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사회정책연구소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강연요지와 발표자료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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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형도시계획연구위원회 공동학술세미나 개최
: 에너지전환의 시대가 열리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순환형도시계획연구위원회(위원장: 이원영 수원대학교 교수)에서는 불교사회정책연구소와 공동으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일 시: 2016년 3월 19일(토) 16:00-18:00 ○ 장 소: 불교여성개발원 지혜실(서울 조계사옆) (http://www.bwdi.or.kr/bbs/board.php?bo_table=01_5) ○ 주 최: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순환형도시계획연구위원회, 불교사회정책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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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전 2015년 12월에 세계적으로 중요한 결정이 있었습니다. 바로 기후변화와 관련된 파리협약입니다.
이에 '도시지역의 에너지자립가능성'에 관심이 많은 본 연구위원회에서는 에너지전환에 관련된 저명한 학자 두 분을 모시고 강연 및 담론회를 갖고자 합니다.
모시고자 하는 분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윤순진 교수와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안남성 초빙교수입니다. 윤순진 교수는 학계에 널리 알려진 분으로서 에너지전환에 대한 비중있는 논문과 글을 발표해왔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서울시의 에너지전환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관여하여 왔습니다. 현재 서울시의 성과는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안남성 교수는 얼마전까지 에너지기술평가원장을 지낸 바 있는데, 서울대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원과 MIT 대학원에서 각각 석,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한전 전력연구원과 경영연구소, 미국 중앙전력연구소(EPRI) 등에서 근무하셨고 그 사이 원자력발전소에서도 5년간 근무한 바 있는 분입니다. 그럼에도 "파리 신기후체제는 대세, 태양광 주력-에너지 사업모델로 승부해야" 라는 주장을 하시는 분입니다.(http://www.ekn.kr/news/article.html?no=193124) (안남성 교수의 서울신문 칼럼 소개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0101030002)
에너지전환에 관심이 많은 불교사회정책연구소(대표: 법응스님)와 공동으로 두 분을 모시고 중요한 이야기를 듣고 기록하고자 합니다. 관심있는 분들 누구나 참석할 수 있습니다.
o 프로그램 (사회: 이원영 수원대학교 교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순환형도시계획연구위원장) - 기조강연 1: 왜 에너지전환의 시대인가? (윤순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 기조강연 2: '파리 신기후체제'의 의미와 에너지전환의 방향 (안남성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초빙교수, 전 에너지기술평가원장)
- 담론 및 질의응답: 강연자 및 참석자 |
| | 전화 : 02-568-1813 / 이메일 : lsj@kpa1959.or.kr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7길 한국과학기술회관 본관 301호 Korea Science & Technology Bldg, #301 Teheran Road 7 gil 22 (Yoksam-dong), Gangnam-K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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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요지
왜 에너지 전환의 시대인가?
윤순진(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석탄의 연소를 통해 가능하게 된 산업 혁명 이래 인류는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다. 다양한 기술적 혁신과 더불어 저렴하고 풍부한 화석연료의 대규모 연소, 나아가 핵무기 기술을 전용한 핵발전 기술의 이용을 통해 물질적 성장과 소위 말하는 문명의 이기를 누려왔다. 하지만 화석연료와 핵발전은 결코 “공짜 점심”이 아니라 상당한 대가를 요구하는 것이었다. 다양한 환경문제의 발생과 에너지 생산과 수송, 소비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사회갈등, 국가간의 마찰과 긴장은 현재까지 인류가 구축해온 지배적인 경성에너지체제가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의 심각한 진행은 이제 화석연료의 고갈을 우려할 것이 아니라 화석연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탄소 예산을 초과해서는 “태울 수 없는 탄소”에 명확한 인식을 요구하고 있다. 파리협정은 바로 전 인류의 탄소예산을 한정하고 태울 수 없는 탄소의 양을 확정함으로써 “화석시대의 종언”을 선언한 것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이유로, 즉 비화석연료가 저탄소란 이유로 핵발전이 대안이 될 수는 없다. 핵발전은 기후변화 위험에 버금가는 방사능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올 해 2016년은 핵발전 사고 중 최고 등급인 7등급 사고, 즉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핵발전 참사와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 참사가 일어난 지 각각 30년과 5년이 되는 해이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핵발전 확대를 정당화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기후변화 위험과 핵발전 위험은 둘 모두 피해가야 할 대상이지 양자택일의 대상일 수 없다. 화석연료시대를 접고 새로 만들어가야 할 시대는 바로 에너지 효율개선과 재생가능에너지에 기반한 시대가 되어야 한다. 에너지 이용에 있어서 인류가 지켜야 할 가치는 안전과 윤리, 책임이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히 에너지원의 변화만이 아니라 에너지 이용 방식과 에너지체제의 변화를 요구하며 이는 인류가 추구해야 할 가치가 새로워질 때 가능할 수 있다.
'파리 신기후체제'의 의미와 에너지전환의 방향
안남성 (한양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초빙교수)
사회를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에너지 시스템은 지금 큰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300년간 산업사회를 지내오면서 화석연료의 과다 사용으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같은 환경문제와 몇몇 소수의 특정 산업에 대한 투자 집중으로 부의 불평등 문제와 같은 사회적 위기를 해결해야 인류는 지속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미래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최근의 파리협약과 인터넷과 플랫폼으로 대표 되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인류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의 대전환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는 대형 에너지 시스템보다는 소형이면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한 에너지 시스템이 주가 될 것이며 특히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이 에너지 산업에 도입되어 지금과는 매우 다른 에너지 시스템을 갖게 될것이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메가 트랜드에 맞는 에너지 시스템 전환에 빨리 서둘러서 준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생각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