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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닥치고 취업(닥취)★(TOEIC)토익900 원문보기 글쓴이: 뭉뭉2
안녕하세요,
이번 한국정책금융공사 하반기 신입채용(경영직렬)에 최종합격했어요.
어제 신체검사를 받고 왔는데, 설마 떨어지진 않겠지요 ^^;;;
지난 2010년 9월, 회계사 2차 불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부터, 3개월간 죽어라 달렸습니다.
제가 그 동안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곳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기에 보답을 하고 싶고,
원하는 회사에 입사를 하고 싶지만, 정보가 부족한 답답한 심정을 누구 못지 않게 겪어 봤고,
정책금융공사 면접 스터디를 구하는 과정에서 같이 하자고 했따가 퇴짜 먹은 경험이 있기에,
소수만을 위한 숨겨진 정보가 아닌,
조금이나마 공개된 정보를 제공하고 싶은 마음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어요.
특히,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경우 이제 설립 1년이 조금 지났고,
이번 공채가 2기인 만큼, 면접 관련 정보를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점을 고려해 본다면,
이 글이 한국정책금융공사를 지원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내년 공채에는 능력있는 많은 분들이 지원하셔서 선의의 경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0. 간단한 스펙
29살(82년생) / 서울산업대(서울과학기술대) 01학번 / 10년 2월 졸업 / 산업정보시스템공학 전공 / 경영학 복수전공 /
학점 4.11(4.5만점) / 183학점(졸업요건140) 수강 / 토익 950 / 스피킹 무 / 봉사활동 무 / 해외경험 무(but 카투사 경험) / 인턴 무 /
정보처리기사(대학교 때), 워드 1급(고등학교 때),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고등학교 때), 주산2급(초등학교 때) /
2001년 입학성적우수 4년 전액장학금 / 2005 KATUSA WEEK 장기자랑대회 1위 / 2010년 2월 졸업시 우등상 /
댄스동아리, 산공과 전산동아리, 창업동아리, 홍보대사, 경영학과 학술동아리, 물리튜터, 영어튜터
학교내 활동에 충실히하자는 생각을 했고, 이룬것 같고,
대외 활동은 하나도 못했어요, (필요성을 느꼈을 때는 이미 회계사 준비중)
공모전 참가 경험도 없어요. (공모전이 한창 유행할 때는 이미 회계사 준비중)
원서 쓸때 위의 스펙을 대부분 적었고, 동아리 활동은 경우에 따라 연관되는 것을 골라서 적기도 했어요.
수상경력은, 경우에 따라, 고등학교 때 전국규모 IT 대회 수상 경력도 적었구요(컴퓨터 능력을 어필하기 위해서)
1. 서류 총 48개 지원
서류 불합격 36개:
한국거래소, 한국은행, 새마을금고연합회, 신협중앙회, 기업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농협중앙회, 안철수연구소, LG U+, 금호석유화학,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KT, E1, 한화화약, LG생명과학, 글로비스, NC소프트, LG패션, 팬택계열, 현대해상,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동부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신한금융투자, 한국증권금융, 서울보증보험, 대우인터내셔널, 대우엔지니어링, 한국국방연구원, 손해보험협회, 유한킴벌리, 한신저축은행(인턴)
서류 합격 12개: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석유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인턴), 한국고용정보원(계약직),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전력, 한국정책금융공사
회계사 2차 불합격 발표 나자마자,
9월부터 10월까지 폭풍 지원했구요, 11월은 인턴하느라, 산업은행 준비하느라 제꼈어요,
보면 아시겠지만,
사기업은 100% 서류 탈락,
공기업은 지원하면 웬만하면 서류는 붙었던 거 같아요.
자기소개서는 9월달엔 발로 쓴것 같고, 10월부터 제대로 쓴것 같아요.
주요 경험으로, 댄스동아리(브레이크 댄스 7년), 컴퓨터 프로그래밍(20년), 카투사 경험
위 3개는 반드시 들어갔구요, 나머지는 경우에 따라 적었고,
경험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어떻게 회사에 도움이 되겠다"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전략을 잘 세우셔야 해요. 똑같은 경험을 해도 어떤식으로 어필하느냐에 따라 뉘앙스가 다르니까요.
