에 미니피스를 맞추어 끼워 주면 1차 완성.
이렇게 미니피스로 체결 하는 타입들은 한번에 구멍을 잘 끼워 주지 않으면 미니피스가 빠지며 상판을 부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조심 또 조심 해야 하고 눈대중이 좋아야 합니다.
동그란 캔싱을 돌려 체결 해 주고.
다리 밖아 주고 뒤집으면 완성!!!
다리가 완전 튼실해 보이지요?
쉽게 휘리릭 완성 시킬 수 있어서 이 회사의 제품을 좋아 합니다. ^^
책상 옆에 두고 쓰면 공간 넓어 지고 보기도 좋고 다만 가구쟁이들은 일 많아 져서 싫고요.
가구는 조립도 조립이지만 배치와 정말 필요한 제품들을 잘 배열해야 정말 사무실 분위기가 살아 납니다.
그걸 전문으로 매일 매일을 살아 가는 것이 가구쟁이의 삶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