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인도 태평양 분지(Indo-Pacific Basin)의 축복받은 해양 환경으로 인해 세계 최고의 다이빙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섬, 눈부신 백사장, 맑고 따뜻한 바닷물과 더불어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볼 수 있어서 한 번 이곳에 왔다 간 다이버들은 계속 이곳을 찾아오게 된다.
말레이시아 주변에 있는 최고의 다이빙 포인트에는 경사진 암초, 산호 블록(Coral block), 월 다이빙(Wall dive), 심해 다이빙, 조류 다이빙(Drift divie), 난파선 다이빙 등에 적합한 다양한 해양 지형이 펼쳐져 있다. 따뜻한 물 속으로 잠수하는 순간,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인 해양생물이 총출연하는 매혹적인 세계와 만나게 될 것이다.
무리를 지어 다니는 망치상어, 꼬치고기와 다양한 종의 거북이부터 별난 씬벵이류와 유령실고기까지 매력적인 해양생물들이 다이버들을 반긴다. 말레이시아 열대 바다에서는 해양 생물 다양성 연구를 실시할 때마다 새로운 종이 발견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말레이시아의 수많은 다이빙 센터에는 장비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PADI, SSI, SSAC 등의 국제 인증 기관으로부터 안전 및 전문성 기준도 인정받았다. 이런 인증 기관들은 말레이시아 수역의 환상적인 스쿠버다이빙 코스들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스쿠버 과정을 완료한 후 말레이시아의 다이빙 센터에 완비된 세계적 브랜드의 최신 스쿠버 장비를 갖추고 바다에 뛰어들어 보자. 말레이시아 대부분의 섬에서는 얕은 물에서 하는 초급 조류 다이빙부터 상급 난파선 다이빙이나 전문 다이빙까지 모든 과정을 체험해볼 수 있다.
* 랑 텡아 섬(Lang Tengah Island), 테렝가누주랑 텡아 섬(Pulau Lang Tengah)은 퍼헨티안 섬(Perhentian Island)과 르당 섬(Redang Island) 사이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메랑(Merang) 선착장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랑 텡아의 이름은 말레이어로 '독수리'를 뜻하는 헬랑(helang)의 랑(Lang)과 '중간'을 뜻하는 텡아(tengah)가 합쳐져 파생된 지명으로, '중간 섬에서 쉬는 독수리'를 뜻한다.
스피드보트로 10분 만에 섬을 일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은 해변을 가지고 있는 랑 텡아의 리조트는 총 4곳으로 평화롭고 여유있는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뿐만 아니라 랑 텡아의 오염되지 않은 투명한 바다는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에도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 라양라양 섬(Layang Layang Island), 사바말레이어로 '칼'을 뜻하는 라양라양(Layang Layang) 섬은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인 시파단 섬(Sipadan Island)에 이어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다이빙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남중국해(South China Sea) 상에 자리한 라양라양은 사바 주의 주도인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의 북서쪽 300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90개 객실을 갖춘 고급 다이빙 전문 리조트와 말레이시아 해군 기지가 위치한 이곳은 바다를 지나는 철새들의 도래지이기도 하다. 지형 대부분이 해저 5m 이상의 매우 얕은 수위의 산호 지대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썰물 때가 되면 수면 아래 숨겨졌던 산호가 모습을 드러내기도 한다.
라양라양 주변에 위치한 14개 다이빙 포인트에서는 흑점상어, 망치상어, 잭피쉬, 꼬치고기, 버팔로피쉬, 사자물고기, 곰치, 거북이, 갯민숭 달팽이, 망둥이, 유령실고기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 마불 섬(Mabul Island), 사바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중 사진 촬영지 중 하나인 마불 섬(Mabul Island)은 사바(Sabah) 주 연안의 셀레베스 해(Celebes Sea)에 위치해 있으며, 2m~40m 깊이의 완만한 해저 지형에 서식하는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 실제로 사바 주의 소수 민족인 바자우 라웃(Bajau Laut) 족이 거주하고 있는 마불 섬은 근처의 시파단 섬(Sipadan Island)보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그 넓이는 약 21만m²에 달한다.
1년 내내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마불은 각각 독특한 경관을 자랑하는 8개의 다이빙 포인트를 갖추고 있으며 해마, 불가사리, 파이어고비, 악어물고기, 실고기, 바다뱀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마불은 다이버들의 단골 휴양지답게 3개의 다이빙 리조트를 갖추고 있으며, 이중 두 곳은 마불 섬 내에, 석유 시추대를 개조한 독특한 형태의 리조트인 나머지 한 곳은 약 500m 연안에 위치해 있다. 각 리조트에서는 시파단 섬과 카팔라이(Kapalai) 섬으로 가는 당일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 카파스 섬(Pulau Kapas), 테렝가누주마랑(Marang) 해안으로부터 6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파스 섬(Pulau Kapas)은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눈부신 해변의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수가 완벽한 풍경을 이루는 휴양지다.