2. 필기시험
응시 안 함: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수출입은행, 한국석유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응시 및 불합격: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전력
응시 및 합격: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은행, 한국고용정보원(계약직), 한국정책금융공사
미응시의 경우, 날짜가 겹쳐서 응시를 못했습니다. 아쉬워요.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논술+인적성
한국수력원자력은 1차 전공 객관식 100문제, 합격하면 “논술+인적성+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요
한국전력은 전공 객관식 100문제+인적성검사
한국고용정보원(계약직)은 전산직이라, 전산일반+자바+DB
한국산업은행은 전공+논술+영어논술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전공+영어논술+영작
제가 고용정보원(전산직) 빼고는 죄다 경영직렬이었으니까, 그 쪽으로 말을 하자면,
경영직렬의 공공기관 필기시험의 경우,
과목은 경영학 일반(마케팅,경영전략,조직행동,인사관리,생산관리) + 재무회계 + 재무관리 + 경제학(한전, 한수원의 경우에만)
회계사 2차경험이 있는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전반적인 수준은 회계사 1차 혹은 1차가 조금 못 되요. 그렇다고 공공기관을 준비하기 위해서 회계사 시험 공부를 하는 것은 효율적이지 못 하고,
교재만 회계사 시험 교재를 구입해서, 예제 위주로 쉬운 것만 여러 번 돌려보면 시험 대비는 충분한 것 같아요. 스터디 구해서 같이하면 능률이 좋을 꺼에요,
회계사 세무사 경험이 있다면, 1차 관련 서적 얇은 거 있죠? 그것만 봐도 충분할 듯 해요. 그리고 혼자 해도 충분할 꺼에요.
다만 최근 이슈 정리를 위해서 정기적으로 경제신무을 보거나, 한국금융연구원에서 보고서 틈틈이 보고 정리하시구요.
한국고용정보원(계약직) 전산분야는, 워크넷에만 공고가 뜨는 것 같아요. (워크넷이 꽤 괜찮아요, 취업정보가 많아요,)
아마도 인력이 계속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 전산 직렬 지원하시는 분들은 종종 들려서 공고 뜨는지 확인해 보세요,
시험 수준은, 정보처리기사랑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 같고,
자바랑 DB 개발을, 실전을 여러 번 해보면 문제 없이 풀 텐데,
책만 가지고 공부했다면, 잘 모르겠네요, 어느 정도의 난이도 인지..
3. 1차 면접
면접응시 및 불합격: 한국수력원자력(최종)
면접응시 및 합격: 한국정보화진흥원(인턴, 최종), 한국고용정보원(계약직, 최종), 한국산업은행,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인턴이었기 때문에. 채용절차가 간단했어요.
서류-면접-합격. 처음으로 하는 실전 면접이었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되었어요,
저에게는 질문이 잘 오지 않아서,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없냐는 챤스가 있을 때,
저 혼자 영어 자기소개 어필 했어요,
어느 면접이던지 영어 자기소개 쯤은 달달 외워 가세요. 면접비는 아마도 20,000원
한국수력원자력은 면접이 하나만 있었어요. 지원자에게 참 좋죠.
하지만 경영직렬로 갔는데, 갑자기 왜 임진왜란을 포함한 역사를 물어보시는지.
그것도 “스피드 퀴즈”식으로 물어 본 터라, 2번째 실전 면접이긴 했지만, 배운게 없었어요.
토익 스피킹 점수가 없었어요. 한국수력원자력은 토익 스피킹 가산점이 너무도 커요.ㅠ_ㅠ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 꼭 토익 스피킹 준비하세요. 면접비 50,000원!!! 2시간밖에 안 했는데
한국고용정보원도 채용절차가 간단했어요. 서류-필기-면접-합격.
면접은 전문계약직 이었기 때문에, 전산 관련 경험과 열정 등을 물어보셨고,
다행스럽게도 쉽게 답변할 수 있는 질문들만 받아서 수월했어요, 면접비 없었어요 ㅠㅠ 젝일,,
한국산업은행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겪었던 “하루 종일” 면접이었어요.
면접종류가 4개, 심층면접+인성면접+토로면접+단체활동면접.
심층면접에서 PT발표하고 질문 받고 하니까 2시간 걸렸고,
여기서 진땀을 빼니까 다른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했어요.
