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子 菩薩摩訶薩 以受灌頂 自在王位 摩尼寶冠 及髻中珠 普施衆生
불자 보살마하살 이수관정 자재왕위 마니보관 급계중주 보시중생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러한 관정을 받고, 자재한 왕위의 마니 보관과 육계 가운데 구슬을 두루 중생들에게 보시하나니,
心無吝惜 常勤修習 爲大施主 修學施慧 增長捨根
심무린석 상근수습 위대시주 수학시혜 증장사근
마음에 아까워하거나 인색함이 없고, 항상 부지런히 닦아 익히어 대시주가 되고, 보시의 지혜를 닦아 배우고 증장시켜 번뇌의 뿌리까지 버리는 도다.
智慧善巧 其心廣大 給施一體 以彼善根 如是迴向
지혜선교 기심광대 급시일체 이피선근 여시회향
지혜가 공교하고, 그 마음이 광대하여 모든 것을 보시하나니 이러한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도다.
所謂 願一體衆生 得諸佛法 之所灌頂 成一體智
소위 원일체중생 득제불법 지소관정 성일체지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모든 불법(佛法)의 관정(灌頂)하는 일체지(一體智)를 이루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具足頂髻 得第一智 到於彼岸
원일체중생 구족정계 득제일지 도어피안
모든 중생들이 정수리의 육계를 구족하여 제일가는 지혜를 얻어 깨달음의 저 언덕에 이르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以妙智寶 普攝衆生 皆令究竟 功德之頂
원일체중생 이묘지보 보섭중생 개령구경 공덕지정
모든 중생들이 묘한 지혜 보배로 두루 중생을 거두고, 구경 공덕의 관정(灌頂)을 얻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皆得成就 智慧寶頂 堪受世間 之所禮敬
원일체중생 개득성취 지혜보정 감수세간 지소예경
모든 중생들이 모두 지혜의 보배 관정(灌頂)을 성취하고, 세간의 예경을 받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以智慧冠 莊嚴其首 爲一體法 自在之王
원일체중생 이지혜관 장엄기수 위일체법 자재지왕
모든 중생들이 지혜의 보관으로 그 머리를 장엄하고, 모든 법에 자재한 왕이 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智慧明珠 繫其頂上 一體世間 無能見者
원일체중생 지혜명주 계기정상 일체세간 무능견자
모든 중생들이 지혜의 대명주(大明珠)를 그 정수리 위에 메었나니, 모든 세간에서 능히 보지 못하는 사람이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皆悉堪受 世間頂禮 成就慧頂 照明佛法
원일체중생 개실감수 세간정례 성취혜정 조명불법
모든 중생들이 모두 세간에서 관정(灌頂)의 예를 감당하여 받고, 지혜의 관정(灌頂)을 성취하고, 불법을 비추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首冠十力 莊嚴之冠 智慧寶海 清淨具足
원일체중생 수관십력 장엄지관 지혜보해 청정구족
모든 중생들이 십력의 장엄한 보관을 쓰고, 지혜 바다가 청정 구족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至大地頂 得一體智 究竟十力 破欲界頂 諸魔眷屬
원일체중생 지대지정 득일체지 구경십력 파욕계정 제마권속
모든 중생들이 대지의 정상(頂上)에 이르러 일체지(一體智)를 얻고, 구경(究竟)의 십력(十力)을 이루어 욕계(欲界)의 정상에 있는 모든 마의 권속을 깨뜨리기를 원하는 도다.
願諸衆生 得成第一 無上頂王 獲一體智 光明之頂 無能映奪
원제중생 득성제일 무상정왕 획일체지 광명지정 무능영탈
모든 중생들이 제일가는 위 없는 정상(頂上)의 왕을 이루고, 모든 일체지 광명의 정상을 획득하고, 능히 빼앗을 수 없는 이가 되기를 원하는 도다.