카파스는 쿠알라 트렝가누 남쪽으로부터 20분 거리의 마랑(Marang) 선착장에서 배로 10분~30분 거리의 연안에 위치한 섬이다. 시끌벅적한 본토와는 비교적 멀리 떨어져 있는 이곳은 조용하면서도 여유있는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휴양을 선사한다.
카파스 섬은 때묻지 않은 아름답고 조용한 해변, 시원하고 푸른 바다, 흔들거리는 코코넛 나무, 제비 둥지를 간직한 동굴 등 천국같은 자연 환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섬 부근의 바다에는 어류, 거북, 산호와 같은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산호초를 비롯해, 조개껍데기, 어류, 거북 등 다채로운 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이곳은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기기에도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무엇이든 할 자유, 이 모두를 누릴 수 있는 카파스는 활동적인 여행자들을 위한 해양 스포츠가 준비되어 있다.
다이빙, 수영, 스노클링, 윈드서핑, 카약, 보트, 낚시까지 카파스에서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겨볼 수 있다. 고급스러운 리조트부터 샬레까지 카파스 섬은 에어컨이나 실링팬이 마련된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갖추고 있다.
* 퍼헨티안 섬(Pulau Perhentian), 테렝가누주잠시 머무는 섬'이라는 뜻의 퍼헨티안 섬(Pulau Perhentian)은 트렝가누 해안에서 21km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풀라우 퍼헨티안 베사르(Pulau Perhentian Besar)와 풀라우 퍼헨티안 케칠(Pulau Perhentian Kecil)이라는 두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미지의 정글, 바람에 흔들리는 야자나무, 눈부신 하얀 모래로 가득한 해변, 사파이어 빛의 푸른 바다까지 해변 휴양지의 모든 매력을 갖추고 있는 퍼헨티안은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이곳 사람들과 이곳에 긴 여행 중 잠시 머물 곳을 찾아온 철새들, 그리고 이곳의 숨은 매력을 알고 찾아오는 세계 각자의 여행자들까지, 모든 이를 위해 마련된 안식처와 같은 곳이다.
르당 섬(Pulau Redang)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퍼헨티안은 섬 주위 바다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호초 덕분에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에 완벽한 환경을 선사한다. 보트를 빌려 섬 이곳저곳을 탐험할 수 있는 아일랜드 크루즈를 비롯, 윈드서핑, 보트, 카누, 심해 낚시까지 이곳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풀라우 퍼헨티안 케칠(Pulau Perhentian Kecil)은 배낭 여행자들에게 어울리는 작은 규모의 섬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리조트를 찾아볼 수 있다. 보다 넓은 면적을 갖춘 풀라우 퍼헨티안 베사르(Pulau Perhentian Besar)는 다양한 여행자들을 위한 현대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두 개의 섬 모두 리조트, 도미토리, 캠핑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이 가능하다.
* 르당 섬(Pulau Redang), 테렝가누주쿠알라 트렝가누 해안에서 45km 거리에 위치한 르당 섬(Pulau Redang)은 트렝가누를 둘러싼 남중국해에 흩어져 있는 9개의 군도 중 가장 큰 섬으로, 수정처럼 맑은 바다와 다이버들을 위한 다양한 다이빙 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풀라우 르당 해양 공원(Pulau Redang Marine Park)의 보호지역 중 하나로 관리되고 있는 이곳은 한낮에 태양빛을 받아 빛나는 화려한 빛깔의 산호와 말미잘, 다양한 어류종을 직접 관찰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한 해양 생태계를 자랑한다.
섬 인근 해저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2차 세계 대전 중 일본군이 말레이시아를 점령했을 당시 이곳에 침몰했던 난파선인 H.M.S. 프린스 오브 웨일즈(H.M.S. Prince of Wales) 호와 H.M.S. 리펄스(H.M.S. Repulse) 호를 발견할 수 있다. 르당은 스노클링, 수영, 스쿠버다이빙, 정글 트레킹, 보트, 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완벽한 곳이지만, 다양한 생물종 보호를 목적으로 해양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섬을 기준으로 반경 3.2km 내에서는 낚시가 금지되어 있고, 산호나 다른 해양 생물을 수집하는 행위도 엄격히 규제된다. 르당 섬 내의 버자야 리조트(Berjaya Resort)는 고급스러운 리조트 시설은 물론 조용한 해변을 배경으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골프 코스를 갖추고 있다.
* 풀라우 티가 해양 공원(Pulau Tiga Marine Park), 사바티가 섬(Pulau Tiga)은 풀라우 티가 파크(Pulau Tiga Park)를 구성하는 세 개의 섬 중 가장 큰 섬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때묻지 않은 자연으로 미국 CBS TV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서바이버 아일랜드(Survivor Island)'의 첫 번재 에피소드 촬영지로 선정된 곳이다.