마지막 단체활동면접은 영국에 kdb광고를 해보라는 주제였고, 재미있게 했던 것 같아요.
심층면접을 제외하면 괜찮았던거 같아서 합격을 조금 기대했고,
결국 결과가 좋았어요. 면접비 30,000원
한국정책금융공사는 심층면접+인성면접+토론면접. 각각 40분씩.
심층면접 역시 PT 발표 및 질문 받기인데,
여기서 문제 주어지고 생각하는 시간은 단 3분! 발표시간도 3분!
3가지 중에 하나 선택하는 것이었어요.
- 마케팅 4p의 각 요소의 대표적인 사례를 설명,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현대사회에 가장 중요한 요소와 그 이유
- 여러가지 가격이 나왔고, 그것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 재벌가의 운영, 그러니까 전문경영인vs재벌세습경영에서, 세습경영의 장단점,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7명중에 5명이(저 포함) 4p, 2명이 재벌경영
토론 면접 때는, 우리 조가 7명이었는데, 주제는 위키리스크의 행동에 대한 찬반,
주제가 주제인 만큼 다들 몸을 사리셨어요. 정부와 관련된 것이라...
그래서 앞에서 4명이 모두 반대를 했고, 제 차례가 왔을때, 저 역시도 반대 입장이었으나,
토론을 진행해야하므로, "저 역시 개인적으로는 반대의 입장이지만, 토론의 진행을 위해 찬성측에서 발언을 하겠습니다" 라며 찬성측에서 발언을 했어요.
하지만, 나머지 2분 역시 반대를 하는 바람에, 1:6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고,
면접관님이 결국 주제를 "정부"를 빼고 진행하라며, 면접 주제를 즉흥적으로 바꾸셨고,
주어진 시간 없이 1분간 다시 의견을 말했습니다.
그리고, 토론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40분간의 면접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인성 면접도 진행이 됐고,
앞서 말한 1분간의 의견을 "영어"로 말해보라는 영어면접도 진행됐어요.
애초에, 그냥 쉽게 토론으로 갔으면 편했을 텐데요(40분인데, 7명이니까, 1명당 5분이면 금방 시간이 가지요),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만, 준비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 영어실력이 좋으셔서 1명 빼고는 모두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구요.
선착순이라서 저는 3번째로 발언을 했어요. 정말 뜻하지 않앗고, 오랫만에 스피킹이라 좀 버벅거렸지만, 간단한 단어를 써서 내용전달에 신경썼어요.
인성면접에서 생각나는 질문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한 것도 포함해서)
- 학교 왜 이렇게 오래 다녔냐
- 졸업 후 공백기간 동안 뭐했냐
- 휴학 언제 했냐, 왜?
- 다른 곳 붙은데는 없냐? 거기 붙었는데 왜 왔냐? 거기 왜 떨어졌냐?
- 열정과 창의 중에 무엇이 더 중요? 왜?
- 우리나라 금융 산업을 선진국과 비교하면 어느정도? 상중하? 왜?
- 한국의 제조업은 삼성과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있는데, 왜 금융 분야는 세계적인 기업이 없나?
- 금융업에 종사하는 인재와 제조업에 종사하는 인재의 수준을 비교하자면? 왜?
- 취미가 특이한데? 왜?
더 이상 잘 기억이 안나네요.
가운데 계셨던 분이(직급이 제일 높으신 듯) 한명에게 간단하게 질문을 했고,
그것에 대해 옆사람에게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그것을 실행하기위해 어떻게 해야하나?" 등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하셨어요.
인성면접 때 알게 되었는데, 7명중에 한국회계사3명(1명은 경력자), 산업은행 최종합격자 2명(1명은 미국회계사) 이었어요.
이중에 최종면접에서 5명을(저 포함) 봤네요... ㄷㄷㄷ
1차 면접 경쟁률은, 잘은 모르겠으나, 경영은 9개조까지 있엇고, 1조당 7명, 그런데 결시자가 조금 있었어요.
최종 면접에서 경영직렬은 4개조, 조당 5명 이었어요. 결시자는 1명? 으로 기억해요.
면접이 끝나고, 면접비 30,000원을 수령했고, 음료수와 샌드위치를 주셨어요.. 맛있었어요..