是爲菩薩摩訶薩 施寶冠時善根迴向
시위보살마하살 시보관시선근회향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보관을 보시할 때 선근 회향(布施寶冠時善根迴向)이나니
爲令衆生 得第一智 最清淨處 智慧摩尼 妙寶冠故
위령중생 득제일지 최청정처 지혜마니 묘보관고
모든 중생들이 제일가는 지혜로 가장 청정한 곳에서 지혜 마니 묘한 보배관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見有衆生 處在牢獄 黑暗之處 杻械枷鎖
불자 보살마하살 견유중생 처재뢰옥 흑암지처 뉴계가쇄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중생들을 보니, 어둡고 캄캄한 곳의 감옥에 처하여 수갑, 형틀, 칼, 쇠사슬로 그 몸이 결박되었나니,
檢繫其身 起坐不安 衆苦競集 無有親識 無歸無救 裸露飢羸 酸劇難忍
검계기신 기좌불안 중고경집 무유친식 무귀무구 나로기리 산극난인
일어서거나 앉기에 편안하지 못하고, 갖가지의 괴로움으로 친지도 없고, 아는 이도 없고, 돌아가거나 구해줄 사람도 없고, 헐벗고, 굶주리고, 신산(辛酸)이 극심하여 참기 어려운 고통을 당하는 도다.
菩薩見已 捨其所有 一體財寶 妻子眷屬 及以自身 於牢獄中 救彼衆生
보살견이 사기소유 일체재보 처자권속 급이자신 어뢰옥중 구피중생
보살이 이들을 보고, 그 가진 바 모든 재보와 처자와 권속과 자신의 몸으로 감옥 가운데 중생들을 구제 하고자 하나니,
如大悲菩薩 妙眼王菩薩 既救度已 隨其所須 普皆給施 除其苦患 令得安隱
여대비보살 묘안왕보살 기구도이 수기소수 보개급시 제기고환 영득안온
대비 보살과 묘안왕 보살과 같이 구호 제도하고, 그들이 필요에 따라 모두 베풀고 보시하여 괴로움과 근심을 제거하여 안온(安隱)을 얻게 하는 도다.
然後施以 無上法寶 令捨放逸 安住善根 於佛敎中 心無退轉
연후시이 무상법보 영사방일 안주선근 어불교중 심무퇴전
그런 뒤에는 위 없는 법보를 보시하여 방일을 버리게 하고, 선근에 안주하여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마음에 물러섬이 없게 하는 도다.
佛子 菩薩摩訶薩 於牢獄中 救衆生時 以諸善根 如是迴向
불자 보살마하살 어뢰옥중 구중생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감옥 속의 중생들을 구제할 때,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도다.
所謂 願一體衆生 究竟解脫 貪愛纏縛 願一體衆生 斷生死流 昇智慧岸
소위 원일체중생 구경해탈 탐애전박 원일체중생 단생사류 승지혜안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구경까지 탐욕과 애착의 결박에서 해탈하기를 원하는 도다. 모든 중생들이 생사의 흐름을 끊고, 지혜의 언덕에 이르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除滅愚癡 生長智慧 解脫一體 煩惱纏縛
원일체중생 제멸우치 생장지혜 해탈일체 번뇌전박
모든 중생들이 어리석음을 멸하고, 지혜를 증장하게 하여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滅三界縛 得一體智 究竟出離
원일체중생 멸삼계박 득일체지 구경출리
모든 중생들이 삼계의 속박을 멸하고, 일체지를 얻어 구경까지 벗어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永斷一體 煩惱結縛 到無煩惱 無障礙地 智慧彼岸
원일체중생 영단일체 번뇌결박 도무번뇌 무장애지 지혜피안
모든 중생들이 모든 번뇌의 결박을 영원히 끊고, 번뇌가 없고 걸림없는 지혜의 저 언덕에 이르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離諸動念 思惟分別 入於平等 不動智地
원일체중생 이제동념 사유분별 입어평등 부동지지
모든 중생들이 갖가지의 흔들리는 생각을 여의고, 사유하여 분별을 떠나고, 평등하고, 흔들리지 않는 부동지(不動智)의 경지(境地)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脫諸欲縛 永離世間 一體貪欲 於三界中 無所染著
원일체중생 탈제욕박 영리세간 일체탐욕 어삼계중 무소염착
모든 중생들이 모든 욕망의 결박을 끊고, 세간의 모든 탐욕에서 영원히 벗어나 삼계에 물들거나 집착하는 바가 없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勝志樂 常蒙諸佛 爲說法門
원일체중생 득승지락 상몽제불 위설법문
모든 중생들이 수승한 지락(志樂)을 얻어 항상 모두 모든 부처님의 법문을 설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無著無縛解脫心 廣大如法界 究竟如虛空
원일체중생 득무착무박해탈심 광대여법계 구경여허공
모든 중생들이 집착함이 없고 결박됨이 없는 해탈심을 얻어 법계와 같이 광대하고, 구경까지 허공 같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菩薩神通 一體世界 調伏衆生 令離世間 住於大乘
원일체중생 득보살신통 일체세계 조복중생 영리세간 주어대승
모든 중생들이 보살 신통을 얻고, 모든 세계에서 중생들을 조복하고, 영원히 세간을 떠나 대승에 머물기를 원하는 도다.