진흙 화산의 폭발로 형성된 티가 섬은 1941년 마지막 폭발 이후로 현재 휴지기에 접어든 상태다. 화산 정상 주변에는 미네랄이 풍부한 진흙을 방출하는 소규모 진흙 화산들이 남아 있어, 진흙 목욕을 체험해볼 수 있다.
티가 섬의 푸른 정글과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백사장은 티없이 맑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섬 주변의 산호초 지대에 서식하는 수많은 해양 생물을 관찰하거나 다이빙, 무동력 해양 스포츠, 트레킹, 조류 관찰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시파단 섬(Sipadan Island), 사바세계적인 해양학자 자끄 쿠스토(Jacques Cousteau)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예술품"으로 묘사하기도 했던 시파단 섬(Sipadan Island)은 세계 5대 다이빙 포인트 중 하나로 선정될 만큼 훌륭한 다이빙 환경을 자랑한다.
해저높이 700m, 전체 면적 12만m²에 불과한 시파단은 도보로 25분만에 섬 한바퀴를 일주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작은 규모의 섬이지만 바닷속에 숨겨진 해양 생태계는 상상 이상의 풍부한 다양성을 자랑한다. 이처럼 수정처럼 맑은 바다에 둘러싸인 시파단은 해양생물의 보고이자 다이버의 천국이라고 할만 하다.
1933년 북 보르네오 식민정부(Colonial Government of North Borneo)에 의해 조류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후, 1963년 말레이시아 정부에 의해 재지정된 시파단은 바다 독수리, 물총새, 태양새, 흰점찌르레기, 서양낭비둘기 등 다양한 열대 조류는 물론, 야자집게와 같은 독특한 갑각류, 거북이, 토착 잭피쉬, 버팔로피쉬, 꼬치고기 등의 다양한 어류들이 서식하는 풍부한 생태계가 형성되어 있다.
* 티오만 섬(Tioman Island), 파항의남지나 해의 휴양 천국으로 알려진 티오만 섬(Tioman Island)은 파항의 해안에서 약 56Km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섬들 중 하나로 꼽히는 티오만은 1959년 할리우드 뮤지컬 영화<남태평양(South Pacific)>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전설에 따르면, 티오만 섬은 신화에 나오는 드래곤 공주의 마지막 휴양지라고 전해진다. 따뜻한 바다와 탁트인 시야를 자랑하는 티오만은 다이버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화려한 부채산호, 석산호, 갯민숭달팽이, 아름다운 해면 등 멋진 광경이 티오만의 바다 속에 숨겨져 있다.
티오만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큰양놀래기, 황금전갱이, 범프헤드 패롯피시, 퓨질리어 떼와 나란히 헤엄치는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한다.
에메랄드 빛 바다의 물살을 가르거나 해변가를 산책하거나 파도소리를 들으며 단잠에 드는 등 티오만은 따스한 햇살 아래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 좋은 휴양지다. 티오만에는 해안선을 따라 가장 큰 마을인 살랑(Salang), 테렉(Terek), 겐팅(Genting), 파야(Paya), 주아라(Juara) 등 크고 작은 마을들이 자리하고 있다.
각 마을은 저마다 독특하고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티오만의 푸른 초원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로 방영될 정도로 나비, 왕도마뱀, 사슴, 원숭이 등 다양한 동식물들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
티오만의 화강암 층은 암벽 등반 탐험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용의 뿔'이라 불리는 구눙 네넥 세무쿳(Gunung Nenek Semukut)은 가파른 암벽으로 스릴 넘치는 암벽 등반을 체험할 수 있다. 버자야 티오만 비치 골프 앤 스파 리조트(Berjaya Tioman Beach, Golf & Spa Resort)에서는 멋진 전망과 넓은 언덕을 배경으로 력셔리한 휴양을 즐길 수 있다.
* 툰쿠 압둘 라만 해양 공원(Tunku Abdul Rahman Marine Park) , 사바사바(Sabah)의 주도 코타 키나발루(Kota Kinabalu)에 위치한 툰쿠 압둘 라만 해양 공원(Tunku Abdul Rahman Marine Park)은 약 49km²가 넘는 바다에 흩어진 5개의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마누칸(Pulau Manukan), 마무틱(Pulau Mamutik), 술룩(Pulau Sulug), 가야(Pulau Gaya), 사피(Pulau Sapi)까지 툰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의 눈부신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는 피크닉과 스노클링을 즐기는 이들은 물론, 다이버 초심자에게도 완벽한 장소이다. 가야 섬과 사피 섬에 위치한 원시 정글 속에서는 하이킹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희귀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고양이의 울음 소리와 닭의 생김새를 닮은 희귀새 부룽 탐분(Burung Tambun)도 만나볼 수 있다.