4. 2차 면접(최종면접)
응시 및 불합격: 한국산업은행
응시 및 합격: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산업은행의 경우, 11월 30일에 최종 발표 났어요. 불합격했어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준비가 부족했어요. 11월에는 인턴 중이어서 퇴근하고 스터디 갔다 오면 12시 넘고,
피곤해서 자고, 출근-퇴근-스터디라는 반복된 생활을 하다 보니
그 동안 공부하고 연습한것을 나만의 것으로 체화시키지 못했어요, 뭐, 결국 핑계지만...
또한 임원면접 경험이 없었던 것이 컸어요
임원면접은 인성을 위주로,
왜 이 회사에 지원했는지,
왜 여기여야만 하는지,
여기에서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정말 고민의 고민의 고민을 해야 해요,
돌이켜 보면,
준비가 부족했던 저의 경우, 면접관이 "돌려서 말하는 질문"의 속뜻을 파악하지 못했고, 버벅거리며 최악의 답변만 골라했네요.
11월 30일날, 산업은행 최종에서 떨어지고,
인턴 송별회 자리에 가서(이날자로 인턴 그만 두었어요, 산업은행 발표전에 결정했어요)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에 가서 거울을 봤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 지더라구요,,,,,,
한국정책금융공사의 경우, 12월 30일에 최종 발표가 났는데, 합격했어요,
필기 발표 후, 면접 스터디를 구하려 했는데, 같이하기로 문자가 왔다가 퇴짜를 받았어요, ㅠ.ㅠ
오기가 생겼어요, 혼자서 준비했습니다.
산업은행 최종면접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1차 및 2차 면접기간 동안(12월), 인턴도 계약직도 하지 않는 “오리지날 백수”였기 때문에,
시간 여유는 조금 있었고,
덕분에 좀 더 준비를 할 수 있었고,
자신감을 주려 스스로 마인드 컨트롤을 자주 했어요.
1분자기소개를 했고, 질문이 이어졌어요.
임원 면접에서 생각나는 질문은
- 학교를 왜 이리 오래 다녔나?
- 대학원은 생각 안해봤나?
- 여기 어떻게 알고 지원했나?
- 산업은행은 왜 떨어 졌다고 생각하나?
- 산업은행 버리고 여기 올껀가?(산업은행 최종 합격자에게)
- 10년후 감사실 근무하고 싶다고 했는데, 왜?(자기소개서 관련)
- 인도네시아의 경제는 어떤가?(다른지원자, 인도네시아 경험자)
- 최근 정책금융공사의 이슈는 무엇인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특히, 마지막 질문은 사장님이 직접 하셨어요,
총 5명의 조원 중, 저 빼고, 4명의 지원자에게 "최근 정책금융공사의 이슈"를 질문하셨어요,
저는 그 때 당시, 이 질문이야 말로 정책금융공사에 대해 공부한 것이 효과를 발휘 할 수 있고, 다른지원자와 차별성을 가질 수 있는 질문이라 생각하고,
저에게 질문이 오기만을 기다렸는데, 결국 오지 않았어요,
제 머리속에서는 갑자기 엄청난 고민을 하기 시작했어요.
임원면접 들어가기 전에도, 고민을 했거든요,
"만약 나에게 적절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 혹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면, 손을 직접들고 발언 기회를 달라고 할까?"
4명의 지원자가 마지막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하는 과정중에,
제 머리속에는 온통 그 생각 뿐이었어요, 만약의 경우, 발언 기회를 달라고 할까, 말까,
몇 초에 불과한 짧은 순간 이었지만, 결국 손을 들지 않았고, 면접은 그대로 끝이 났습니다.
금융권 공기업이었고, 임원 면접이었기 때문에, 튀는 행동은 되려 해를 끼칠꺼 같아서 참았어요.
그 동안 밤 늦게까지 잠을 설쳐가며 정책금융공사의 최근 이슈에 대해 공부를 했고,
산업은행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면접질문 202제"(노란색)에서 160개정도의 인성 질문을 추려서 저만의 답변과 함께 정리했고,
1차면접에서 경험한 고스펙자, 고학벌, 인터넷에 떠도는 기 입사자들의 굉장한 스펙에 조금은 위축이 됐으나,
"그 동안 당당했잖아!