是爲菩薩摩訶薩 救度牢獄苦衆生時善根迴向 爲令衆生 普入如來 智慧地故
시위보살마하살 구도뢰옥고중생시선근회향 위령중생 보입여래 지혜지고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감옥에서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원할 때 선근 회향(救度牢獄苦衆生時善根迴向)이나니, 모든 중생들이 여래의 지혜에 들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見有獄囚 五處被縛 受諸苦毒 防衛驅逼 將之死地 欲斷其命
불자 보살마하살 견유옥수 오처피박 수제고독 방위구핍 장지사지 욕단기명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감옥에 갇힌 죄수가 다섯 곳에 결박되어, 고통을 받고 핍박을 받고, 장차 사지(死地)에서 그 목숨을 끊고자하나니,
捨閻浮提 一體樂具 親戚朋友 悉將永訣 置高碪上 以刀屠割
사염부제 일체락구 친척붕우 실장영결 치고침상 이도도할
염부제의 모든 오락거리를 버리고, 친척과 친구들도 모두 이별하고, 높은 다듬이 돌 위에 놓여 칼로 도륙에 처하게 되는 도다.
或用木槍 豎貫其體 衣纏油沃以火焚燒 如是等苦 種種逼迫
혹용목창 수관기체 의전유옥이화분소 여시등고 종종핍박
혹은 목창을 사용하여 더벅머리에게 그 몸을 찔리우고, 천에 싸여 기름을 부어 불에 태우는 갖가지 고통으로 핍박 당하나니,
菩薩見已 自捨其身 而代受之
보살견이 자사기신 이대수지
보살이 이러한 고통 받음을 보고, 스스로 그 몸을 버려 대신 받으려 하는 도다.
如阿逸多菩薩 殊勝行王菩薩 及餘無量 諸大菩薩 爲衆生故 自捨身命 受諸苦毒
여아일다보살 수승행왕보살 급여무량 제대보살 위중생고 자사신명 수제고독
아일다보살이나 수승행왕보살이나 그 외에 한량없는 대보살들과 같이 중생들을 위하는 까닭으로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모든 고초를 대신 받고자 하는 도다.
菩薩爾時 語主者言 我願捨身 以代彼命 如此等苦 可以與我 如治彼人 隨意皆作
보살이시 어주자언 아원사신 이대피명 여차등고 가이여아 여치피인 수의개작
보살이 그 때, 형벌을 주관하는 사람에게 나의 몸을 버리어 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나를 다스려 받게 하리니,
設過彼苦 阿僧祇倍 我亦當受 令其解脫
설과피고 아승지배 아역당수 영기해탈
설사 저 사람이 받을 고통보다 아승지 배가 된다 할지라도 내가 마땅히 받아 그 고통을 벗어나게 하리라 말하는 도다.