지금까지 네가 한 경험을 돌아보면, 결코, 더 나았으면 더 나았지, 밀리지 않아!
카투사에서의 경험을 떠올려 보라구!
종이 한 장 차이인데, 자신감에서 밀리면 끝이다!" 라며 마인드 컨트롤에 신경썼습니다.
임원면접을 돌아보면, "1분 자기소개"때 어필한 것이 효과적이었던것 같아요.
많은 고민을 했지만,
저의 1분 자기소개를 그대로 적어 볼게요, 부끄럽지만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1차 면접때는 이와는 조금 다르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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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강인한 체력과 꼼꼼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국정책금융공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지원자 xxx 입니다.
저는 지난 1차 면접에서 열정과 창의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열정이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창의 또한 중요한 덕목이지만, 이제 설립 1년이 조금 지난 한국정책금융공사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2015년 정책금융 100조원 공급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인재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열정을 실천하기 위해 2가지 특별한 경험을 했습니다.
7년간 브레이크 댄스 경험을 하면서 노력이라는 덕목과 강인한 체력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년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즐기면서 꼼꼼한 성격을 저의 장점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2가지 경험을 통하여, 앉아서 기다리는 금융이 아니라, 발로 뛰며 찾아가는 금융을 실천하는 인재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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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들어갔을 때,
무관심한 표정의 사장님께서, 제 자기소개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반응해 주셨구요,
다른 지원자들의 1분 자기소개에는 특별한 반응이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산업은행 때는 못했는데,
정책금융공사 때는 앉아서 거울보며 웃는 연습과 말하기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확실히 차이가 있네요, 거울 보면서 꼭 연습하세요,
아무리 인성 면접을 위해서, 회사를 공부하고, 자신을 돌아보며 인성 면접 준비를 해도,
세상일이라는게 그렇듯이, 모든 기회가 바라는 것처럼 나에게 오지 않아요,
결국,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분 자기소개서" 하나뿐 이라는 마음으로,
1분 자기소개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막연히 자신의 경험을 나열하는 것보다는,
회사에 대한 열정, 회사의 최근 이슈, 회사의 인재상 등 을 넣어서 표현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이것이, 제한시간이 1분이라서 쉽지가 않아요,
선택과 집중을 해서, "자신이 다른 지원자와 다르게 어필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를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결과적으로, 정규직 1승을 할 수 있었지만,
그 1승을 하기까지,
그러니까 2010년 9월초, 회계사 2차 불합격 발표 후부터, 2010년 12월 30일 까지,
3개월간의 제 삶은 정말 다이나믹 했어요.
여기에 다 적을 수 없지만,
백수, 인턴, 산업은행 최종 탈락, 계약직, 백수 등을 거치며 마음 고생도 심하게 했구요,
특히, 사기업은 서류통과 조차 되지 않으니, 정말 원통했어요,
2010년 12월 30일,
20대의 마지막 날(정확히는 하루 전)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 동안 회계사 공부한다고 아들 노릇도 못했는데,
지난 12월 31일, 어머니께서 공사에서 보낸 꽃과 편지를 받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제야 효도를 시작할 수 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아무쪼록, 정채금융공사 혹은 다른 기업을 지원하시는 여러분들,
개인의 노력과 자신감에 따라(적절한 운이 붙어주면 금상첨화) 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으니까, (혹은 근접하게라도)
학벌이 딸려서, 학점이 딸려서, 자격증이 없어서, 영어가 딸려서, 나이가 많아서, 혹은 기타 등등의 사유로 핑계를 대며,
자신의 한계를 미리 정하는 “바보”는 없길 바래요.
부족하면 채우면 되고, 채울 기회가 없다면 다른 기회로 커버하시면 되요.
그리고 꼭 자신이 계획한대로만 세상이 흘러가는 것은 아닌거 같아요.(계획 대로라면, 전 이미 회계사 수습 끝났겠죠)
계획이 틀어지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2011년 1월 10일에 연수원 들어갑니다~
입사 후, 그곳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또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구요,
맞춤법이 틀리거나, 오타가 보이더라도 이해해주세요~ +_+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는 것 모두 이루세요~~~!!!
화이팅입니다!!
2011년 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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