我若見彼 將被殺害 不捨身命 救贖其苦 則不名爲 住菩薩心
아약견피 장피살해 불사신명 구속기고 칙불명위 주보살심
내가 만약 저 사람이 장차 죽게될 것을 보고도 생명을 버려서 그 고통을 속량하지 못한다면 바로 보살심에 머물렀다고 이름할 수 없는 것이로다.
何以故 我爲救護一體衆生 發一體智 菩提心故
하이고 아위구호일체중생 발일체지 보리심고
무슨 까닭인가 하면, 내가 모든 중생들을 구호하기 위하여 일체지의 보리심을 발한 까닭이로다.
佛子 菩薩摩訶薩 自捨身命 救衆生時 以諸善根 如是迴向
불자 보살마하살 자사신명 구중생시 이제선근 여시회향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자기의 생명을 버려서 중생을 구호할 때, 이러한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는 도다.
所謂 願一體衆生 得無斷盡 究竟身命 永離一體 災橫逼惱
소위 원일체중생 득무단진 구경신명 영리일체 재횡핍뇌
이른바 모든 중생들이 끊임없고, 다함없이 구경까지 신명(身命)을 얻어, 영원히 모든 횡액의 재난과 핍박의 괴로움을 영원히 여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依諸佛住 受一體智 具足十力 菩提記別
원일체중생 의제불주 수일체지 구족십력 보리기별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께 의지하여 일체지를 받고, 십력과 보리의 수기를 구족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普救含識 令無怖畏 永出惡道
원일체중생 보구함식 영무포외 영출악도
모든 중생들이 두루 중생들을 구하여, 공포와 두려움없이 악도에서 영원히 벗어나게 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一體命 入於不死 智慧境界
원일체중생 득일체명 입어불사 지혜경계
모든 중생들이 일체의 수명을 얻어 죽지 않는 지혜의 경계에 들어가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永離怨敵 無諸厄難 常爲諸佛 善友所攝
원일체중생 영리원적 무제액난 상위제불 선우소섭
모든 중생들이 원수와 적을 영원히 여의어 모든 액난이 없고, 항상 부처님과 선지식의 거두는 바가 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捨離一體 刀劍兵仗 諸惡苦具 修行種種 清淨善業
원일체중생 사리일체 도검병장 제악고구 수행종종 청정선업
모든 중생들이 모든 칼 창 병장기의 모든 나쁜 고통의 도구를 여의고, 갖가지의 청정한 선업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離諸怖畏 菩提樹下 摧伏魔軍
원일체중생 이제포외 보리수하 최복마군
모든 중생들이 모든 공포와 두려움을 떠나 보리수 아래에서 마군을 항복 받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離大衆怖 於無上法 心淨無畏 能爲最上 大師子吼
원일체중생 이대중포 어무상법 심정무외 능위최상 대사자후
모든 중생들이 대중들의 공포를 떠나 위 없는 법으로 마음에 두려움없이 능히 가장 높은 대사자후를 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得無障礙 師子智慧 於諸世間 修行正業
원일체중생 득무장애 사자지혜 어제세간 수행정업
모든 중생들이 걸림 없는 사자같은 지혜를 얻고, 모든 세간에서 바른 업(正業)을 수행하기를 원하는 도다.
願一體衆生 到無畏處 常念救護 諸苦衆生
원일체중생 도무외처 상념구호 제고중생
모든 중생들이 두려움 없는 무외처(無畏處)에 이르러 항상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구호하기를 원하는 도다.
是爲菩薩摩訶薩 自捨身命救彼臨刑諸獄囚時善根迴向
시위보살마하살 자사신명구피림형제옥수시선근회향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스스로 몸과 생명을 버려, 모든 감옥에서 형벌에 임한 죄수를 구할 때 선근 회향(自捨身命救彼臨刑諸獄囚時善根迴向)이나니,
爲令衆生 離生死苦 得於如來 上妙樂故
위령중생 이생사고 득어여래 상묘락고
모든 중생들이 생사의 고통을 여의게 하고, 여래의 높은 묘락을 얻게 하고자 하는 까닭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